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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칼럼] '인류 최초' 자율 수중 글라이더 ‘Redwing’ 세계 바다 누빈다…5년간 4만5000마일 대장정 시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즈홀 해양연구소에서 2025년 10월 10일(현지시간) 발사된 자율 수중 글라이더 ‘Redwing’이 5년에 걸쳐 약 4만5000마일(7만3000km)을 항해하며 지구 최초의 세계 일주 자율 수중 탐사 임무를 시작했다. New Scientist, Mirage News, IFLScience, Teledyne Marine에 따르면, 2.57m 길이, 171kg의 이 글라이더는 기존 잠수함과 달리 프로펠러가 아닌 부력 원리를 이용해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며 ‘지그재그’ 방식으로 서서히 잠수와 상승을 반복하며 이동한다. 평균 속도는 시속 1마일(0.75노트) 미만으로, 해류를 따라 항해해 연료를 절약할 뿐 아니라 물류 비용도 최소화했다.​ Redwing의 항로는 1519년부터 1522년까지 마젤란 탐험대가 세계 일주한 경로를 따라 그라나카나리아, 케이프타운, 서호주, 뉴질랜드, 포클랜드 제도, 브라질 등을 경유하며 최종적으로 미국 동부 해안인 케이프코드로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남극을 둘러싸는 남극 순환 해류 구간은 가장 험난한 도전 구간이다. 임무 기간 중 중간에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있지만, 새로운 리튬 배터리 덕에 기존 글라이더 대비 임무 지속 시간이 크게 연장됐다.​ 5년간 인류가 해양에 대해서 수행한 최대 규모 개척 사업이 될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 온도, 염도, 해류 등 3차원 해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 자료는 허리케인 발달 예측을 강화하고, 기후변화가 해양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감지하며, 해양생태계 건강을 평가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8~12시간마다 해저에서 수면으로 올라와 위성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며, 해양 동물의 장거리 이동을 추적하는 첨단 물고기 추적기능 또한 탑재되어 있다.​ Rutgers 대학은 50명 이상의 학부생들이 직접 글라이더의 비행 도구, 항법 소프트웨어, 교육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는 등 교육 현장과의 연계도 활발하다. 이 프로젝트는 Rutgers가 2009년에 성공한 대서양 횡단 자율 수중 로봇 ‘Scarlet Knight’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Teledyne Marine의 최고운영책임자인 Brian Maguire는 “이 임무는 전 세계 자율 수중 글라이더 함대가 해양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미래를 여는 실질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Redwing과 같은 첨단 자율 무인 탐사선은 고가의 지원선 없이도 수개월 이상의 장기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폭풍, 빙하 부근 등 인간 접근이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의 데이터 수집을 가능케 하여 해양 연구 및 기후과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Sentinel Mission은 NOAA, UN 해양 10년 계획 등 국제기구들의 지원을 받으며 해양과학계의 이정표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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