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0.5℃
  • 맑음강릉 11.1℃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1.8℃
  • 맑음대구 13.7℃
  • 맑음울산 14.3℃
  • 맑음광주 14.8℃
  • 맑음부산 15.9℃
  • 맑음고창 12.1℃
  • 맑음제주 17.6℃
  • 맑음강화 11.1℃
  • 맑음보은 9.9℃
  • 맑음금산 10.5℃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2.3℃
  • 맑음거제 13.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AtoZ] 미국, 중국·러시아 정찰위성 막을 '메도우랜즈·원격모듈 터미널' 신무기 실전 배치…우주 전자전 강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정보·감시·정찰(ISR) 위성을 일시적으로 교란할 수 있는 신형 우주 무기 2종, '메도우랜즈(Meadowlands)'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Remote Modular Terminal)'을 곧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미 우주군은 메도우랜즈 32기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 24기를 각각 구매해 전 세계에 분산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무기들은 ISR 위성과 적성국 우주선 위치를 전자파 간섭(EMI)을 포함한 첨단 전자전 기법으로 교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메도우랜즈는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했으며, 현재 최종 훈련·실사격 훈련, 임무 리허설, 전술 개발 과정을 거쳐 이번 회계연도 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원격 모듈식 터미널은 노스스트랫(Northrop Grumman)과 CACI 인터내셔널이 공동 개발했으며, 이미 해외 배치가 진행 중이고 제한적 초기 운용 단계에 있다. 우주작전사령부는 이 무기들이 기존의 카운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교란기와 함께 미국의 우주 대응 능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평가한다.

 

또한 미 우주군은 교란 작전을 총괄하는 우주 전자기 전술 작전센터(Space Electromagnetic Tactical Operations Center)를 설립해 ISR 위성에 대한 감시 및 전자파 간섭 공격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감시 시스템 '바운티헌터(Bounty Hunter)'를 활용해 우주 공간에서 적성국 위성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중국은 2025년 7월 기준으로 약 1200기의 인공위성을 궤도에 띄웠으며, 이중 최소 510기가 ISR 위성으로 추정된다. 해당 위성들은 광학·다중분광·레이더·주파수 센서를 탑재해 미국 항공모함 전단과 원정군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러시아는 위성 무력화 및 전체 통신망 교란을 목표로 고고도 전자기 펄스(EMP) 핵무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 EMP 무기는 핵폭발을 통해 강력한 전자기파를 생성해 전 세계 군사 및 상업용 위성을 마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신형 대위성 무기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이에 대응해 메도우랜즈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을 포함한 3종의 우주 대응 무기 체계를 갖추고, 우주 공간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공격적 활동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러시아의 우주 핵 EMP 무기 개발은 UN 우주 조약 위반 가능성이 크며, 미국과 협력국들은 중국 및 인도와 함께 이 같은 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국제적 외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우주 군비 강화는 글로벌 우주 경쟁 및 군사력 강화 추세의 연장선으로, 우주 공간을 새로운 전략적 전장으로 규정하고 정보 주도권 및 안보 우위를 확보하려는 미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신형 우주 전자전 무기를 실전 배치해 중국과 러시아의 첨단 ISR 위성 감시 능력과 러시아의 핵 EMP 무기 위협에 맞서 우주 공간에서 우위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우주에서 스테이크·닭날개 구워먹다 "우주식탁의 진화"…중국, 톈궁에 에어프라이어 설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자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세계 최초로 에어프라이어(열풍 오븐)를 활용해 스테이크와 닭날개를 직접 구워 먹는 데 성공하며, 우주 비행사 식단의 혁신적 변화를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우주 식생활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 미·러를 중심으로 형성된 양대 우주 강국의 우주 의식주 경쟁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닭·스테이크까지…우주정거장에 등장한 에어프라이어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2025년 11월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21호’가 톈궁에 도킹한 뒤, 우주비행사들은 지상으로 송신한 영상에서 6개의 닭날개와 두꺼운 스테이크를 에어프라이기에 넣고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약 28~30분 만에 노릇하게 구워낸 닭날개와 스테이크는 곧 우주비행사들의 식사가 됐다. 기존 우주에서는 중력, 화재 위험, 밀폐된 공간의 배기 문제 등으로 튜브에 담긴 고기 페이스트 같은 가공식만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조리 중 발생하는 기름 연기는 안전상의 한계였다.​ 중국 우주비행사 과학연구훈련센터는 고온 촉매·다중필터 기술을 통해 ‘우주 전용 에어프라이어’를 개발, 기름 연기 문제를 효율적으로

