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 짖는 소리 속에서 단어와 유사한 음소 패턴을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텍사스 대학교 알링턴 캠퍼스의 컴퓨터 과학자 케니 주 박사 연구팀은 50시간 분량의 개 짖는 소리를 음절로 전사하고, 품종별로 발음에 차이는 있지만 "고양이", "우리", "목줄" 등 잠재적 의미가 담긴 단어들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컴퓨터 언어학 협회(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로부터 우수 논문상을 받으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텍사스 대학교 알링턴 뉴스, Phys.org, University of Michigan AI Laboratory 연구, BARKS 연구실 Biologia Futura 리뷰, ResearchAndMarkets AI 동물 건강 보고서, Zoolingua AI 스타트업에 따르면, 케니 주 박사 연구팀은 치와와, 시바 이누, 시베리안 허스키 세 품종에 집중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음성 분리 기술을 통해 개의 실제 발성만을 추출, 분석했다. 특히 생애 주기에 따른 음성 변화도 발견하여, 어린 개들은 품종 간 유사한 음성을 내지만 나이가 들며 점차 달라지는 경향을 밝혀냈다. 이는 유전자가 개 음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침을 시사한다. 개 언어 해독 연구는 진화생물학과 동물행동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헝가리 에뵈뵈시 로런드 대학 BARKS 연구실은 개의 의사소통이 인간 언어의 문법과 의미를 완전히 갖추진 않았지만, 사회적 발성음과 구별되는 언어적 요소가 함축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진은 AI를 활용해 개 짖음 속 감정까지 70% 정확도로 구분해내는 신경과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개가 인간의 평범한 음성 속에서도 명령어를 인식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들은 단순히 반려견과의 소통을 넘어서 반려견 건강과 복지 관리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케니 주 박사는 스마트폰 앱이나 AI 장치를 통해 개의 목소리 변화를 감지, 질병 등의 조기 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팀은 텍사스 A&M 대학교와 협력해 소 등 다른 가축의 발성 분석 연구도 진행 중이며, 집단 내 의사소통에서 질병 신호를 포착해 농가의 농작 손실 및 공중보건 문제를 예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도 AI 기반 동물 건강 관리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글로벌 동물 헬스 AI 시장은 약 16억 8000만 달러 규모로 전망되며, 정밀 축산 관리와 맞춤형 예방의료, 진단도구 개발 등이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Zoolingua'는 개 언어를 인간 언어로 번역하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며, AI 장착 반려견 목걸이나 번역 앱 등 신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빅테크 전문가들은 "수천 년간 인간과 교류해온 개의 소통 체계를 AI가 해독함에 따라, 언젠가는 반려동물과의 진정한 대화가 현실화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는 단순한 의사소통을 뛰어넘어 반려견 건강 증진과 함께 인간과 동물 간의 깊은 유대 형성에 획기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다양한 성격 유형을 가진 우주비행사들이 극한의 심리적 압박이 예상되는 화성 임무를 더 잘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월 9일(현지시간) 발표된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연구진의 획기적인 연구는, 다양한 성격 유형의 우주 비행사들이 극한의 심리적 압박에 직면하는 장기 화성 임무에서 더 높은 성과와 건전한 팀 결속력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Phys.org, bioengineer, scimex.org, nytimes, Frontiers in Physiology, Space.com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500일간의 화성 임무를 시뮬레이션한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ABM) 기법을 통해, 서로 다른 성격 프로필과 직업적 역할이 우주인 팀 내 스트레스 관리, 건강, 업무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정교하게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PLOS One에 게재됐으며, 과학자들이 심리학적 통찰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장기간의 화성 임무를 모델링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첨단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을 활용해 연구원 아이서 페냐와 하오 첸은 서로 다른 성격 프로필과 직업적 역할을 가진 가상 우주비행사들을 만들고, 다양한 팀 구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스트레스 수준, 건강 결과, 성과 및 팀 결속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다섯 가지 성격 특성(개방성, 성실성, 신경증, 외향성, 친화성)과 엔지니어, 의료진, 조종사 등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역할을 조합해, 균일한 팀보다 이질적인 팀에서 더 뛰어난 회복탄력성과 스트레스 조절 능력이 나타남을 밝혀냈다. 