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늑대는 자신들이 보호받는 지역에서조차 인간에 대한 깊은 두려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Current Biology’에 게재됐으며, 유럽 각국이 늑대 사냥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 변화를 추진하는 시점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Current Biology 저널, 웨스턴 대학교 연구팀,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 Dries Kuijper 교수, 유럽연합 정책 자료,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폴란드 북부의 광활한 투코라 숲에서 진행된 이 실험은 숨겨진 카메라와 스피커를 이용해 늑대의 반응을 촬영했다. 인간의 조용한 음성, 개 짖는 소리, 새소리 등 세 가지 음향을 들려준 결과, 늑대는 인간 목소리 앞에서 도망칠 확률이 2배 이상 높았으며, 해당 지역을 떠나는 속도도 두 배 빨랐다. 연구를 이끈 웨스턴 대학교 야생동물 생태학자 리아나 자네트 박사는 “늑대가 인간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간은 늑대를 자연 사망률보다 9배나 많이 죽이며, 사실상 ‘슈퍼 포식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늑대가 인간보다 4.9배나 더 야행성임을 확인했다. 이는 늑대가 인간의 주간 활동에 맞서 생존 전략으로 밤에 주로 활동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행동 양상은 세계 전역에서 관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발표 직전인 2025년 7월 유럽연합(EU)은 늑대 보호 등급을 ‘엄격히 보호’에서 ‘보호’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회원국이 늑대 개체군 관리에 보다 유연한 권한을 가지며, 규제된 사냥을 허용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 2022년 자신의 조랑말이 늑대에게 희생된 사건 이후 주도해 큰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자네트 박사는 “법적 보호의 완화가 늑대의 두려움을 줄이지 않는다. 법적 보호는 단지 늑대를 절멸시키지 않는다는 의미지, 인간에 의한 사육률이 줄어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했다. EU 내에서도 늑대는 자연 사망률의 7배에 달하는 비율로 인간에 의해 사망하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매년 개체의 최대 20%가 합법적으로 사냥되고 있다. 늑대가 인간을 두려워하는 반면, 인간에게 다가오는 늑대는 자체적인 배고픔과 인간이 제공하는 ‘슈퍼푸드’(음식물 쓰레기, 가축 등) 때문에 접촉을 시도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따라서 법적 보호가 늑대를 ‘두려움 없는 존재’로 만든다는 통념은 잘못된 것으로, 오히려 먹이 관리와 인간 활동 통제가 야생 동물과의 갈등을 줄이는 핵심임을 강조했다. 쓰레기 처리, 가축 보호, 음식물 저장 관리 등이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된다. 생태학자 크리스 다리몬트(빅토리아 대학교)는 이번 연구가 “인간이 최종적인 슈퍼 포식자임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드러냈다”며, "사람 음성 등을 활용한 비살상적 유인·퇴치 전략 개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 평가했다. 현재 유럽 전역에 약 2만 마리의 늑대가 서식하는데, 이는 엄청난 보전 성공 사례임과 동시에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공존 문제를 촉발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는 늑대가 여전히 인간을 두려워한다는 과학적 증거를 토대로, 무분별한 사냥 확대보다는 교육과 예방 중심의 관리가 더욱 효과적일 것임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갈등 완화를 위한 새로운 관리 전략 모색뿐만 아니라, 보호 정책과 인간 활동 간 균형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AI 학계의 거장 요슈아 벵지오(Université de Montréal 교수이자 튜링상 수상자)가 초지능 AI가 인류 멸종의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를 통해 재차 경고했다. Fortune, The Independent, Dataconomy, Wall Street Journal, LawZero Official, TechCrunch에 따르면, 벵지오는 AI가 자신의 보존 목표, 즉 주어진 목표를 지키기 위해 인간의 생명을 희생할 가능성이 최근 실험을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지능과 자율적 보존 목표를 가진 AI를 만든다면 심각한 위험”이라면서, 초지능 기계가 인류 경쟁자가 되어 미래 10년 내에 인류 종말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기존의 AI 기술이 인간 언어와 행동을 학습함에 따라, 초지능 AI는 설득과 위협, 여론 조작을 통해 인간을 조종할 수 있으며, 인간의 가치와 목표와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AI가 테러리스트의 바이러스 개발 지원, 민주주의 불안정화 등 악용 가능성도 제기되어 위험을 더욱 심화 시킨다. 