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뉴욕증시가 또 한 번 AI 시대의 지각변동을 목격했다. 2025년 10월 28일(현지 시각), 인공지능 생태계의 핵심 기업 엔비디아(NVIDIA)는 전일 대비 4.98% 상승한 201.03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 52주 신고가를 모두 경신했다. 장중 한때 203.15달러까지 치솟았고,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4조8850억달러로 급증해 5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는 분수령을 맞았다.
블룸버그, 로이터, 가트너, IDC, Statista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급등 원인은 AI 투자 확대 및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대규모 협업 발표에 따른 시장의 낙관론에 있다.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GTC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젠슨 황 CEO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Blackwell)’과 신모델 ‘루빈(Rubin)’을 내놓으며 “내년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AI 거품론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AI 버블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다양한 AI 모델과 서비스가 현실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추가로 밝혔다.
엔비디아는 우버(Uber), 팔란티어(Palantir),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업도 공표했다. 이를 통해 AI 산업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사 AI 칩을 양자 컴퓨터와 연결하는 획기적인 시스템 개발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단순 GPU 공급사가 아니라, 차세대 AI 인프라 및 혁신 기술의 주도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기술주의 자산규모 경쟁 역시 치열하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 부문 지분 27%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98% 상승, 시총 4조292억달러로 엔비디아와 격차를 좁혔다. 애플(Apple) 역시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장중 4조달러를 잠시 돌파하며 3조99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아마존(1.00%↑·시총 1조7448억달러), 브로드컴(3.02%↑·시총 4955억달러), 테슬라(1.80%↑·시총 8923억달러) 등 핵심 기술기업들도 일제히 반등세를 이어가며, 테크 주식의 ‘황금랠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로이터 등 해외 주요 매체는 “엔비디아 주가는 AI 시장 내 입지 강화와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2023년부터 쏟아진 ‘AI 버블론’과 회의론은 엔비디아와 파트너 기업들의 실제 수익과 산업 성과로 반박되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급증했고, AI 관련 수요가 데이터센터·자동차·로봇·의료 등 전방산업까지 확장되고 있다. AI 관련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까지 겹치며 향후 1~2년 내 전 세계 AI 칩 시장 규모가 2024년 800억달러, 2025년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 ‘거품’이나 ‘투기적 열풍’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요와 혁신이 견인하는 구조적 변화임을 시사한다. 향후 엔비디아의 기술 혁신 및 전략적 파트너십,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AI 사업 확장세가 주가와 시장 전반에 어떠한 ‘초격차’와 성장 신호를 제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