특히, 높은 성실성과 낮은 신경증의 조합이거나 높은 외향성과 강한 친화성을 보유한 팀이 최적의 심리적 안정성을 보였다. 이는 다양한 성격 유형들이 폭넓은 대처 메커니즘과 유연한 대인 관계 역학을 촉진해, 최대 3년이라는 장기간 극한 환경에서 심리적 균형 유지에 결정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가속화와 유인 화성 임무 계획이 점차 구체화되는 시점에 발표되어 주목된다. 2025년 9월, NASA는 8000명 이상의 지원자 중에서 엄선된 10명의 새로운 우주 비행사 후보를 선발해 공개했으며, 이 중 일부가 최초 화성 착륙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진은 “현실적인 화성 유사 환경에서 팀 구성, 심리적 회복탄력성, 운영 효율성을 평가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예측 도구 개발이 시기적절하고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우주 비행에서 쌓이는 누적 스트레스는 협력과 성과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며, 사생활 부재와 제한된 생활 공간은 더 큰 심리적 부담을 준다. 이전 520일간 지구 내 고충실도 화성 시뮬레이션 연구에서는 개인별 스트레스 반응과 심리적 건강 변화가 크고, 특정 인원이 반복적인 임무내 갈등과 수면 장애를 겪는 등 극단적 변화가 관찰된 바 있다. 이번 연구의 에이전트 기반의 심리 프로필 조합 시뮬레이션은, 실험적으로 구현이 불가능한 자율적 인간 의사결정 및 관계 역학의 디지털 모형 제공으로, 실제 임무 성공과 우주인 건강 유지에 기여할 혁신적 도구로 평가받는다. 성격 특성의 고정성을 전제로 한 모델의 한계는 있지만,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갖춘 다채로운 개인 특성 조합이 우주 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고 화성 탐사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과학적·계량적으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앞으로 우주 비행사 선발 및 팀 구성 과정에 심리학 평가를 적극 도입하는 전략적 변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이처럼 인류 최초의 화성 유인 탐사 임무가 임박한 현재, 이번 연구는 기술적 준비 못지않게 심리적 회복탄력성이 임무 성공의 핵심 열쇠임을 보여준다. 극한 우주 환경에서 인간이 겪게 될 심리적 도전과 협력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 있어, 미래 우주 탐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과학자들이 유럽우주국(ESA)의 마스 익스프레스와 엑소마스 트레이스 가스 오비터가 20년간 촬영한 화성 표면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먼지 악마 1039개의 움직임을 추적, 최초의 화성 전역 바람 지도를 완성했다. Science Advances의 연구와 Reuters, CNN의 보도에 따르면, 먼지 악마의 이동 속도는 기존 로버 관측과 기후모델 추정보다 거의 두 배 빠른 최대 시속 158km(98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25년 10월 8일 Science Advances에 발표됐으며, 앞으로의 화성 탐사 및 기후 모델에 혁신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먼지 악마는 화성 표면을 소용돌이치며 지나가는 열기둥으로, 평소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알려주는 자연 풍력계 역할을 한다. 스위스 베른대학 발렌틴 비켈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ESA 궤도선이 서로 다른 채널로 촬영한 화상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색상 차이(디지털 노이즈)를 활용해 먼지 악마의 속도와 이동 방향을 측정할 수 있는 신경망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이제까지 불가능했던 화성 전역의 바람 패턴을 글로벌 스케일로 지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먼지 악마 발생이 집중되는 아마조니스 플라니티아(Amazonis Planitia) 평야 등 특정 ‘근원 지역’의 시기별 바람 세기와 이동 경향을 상세히 분석했다. 대부분 화성의 봄과 여름철, 특히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바람이 절정을 이루며 먼지 악마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화성 탐사 로버의 태양광 패널 먼지 퇴적 문제 및 청소 주기를 사전 예측하는 데 활용될 수 있어 2030년 예정된 ExoMars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 임무에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고 있다. 