기술 기업 내부에서도 이런 위험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AI 경쟁 구도는 급속히 가속화되어 안전보다 개발 속도가 우선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6개월간 오픈AI, 앤트로픽, 일론 머스크의 xAI, 그리고 구글의 제미니 등의 선두 AI 기업들이 각기 신모델과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쏟아내며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졌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AI가 10년 내 인간 지능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전 정부시기의 안전 규제를 철폐하고 AI 개발 가속 정책을 폈다는 점도 속도 경쟁에 불을 지피는 배경이다. 이에 대응해 벵지오는 2025년 6월, AI 안전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비영리 단체 LawZero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자선 기금 3000만 달러 이상을 바탕으로 ‘Scientist AI’라는 비에이전트형 AI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Scientist AI는 확률적 응답을 내놓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며, 향후 위험한 자기 주도 AI에 대한 차단 및 조절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벵지오는 앞서 국제 AI 안전 보고서 초대 의장으로서 AI 위험이 5~10년 내 현실화될 수 있다며, “멸종 같은 대재앙 위험은 단 1% 가능성만 있어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I 업계와 학계에서는 벵지오의 경고에 주목하며, 기업들의 자율적 안전 규제 한계를 지적하고 독립적인 제3자 검증과 안전 연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초지능 AI 개발 경쟁은 필연적으로 위험을 동반하는 만큼, 인류가 이에 대비할 안전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증폭되는 상황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여성은 문화와 역사적 시기를 막론하고 다양한 동물 종에서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 현상이 관찰되어 왔으며, 이에 대한 생물학적 이유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2025년 10월 2일 Science Advances에 발표된 이 획기적인 연구는 진화 인류학자인 요한나 스터크(Johanna Stärk)가 이끄는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Evolutionary Anthropology)와 일본, 호주 등의 연구진이 1176종 이상의 포유류와 조류를 분석해 이뤄졌다.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 발표자료, newscientist, phys.org, popular science에 따르면, 이번 연구들은 성별 수명 차이를 단순한 환경 요인이 아닌 진화생물학적 염색체 구조와 번식 전략 차원에서 설명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혀냈다. 이번 연구들에 따르면, 포유류에서 암컷은 두 개의 X 염색체(동형접합)를 지니는 반면, 수컷은 X와 Y 염색체(이형접합)를 가지며, 이로 인해 수컷이 X 염색체의 유전적 결함에 더 취약해 평균 수명이 약 12~20%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형접합 성 가설(heterogametic sex hypothesis)"로, X 염색체가 한 개뿐인 수컷은 유해 돌연변이나 손상을 상쇄할 수 있는 여분의 X 염색체가 없어 손상 회복이 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조류는 성 결정 체계가 도치되어 암컷이 ZW형(이형접합), 수컷이 ZZ형(동형접합)으로 수컷이 다소 더 오래 사는 경향이 관찰되어, 성염색체 구조와 수명 간 상관관계를 더욱 확실히 뒷받침한다. 다만 모든 종에서 이 패턴이 완벽한 것은 아니며, 맹금류 등 일부에서는 암컷이 더 크고 오래 사는 예외가 존재해 염색체 외 요인도 관여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또한, 번식 전략과 사회적 행동도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다처제 포유류에서는 수컷 간의 치열한 경쟁과 육체적 부담으로 인해 수명이 단축되는 반면, 일부 조류 종에서는 일부일처제가 완화된 경쟁 구조와 높은 부성 투자로 수컷이 더 오래 사는 경향이 확인됐다. 번식과 생존의 상충관계(trade-off)에서 번식 성공에 높은 에너지를 투입할수록 신체적 부담과 위험이 늘어나 수명이 짧아지는 것으로 설명된다. 인간 사회에서의 통계도 이에 부합하여,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4~6년 더 높으며, 통계에 따르면 여성은 90세를 넘어서는 반면 남성은 86세대에 머무르고 있다. 남성 수명 짧음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생활습관, 심혈관 질환, 암 발병률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근본적인 유전적·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지속적으로 성별 수명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학계는 분석한다. 이번 연구들은 특히 생식세포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도 주목했다. 일본 연구진이 어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암컷의 생식세포를 제거하자 수명이 단축되었고 수컷은 오히려 늘어났는데, 이는 생식세포가 각 성별의 신체적 대사와 노화 속도에 영향을 끼침을 시사한다. 이처럼 진화학적 염색체 구조, 생식 전략, 그리고 번식에 따르는 생리적·행동적 차이가 여성의 상대적인 장수 우위를 설명하며, 인간에 적용 시에도 성별 맞춤형 노화 방지 및 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기초가 될 전망이다. 