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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뉴럴링크, 10월 ‘생각을 텍스트 변환’ 임상시험 개시…"생각으로 AI와 소통" 글로벌 확장과 윤리논란 '심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뇌 임플란트 기업 뉴럴링크가 오는 10월, 언어 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각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임상시험을 미국에서 시작한다.

 

Reuters, TeslaNorth.com, NewsBytes, CBC, Quartz, Endovascular Today, CNBC에 따르면,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조사용 기기 면제(investigational device exemption)를 승인받으면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뉴럴링크의 대표 DJ 서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행사에서 “사용자가 무언가를 말하려고 상상하면 그 신호를 읽어내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기존 키보드나 음성 입력을 거치지 않고 뇌 속 언어 신호를 직접 읽어내어 빠르고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만든다. 현재까지 뇌 임플란트는 중증 장애 환자로 제한됐지만, 뉴럴링크는 2030년까지 건강한 일반인에게도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웨스턴 병원에서는 지난 8월 말부터 2명의 사지마비 환자에게 뉴럴링크 뇌 임플란트가 이식되며, 미국 외 첫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들은 뇌 신호로 컴퓨터 커서를 움직이고 소통하는 데 성공했으며, 1년간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받는다. 극심한 신체 기능 제한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이 기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글로벌 확장에 우려도 따른다. 캐나다의 응급의학 전문의 라구 베누고팔 박사는 "머스크가 미국 해외 원조 예산 삭감에 관여해 수백만명 사망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하며, "의사들이 머스크와 협력해선 안된다"고 SNS를 통해 강도 높게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이에 대해 토론토대 생명윤리학자 케리 보우먼은 “임상 기술의 잠재적 혜택과 윤리적 논란이 공존하는 복잡한 문제”라며 신중한 시각을 함께 보였다.

 

한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뉴럴링크보다 앞서 FDA 승인을 받은 업체로는 Precision Neuroscience가 있다. 이 회사는 ‘Layer 7 Cortical Interface’라는 무선 BCI를 개발해 2025년 4월 FDA 승인을 받았다.

 

또 Synchron사는 혈관을 통해 기기를 뇌에 삽입하는 덜 침습적인 방법을 채택, 아마존,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등의 지원을 받으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중증 마비 환자의 음성 및 동작 복원을 목표로 한다.

 

뉴럴링크는 2025년 현재 전 세계 12명의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시술, 누적 1만5000시간 이상 사용 데이터를 확보했다. 2031년까지 연간 2만건 이식을 목표로 하며, 의료용을 넘어 AI와 직접 연결되는 소비자용 뇌 인터페이스 보급까지 전망하고 있다. DJ 서 대표는 “생각의 속도로 AI와 소통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밝혔다.

 

뉴럴링크 임상시험은 인간 두뇌와 기계 소통의 새 시대를 열며 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윤리·사회적 문제, 그리고 경쟁 심화 속 기술 안전성 및 규제 확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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