중국 최연소 우주비행사, 우주정거장에 도킹…"최연소 우주인과 생쥐 실험으로 우주강국 위용 과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의 선저우-21 우주선이 11월 1일 새벽 톈궁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했으며, 중국 최연소 우주비행사와 궤도 실험실에 보내진 최초의 살아있는 포유류를 실어 날랐다. 승무원들은 우주정거장에 진입하여 퇴임하는 선저우-20 우주비행사들과 만났으며, 이는 중국의 확대되는 우주 야망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었다. space.com, channelstv, channelnewsasia에 따르면, 중국의 선저우-21 우주선이 토요일 새벽, 톈궁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함으로써, 중국 우주 역사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도킹은 3시간 30분 만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기존 기록보다 3시간 단축된 기록적 속도였다.​ 이 임무에는 중국 최연소 우주비행사 우페이(32세)가 탑승했으며, 그는 중국 우주 프로그램에서 가장 젊은 우주 임무 수행자로 기록될 예정이다. 우페이와 함께한 승무원들은 처음 우주 유영을 수행한 쑹링둥과 차이쉬저로, 이들은 각각 9시간 6분 동안 우주 유영에 성공하여,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세운 8시간 56분 기록을 넘어섰다.​ 선저우-21호는 이번 임무를 통해 생쥐 4마리(두 수컷, 두 암컷)를 우주에 데려가며, 이

[우주AtoZ] 미사일 방어의 ‘게임체인저’? 머스크의 스페이스X, 20억불 ‘골든돔’ 우주방패 수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가 추진하는 골든돔 프로젝트를 통해 미사일과 항공기 추적 위성망 구축 사업의 우선 수임자로 부상했다. WSJ·인디펜던트·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 위성망은 최종적으로 600기 이상에 달할 전망이며, 여기에 포함된 AMTI 시스템은 전 세계 공중 이동 표적을 실시간 탐지·식별할 예정이다. 실제로 프로젝트 예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1,750억 달러(약 250조원)라고 공개했지만, 미 의회예산처(CBO)는 장기적으로 최대 5,420억 달러(약 778조원), 일부 공화당 의원 및 군사전문가는 “수 조 달러”로 추산하는 등 논란이 계속된다.​ 이번 계약에서 스페이스X가 주목받는 이유는 실전 배치 경험과 초대형 위성망 구축 역량 덕분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통해 이미 1만기 이상의 위성을 운용 중이며, 정부 영역에서는 ‘밀넷(Milnet)’이라는 별도의 군사기밀 위성통신망과 지상 감시용 위성 인프라 구축에도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 속도 역시 주목할 포인트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내(2028년 전) 골든돔 시스템의 주요 기능이 가동될 수 있도록 일정 단축을 독려 중이다.​ 반면, 미군

[우주AtoZ] "외계 행성 내부에서 물을 생성할 수 있다" 연구나왔다…내부 화학반응으로 물 생성, 우주 물의 분포 '재정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행성에 물이 있다는 것은 우주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구 생명체가 물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만큼, 천문학자들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생명체 거주 가능성의 주요 기준으로 삼아왔다. 물은 생명체가 신진대사를 하고 세포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용매 역할을 하며, 다양한 생화학 반응의 매개체가 된다. 따라서 외계 행성에서 액체 물의 존재는 그곳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지표가 된다.​ 또한 행성에 물이 있다는 것은 그 행성이 적절한 온도와 환경을 갖추었음을 암시하며, 이는 지구와 비슷한 물리적 조건을 뜻한다. 이는 과학자들이 외계 생명체 탐색에서 좁은 ‘골디락스 존’(적당한 온도의 거주 가능 영역)을 중시하는 이유다. 액체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은 생명체가 탄생하고 진화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자들이 먼 별을 공전하는 일부 외계 행성들이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물을 생성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통적으로는 모항성에 매우 가까이 위치해 높은 온도와 압력 탓에 물이 존재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로렌스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