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수)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2.1℃
  • 맑음서울 -4.1℃
  • 구름조금대전 -2.6℃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1.2℃
  • 구름많음광주 0.0℃
  • 맑음부산 4.2℃
  • 구름많음고창 -0.2℃
  • 제주 5.5℃
  • 구름조금강화 -5.0℃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스페이스X, 만번째 스타링크 위성 발사로 '우주 인터넷 혁명' 가속화…"재사용 로켓으로 발사비용 대폭 절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10월 1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만번째 스타링크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 확장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space.com, Benzinga, BroadbandBreakfast, MarketandMarkets, ABI Research,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동시에 팰컨 9 부스터 1067호가 31번째 비행에 성공해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발사된 28개의 위성을 포함해 현재 지구 저궤도에 운영 중인 스타링크 위성은 약 8610개에 달한다. 팰컨 9 부스터는 약 8.5분 만에 무인 선박 'A Shortfall of Gravitas'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스타링크는 2019년 첫 위성 발사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지금까지 150개국, 지역에 걸쳐 7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2024년 말 460만명에서 1년 전보다 약 50% 증가한 수치다.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74회의 발사를 통해 약 1800개의 위성을 추가로 궤도에 올렸다. 이로써 지리적 제약과 기존 광대역 인프라가 미치지 못하는 농어촌 및 소외지역에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재사용 기술의 도입은 우주 산업의 비용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팰컨 9의 재사용이 확대되며 저궤도 위성 발사 비용은 킬로그램당 3059달러까지 낮아졌고, 이는 1961년 대비 약 99.6%의 비용 절감에 해당한다.

 

 

스페이스X 내부 추정에 따르면 부스터 재사용 주기가 늘어나면 킬로그램당 700달러 이하로도 발사 비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2024년 스페이스X는 전 세계 발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38회의 궤도 비행을 수행했다. 팰컨 9 부스터는 이번 31회를 포함해 400회 이상의 무인 선박 착륙을 기록하며 로켓을 항공기처럼 반복 사용하는 혁신적 모델을 입증했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들은 위성 인터넷 산업이 2025년 약 80억9000만 달러 규모에서 2032년에는 256억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17.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장 확대는 원격 근무, 디지털 교육, IoT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고속 네트워크 수요 증가에 기인하며, 특히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위성 인터넷이 필수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만번째 위성 발사와 로켓 재사용 신기록 달성을 통해 우주 인터넷 혁명을 가속화하는 한편, 글로벌 인터넷 보급 확대와 우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재사용 로켓 기술과 저궤도 위성망의 고도화가 맞물리면서 우주 접근성 및 인터넷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컴인스페이스, 첫 자체제작 위성 ‘세종 4호’ 교신 성공…독자 기술로 우주 환경 성능 검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컴그룹 계열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지구관측용 초소형 위성 ‘세종 4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며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2일 밝혔다. ‘세종 4호’는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했다. 위성은 발사 후 4차 사출되었으며, 지난달 28일 23시 40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 확인에 성공했다. 이번 ‘세종 4호’의 성공은 단순한 위성 발사를 넘어, 한컴인스페이스가 ‘위성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존 세종 시리즈와 달리 ‘세종 4호’는 시스템 설계부터 체계 종합,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컴인스페이스가 직접 수행했다. ‘세종 4호’는 6U급(가로 200mm x 세로 100mm x 높이 340mm) 초소형 위성으로, 고도 600km의 저궤도에 안착했다. 위성은 약 90분에 한 번씩, 매일 약 15회 지구를 선회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5m급 해상도의 다중분광 영상을 확보하며, 수집 데이터는 한컴인스페이스의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

