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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금, 시가총액 30조 달러 돌파한 최초의 자산되다…비트코인은 압박 속 하락세 지속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10월 16일, 금(黃金)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0조 달러를 돌파해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금은 온스당 4380달러라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전 세계 지하에 매장된 금의 모든 가치를 합산한 시가총액은 약 30조4200억 달러에 달했다.

 

TradingView, World Gold Council, Coindesk, Financial Content, Yahoo Finance, CoinDesk, Reuters, Bloomberg​에 따르면, 이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2조1000억 달러를 14.5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7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총 시가총액 20조 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금 가격은 2025년에만 60% 이상 급등했으며, 특히 10월 한 달에만 13%가 상승했다.​


이번 기록적인 금 시세 상승은 지정학적 불안, 미중 무역 갈등 심화, 그리고 달러 가치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복합적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0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0% 고율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해 19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청산 사태가 발생하며 비트코인은 10만8000달러 미만으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심리가 절대 안전자산으로서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8월 정점 이후 금에 비해 약 32% 가치가 하락하며 12만6000 달러에서 10만8000 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이번 주에만 20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유명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금이 비트코인의 밥그릇을 빼앗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며 디지털 금으로서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바이낸스 창펑 자오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의 지난 16년간 0.004달러에서 11만 달러로의 성장 역사를 들어 반박하며, 이런 비관론이 비트코인 존재 기간의 1%에 불과하다고 반격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 10월 13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3억26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금 이탈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붕괴 이후 최대 규모다.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만이 6030만 달러 순유입을 보이며 유일하게 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이 9만 달러까지 30% 가까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역사적 패턴에 따라 10월 하반기에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은 10월 말 강한 상승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이 그 근거다.​

 

이번 금 시가총액 30조 달러 돌파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과 디지털 자산 간 가치 경쟁 양상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투자자들 간 전략적 자산 배분과 미래 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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