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AI 거품 논란 잠재우며 시총 5조달러 시대 목전… 글로벌 빅테크 ‘황금랠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뉴욕증시가 또 한 번 AI 시대의 지각변동을 목격했다. 2025년 10월 28일(현지 시각), 인공지능 생태계의 핵심 기업 엔비디아(NVIDIA)는 전일 대비 4.98% 상승한 201.03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 52주 신고가를 모두 경신했다. 장중 한때 203.15달러까지 치솟았고,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4조8850억달러로 급증해 5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는 분수령을 맞았다.​

 

블룸버그, 로이터​, 가트너, IDC, Statista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급등 원인은 AI 투자 확대 및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대규모 협업 발표에 따른 시장의 낙관론에 있다.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GTC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젠슨 황 CEO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Blackwell)’과 신모델 ‘루빈(Rubin)’을 내놓으며 “내년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AI 거품론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AI 버블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다양한 AI 모델과 서비스가 현실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추가로 밝혔다.​

 

엔비디아는 우버(Uber), 팔란티어(Palantir),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업도 공표했다. 이를 통해 AI 산업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사 AI 칩을 양자 컴퓨터와 연결하는 획기적인 시스템 개발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단순 GPU 공급사가 아니라, 차세대 AI 인프라 및 혁신 기술의 주도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기술주의 자산규모 경쟁 역시 치열하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 부문 지분 27%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98% 상승, 시총 4조292억달러로 엔비디아와 격차를 좁혔다. 애플(Apple) 역시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장중 4조달러를 잠시 돌파하며 3조99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아마존(1.00%↑·시총 1조7448억달러), 브로드컴(3.02%↑·시총 4955억달러), 테슬라(1.80%↑·시총 8923억달러) 등 핵심 기술기업들도 일제히 반등세를 이어가며, 테크 주식의 ‘황금랠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로이터 등 해외 주요 매체는 “엔비디아 주가는 AI 시장 내 입지 강화와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2023년부터 쏟아진 ‘AI 버블론’과 회의론은 엔비디아와 파트너 기업들의 실제 수익과 산업 성과로 반박되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급증했고, AI 관련 수요가 데이터센터·자동차·로봇·의료 등 전방산업까지 확장되고 있다. AI 관련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까지 겹치며 향후 1~2년 내 전 세계 AI 칩 시장 규모가 2024년 800억달러, 2025년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 ‘거품’이나 ‘투기적 열풍’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요와 혁신이 견인하는 구조적 변화임을 시사한다. 향후 엔비디아의 기술 혁신 및 전략적 파트너십,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AI 사업 확장세가 주가와 시장 전반에 어떠한 ‘초격차’와 성장 신호를 제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美에너지부에 슈퍼컴 7대 구축·6G 통신 추진…미국내 반도체 리더십 강화 기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선도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첨단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와 차세대 6G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며 미전역의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최초의 개발자 행사(GTC)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장과 미국 내 반도체·통신 산업 회복을 동시에 노리는 모양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 기조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AI 슈퍼컴퓨터 구축으로 핵심 연구 역량 강화 엔비디아는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quantum 기반 AI 슈퍼컴퓨터 7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각각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팅 시스템으로, 핵무기와 핵 에너지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며, 미국 국방 및 국가 안보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황 CEO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역량을 에너지 증진과 국방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6G 통신망

[빅테크칼럼] 플라스틱 폐기물, 배터리 재료로 변신…"탄소화 기술로 환경·에너지 두마리 토끼 사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9000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지만, 이 중 약 9%만이 재활용되고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심각한 환경 이슈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첨단 탄소화 기술의 발전으로 폐기된 플라스틱을 차세대 배터리 및 슈퍼커패시터용 고성능 탄소 기반 소재로 전환하는 혁신적 방법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플라스틱 문제를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 EurekAlert, sciencedaily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광저우 에너지 전환 연구소의 Gaixiu Yang 박사가 주도한 연구는, 플라스틱에서 탄소를 회수해 그래핀, 탄소 나노튜브, 다공성 탄소 등 다양한 고기능성 탄소 소재로 변환하는 여러 탄화 기술을 총망라했다. 특히 플래시 줄 가열(flash Joule heating) 기술은 킬로그램당 0.1kWh 미만의 낮은 에너지 소비로 밀리초 단위에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그래핀으로 전환하며, 촉매 없이 혼합된 플라스틱 폐기물로도 가공 가능해 매립 플라스틱 처리에 적합하다.​ 이같은 폐플라스틱 유래 탄소 소재들은 단순히 폐기물 저감 효과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저장 성능 측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