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실제 거주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만족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주자의 생활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 가장 낮은 곳은 강북구였다.
인터넷 통신사 엘림넷의 설문 플랫폼 나우앤서베이의 2025년 조사 결과, 서초구가 78.95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생활만족지수 1위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 70.75점 대비 8.2포인트 높은 수치로, 주거환경(82.00점), 문화생활(79.76점)에서 특히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공원과 산책로, 문화시설이 풍부한 점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서초구에 이어 광진구(77.91점), 송파구(76.05점), 강남구(74.11점), 성동구(73.56점)가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광진구는 주거 쾌적도(78.37점)와 생활환경(75.24점)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송파구는 전반적인 만족도 보정치 부문에서 최고점(82.08점)을 기록했다.

6위에서 10위는 노원구, 영등포구, 마포구, 강동구, 서대문구로 조사됐다. 11위에서 15위는 동작구, 용산구, 중구, 은평구, 동대문구로 나타났다. 16위에서 20위는 종로구, 강서구, 도봉구, 관악구, 중랑구로 파악됐다.
반면 강북구는 65.72점으로 가장 낮은 25위 생활만족지수를 보였으며, 교통 불편과 문화시설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위권에는 24위 구로구(66.44점), 23위 금천구(66.99점) 등이 포함됐다. 22위는 성북구, 21위는 양천구로 조사됐다.
서울시 내 생활만족지수 격차는 최대 13.23점으로 지역 간 불균형이 매우 크다. 이는 주거, 교통, 문화 인프라 등 여러 생활 조건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화생활 점수 차이는 최대 20점에 달해, 문화시설 격차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서울 서남·북부권은 문화시설 확충과 안전환경 개선이, 동남권은 주차난 해소와 물가 안정이 주요 과제로 부각된다.

서초구는 그린애플어워즈 최다 수상, 13년 연속 대사증후군 관리 우수기관 선정 등 환경 및 건강 정책 분야에서도 성과가 높아 생활 만족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AI 미래융합특구 지정 등 첨단 산업과 문화 인프라가 결합된 도시로 성장 중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나우앤서베이의 모바일 위치 인증 기반 설문으로 서울시민 148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100점 만점에 5개 부문(주거환경, 쾌적도, 문화, 생활환경, 만족도 보정치)을 평가해 산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5%p로 신뢰성을 확보했다.
서울시내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만족도의 지역별 격차와 그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