화성 대기는 지구 대기보다 100배 이상 희박해 강한 바람도 인간이 느끼기에 산들바람 정도지만,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먼지 악마와 주변 바람이 대기를 먼지로 가득 채우는 주요 원인이다. 이로 인해 먼지는 수월하게 대기 중에 떠다니며 화성 전역의 기후 변화와 궤도 관측 영상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밝혀진 바람 속도가 기존 기상 모델보다 훨씬 높아, 현재의 화성 먼지 및 대기 순환 예측 모델에는 상당한 보완이 요구된다. 이번 연구는 ESA 마스 익스프레스와 엑소마스 TGO가 원래 바람 속도 측정을 위해 설계된 기기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20여 년간 누적된 고해상도 스테레오 이미지를 활용한 혁신적인 딥러닝 기법으로 이루어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화성 표면의 먼지 악마 관측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화성 기후와 풍동 모델의 정확도를 개선해 미래 탐사 임무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무려 500년 이상 풀리지 않았던 이스터 섬 모아이 석상 운반 미스터리가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로 해결됐다. 10월 8일(현지시간) 미국 빙엄턴대 칼 리포 교수와 애리조나대 테리 헌트 박사 연구팀은 약 1000여점의 모아이 석상을 분석했고, 고대 도로를 따라 발견된 62개의 석상에 주목했다. 고고학자들은 "이스터섬의 상징적인 모아이 석상이 고대 라파 누이인들은 실제로 밧줄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걸어서' 옮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물리학, 3D 모델링, 그리고 실제 실험을 결합해 수십 년 된 미스터리를 해결한 것이다. Binghamton University, NY Post, Phys.org, Sci.News, Independent, ScienceDaily, Earth.com에 따르면, 2025년 10월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이 획기적인 연구는 고대 라파 누이 사람들이 거대한 석상을 섬 전체에 운반할 때 기발한 흔들기 움직임을 사용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물리학과 설계 완벽 검증 모아이 석상은 무게가 최대 80톤에 달하는 거대한 돌조각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D형 밑면과 앞으로 약간 기운 설계 덕분에 밧줄을 이용해 앞뒤로 흔들며 지그재그로 ‘걷듯이’ 이동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4.35톤의 모아이 모형을 제작해 18명의 인원이 밧줄을 당기며 100미터를 40분 만에 옮기는 데 성공, 이전의 평평한 상태에서 땡기던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인 이동을 입증했다. 실제 움직임이 물리학적으로도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리포 교수는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한 팔로 당기기만 하면 돼 에너지 절약도 되고, 이동 속도도 빠르다"고 밝혔다. 고고학적 증거와 도로 구조 연구진은 모아이 이동에 쓰인 이스터 섬 고대 도로에도 주목했다. 폭 약 4.5미터에 오목한 횡단면을 지닌 이 길들은 석상이 흔들리며 걷는 동작 중에도 완벽한 안정성을 확보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도로가 여러 겹으로 겹치고 평행하게 만들어진 흔적들은 각 석상을 옮기며 길을 지속적으로 정비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라노 라라쿠 채석장에서 반경 2km 이내에만 전체 도로상의 석상 51.6%가 집중된 현상은 의례적 배치보다는 물리적 이동 한계에 따른 분포 패턴으로 풀이된다. 구전 전통과 고대 기술에 대한 재평가 이 연구는 라파 누이 원주민들의 오랜 구전 전통을 과학적 근거로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깊다. 과거 구전과 신화로만 여겨졌던 ‘모아이들이 걸어서 이동했다’는 주장이 실증된 것이다. 동시에 뛰어난 토목·역학 기술을 제한된 자원과 환경 속에서 실현한 고대 섬 주민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재조명한다. 리포 교수는 "라파 누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환경과 자원에 맞게 최고의 방식을 고안했다. 그들의 지혜와 기술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고학계에 깊은 반향을 일으키며, 모아이를 단순한 정적인 조각품이 아니라 기술과 공동체 역량이 결합된 역동적 결과물로 바라보는 시각을 확산시킬 전망이다. 