[우주칼럼] 러시아, 바이코누르 발사대 붕괴로 유인 우주비행 능력 상실…60년 만에 최대 위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의 유일한 유인 우주 발사장인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31/6번 발사대가 지난 11월 27일 소유즈 MS-28 발사 도중 심각한 피해를 입어, 러시아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간을 우주로 보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스페이스닷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전 12시 27분(동부표준시 4시 27분) 발사된 소유즈 MS-28은 NASA 우주비행사 크리스 윌리엄스와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쿠드-스베르치코프, 세르게이 미카예프를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킹했지만, 지상 인프라의 붕괴로 인해 향후 발사 계획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주요 피해와 수리 일정 이번 사고로 인해 발사대 아래의 이동식 서비스 플랫폼(8U0216)이 20톤 규모로 화염 트렌치로 추락했으며, 이로 인해 케이블링, 센서, 지상지원 구조물 등 주요 시설이 파손됐다.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발사대 여러 요소에 손상이 확인됐으며, 필요한 모든 예비 부품이 확보돼 ‘가까운 시일 내’ 복구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독립 분석가들은 최소 1~2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이 플랫폼은 우주선 조립, 연료 보급, 승무원

[이슈&논란] 미얀마 해역 KAL 858기 폭파사건 동체 수색 '촉구'... 유족회, “2026년 1월 말 이전 실시해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희생자 유족회가 미얀마 안다만 해역에서 조속한 수색을 실시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11월 29일 서울역에서 열린 38주기 추모제에서 유족회는 “2026년 1월 말 이전에 동체 및 유해 확인을 위한 수색이 실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체 발견 보도와 수색 지연 2020년 초,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 특별취재팀은 수심 약 50미터 해저에서 동체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으나, 정부는 당시 합동조사단 파견을 추진하며 현지 탐사 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으로 인해 수색이 지연되고 있다.​ 유족회, “진실규명과 유해 수습이 시급” 유족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KAL 858기 동체 수색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한 점을 언급하며, 조만간 수색이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동체 및 유해의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진실규명과 유가족의 정서적 치유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 개요와 사망자 수치 1987년 11월 29일, 대한항공

[빅테크칼럼] 미래형 항공기는 이런 모습? "다이아몬드 날개·조종면 없는 무인"…DARPA, X-65 항공기 공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발 중인 X-65 항공기는 전통적인 항공기와는 전혀 다른 ‘다이아몬드 날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독특한 외형은 단순한 디자인적 실험을 넘어서, 항공기의 공기역학적 성능과 조종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기 위한 목적에서 등장했다.​ 다이아몬드 날개의 목적 뉴아틀라스, 에어로타임, 걸프뉴스 보도에 따르면, X-65는 기존 항공기처럼 플랩, 에일러론, 방향타 등 물리적인 조종면을 사용하지 않고, ‘능동 유동 제어(Active Flow Control, AFC)’ 시스템으로 비행을 조종한다. 날개와 수평안정판에 설치된 14개의 노즐이 공기를 분사해 기류를 능동적으로 조절하며, 특정 노즐만 선택적으로 작동시켜 기존 조종면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다이아몬드 날개 선택 이유 설계진은 다이아몬드 날개가 크레인(CRANE) 프로그램에 최적의 시험대라고 판단했다. 직선형 모서리와 다양한 예각 스윕 각도를 가진 이 날개는 날개 표면 전반에 걸쳐 다양한 공기 흐름 패턴을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AFC 시스템은 여기서 발생하는 ‘유동 분리’ 현상을 상쇄하며, 마치 가상의 조종면을 만들어내는 효과를

[우주칼럼] 한국, 6번째 항공엔진 기술 보유국 도전…정부·군·산업계 ‘심장’ 개발 범부처 협의체 출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정부가 첨단 항공엔진 독자 개발을 통해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에 이어 세계 6번째 항공엔진 기술 보유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산업부·방사청·국방부·우주청·국토부 등 범부처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협의체는 차세대 전투기급 첨단 항공엔진 개발 계획을 점검하고, 부처 간 예산 중복 투자와 기술 개발 단계별 현안을 조율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협의체 구성과 역할 2025년 11월 28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국방부 등 5개 부처가 참여해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협의체는 방사청이 올해 1월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를 통해 수립한 ‘첨단 항공엔진 개발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개발 인력 양성, 시험 인프라 구축, 소재·부품 생태계 조성 등 전 주기적 국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의체는 향후 기술 개발 단계별 주요 현안을 주기적으로 논의하고, 부처별 항공엔진 관련 사업 예산의 중복 투자를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방사청이 추진하는 군용 첨단엔진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