실제로 이 연구가 실린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2025년 10월호 논문에는 실험, 모형, 도로 분석이 종합돼 ‘걷는 모아이’ 가설에 대해 가장 포괄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10월 24일 자로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2024년 5월 제1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우주청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도 예산 관리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R&D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에 임명돼 우주항공청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내부에서 소통 부재와 조직 내 이견,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R&D 방향성 문제를 두고 내부 직원과 갈등을 빚었고, L4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 법무부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자로 등록돼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 복잡한 법적·정치적 문제도 안고 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로,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의 궁금증이 배달앱 주문 화면 한 장에서 시작됐다. 포테이토 더블치즈엣지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소비자. 그런데 화면 아래에 뜬 ‘배달자: 도민호’라는 이름에 눈길이 머문다. 매장명도 ‘도미노피자’, 배달원도 ‘도민호’. 혹시 우연인 걸까, 아니면 시스템의 자동 생성된 닉네임일까? 배달앱의 실명제 안내 시스템으로 고객과 배달원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보 공개는 이미 익숙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제 배달원의 이름이 브랜드와 절묘하게 겹치는 경우, 일상에 작은 기쁨과 웃음을 선사한다. 도미노피자를 시키니, 도민호 씨가 가져다준다니, 마치 영화 속 설정 같은 ‘운명적 만남’이다. “피자 한 판에 11,750원, 배달원이 도민호라니 오늘따라 유난히 피자가 더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는 고객의 감상처럼, 아무 것도 아닌 일상 속 우연이 특별한 기억이 된다. 이런 에피소드는 배달앱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는 ‘생활의 재미’와 ‘사소한 발견의 힘’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의 웃음과 탄성을 자아내는 이색 예술 작품이 등장했다. 한 농가의 소의 옆구리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만화 캐릭터 두 명이 소를 사이에 두고 유쾌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누군가는 빵을 들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다. 가축 등 실제 사물을 활용한 현장 설치 미술은 보기 드문 풍경이기에 신선함을 안긴다. 평범한 농촌의 소가 예술가의 손끝에서 살아 움직이며, 순간적으로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기존의 ‘예술은 갤러리에서만 감상한다’는 틀을 벗고, 자연과 일상의 낙천적 모습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타까운 예술’이라는 유쾌한 제목과 함께, 이 작품은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예술이 가진 자유로움, 그리고 삶의 한가운데서 발견하는 유희의 힘을 전한다. 농촌이라는 소박한 무대에서 피어난 즉흥 예술이, 평범한 일상에서도 창의성은 언제든 꽃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이 최근 사내 복지시설 이용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가 24층에 위치한 특정 부서가 사용하는 화장실에 대해 ‘해당 층 직원 전용’이라는 공지문을 붙이고, 타 부서 직원의 이용을 제한한 사실이 내부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층과 23층 등 아래층의 여직원 비율이 높아 매번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데 반해, 24층은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어 오히려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래층 구성원들이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다”라며, 업무 효율성을 위해 업무 시간 중 24층까지 직접 올라가 화장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층 직원만 사용’이라는 식의 일방적 제한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시된 안내문에는 “이 곳은 24층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본인 층 화장실 사용에 협조 부탁드립니다”고 명시됐다. 특히 “함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라는 당부 문구가 추가됐지만, 사내 직원들은 “분명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설치된 공용 화장실인데 특정 부서가 ‘사유화’하는 조치”라며 비판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층별로 인원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