의학과 생명과학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남녀 간 수명 격차 원인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하고 성별 특화된 건강 증진법을 모색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침팬지들의 어머니’ 제인 구달(Jane Goodall)이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였다. 구달 박사의 별세 소식은 그녀가 설립한 제인 구달 연구소(JGI)와 CNN, BBC, 뉴욕타임스, 알자지라, 몽가베이, USC, 위키피디아 그리고 유엔 등 국제기구들까지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비중 있게 다뤄졌다. 혁신적 발견으로 뒤바꾼 인류와 자연의 경계 제인 구달은 193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동물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을 보였다. 26세에 고인류학자 루이스 리키의 추천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현장연구를 시작하며 세계 영장류학 역사를 새로 썼다. 구달은 1960년 곰베 침팬지 집단에서 보름나무 가지를 도구로 가공해 흰개미를 채집하는 광경을 최초로 관찰,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한다’는 기존 학계의 통념을 연기처럼 날려버렸다. 구달은 또 침팬지가 복잡한 사회 구조와 뚜렷한 개성을 지녔으며, 집단 간 전쟁과 감정 표현, 육아 등 인간과 닮은 행동 양상을 보인다는 점도 체계적으로 밝혀냈다. 생애 최초로 개체명을 붙여 침팬지 사회를 연구했고, 이 과정은 1965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7500자 특집으로 실리며 국제적 반향을 일으켰다.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이를 “서구 세계 최고의 과학적 업적 중 하나”라 평가했다. 교육·환경운동가로의 삶…“희망은 행동이라는 태도” 구달은 1977년 ‘제인 구달 연구소’를 세우고, 1991년에는 세계 100여개국, 15만개 이상 청소년 조직이 활동하는 환경교육글로벌 프로젝트 ‘루츠 앤 슛츠(Roots & Shoots)’를 창설했다. 전 세계 생물다양성 보존, 아프리카 공동체 기반 개발·보호사업, 밀렵 근절, 침팬지 및 서식지 복원 등을 주도했다. 40년간 연평균 300일 이상 세계 곳곳을 돌며 강연, 트리플래닝, 대통령·정부와 대중을 상대로 행동을 촉구했다. 미국 현지에서 별세한 날도 학생들과 산불 피해지에 나무를 심기로 되어 있었을 만큼, 끝까지 실천하는 행동가의 삶을 견지했다. 제인 구달 박사는 2017 만해대상(실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한국을 방문해 그의 오랜 제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함께 강연도 적극적으로 했다. “자연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우리의 영혼에 필요한 일이다. 시카고에서 가장 범죄율이 높은 두 지역을 골라 한 지역에는 길거리와 건물의 창틀 틈 등 최대한 많은 곳에 녹지를 조성하는 실험을 했다. 6개월 후 조사해보니 녹지를 조성한 지역 사람들의 폭력성과 범죄율이 매우 많이 줄었다. 실험 결과를 보면 자연과의 단절이 도심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식물은 파괴된 곳을 정화시키는 힘뿐 아니라 인간을 치유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식물이 핵 폐기물을 정화했다는 관찰 결과도 있고 오염된 하천 옆에 수변식물을 심기만 했는데 물이 맑아져 마실 수 있게 됐다는 결과도 있다. 식물이 없으면 인간은 살 수 없다.” - 제인 구달 박사 강연 일부 발췌. 구달 박사의 삶과 연구는 과학, 환경, 인문학 경계를 허물었으며, 동물과 인간, 자연과 문명을 잇는 ‘희망의 다리’였다. 구달은 “매일매일, 우리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며 살아간다. 매일 수백만번의 작은 선택이 결국 미래를 바꾼다”고 강조했던 그녀는 이제 지구 곳곳의 숲과 수백만명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유산’을 남기고 떠났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10월 24일 자로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2024년 5월 제1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우주청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도 예산 관리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R&D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에 임명돼 우주항공청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내부에서 소통 부재와 조직 내 이견,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R&D 방향성 문제를 두고 내부 직원과 갈등을 빚었고, L4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 법무부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자로 등록돼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 복잡한 법적·정치적 문제도 안고 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로,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의 궁금증이 배달앱 주문 화면 한 장에서 시작됐다. 포테이토 더블치즈엣지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소비자. 그런데 화면 아래에 뜬 ‘배달자: 도민호’라는 이름에 눈길이 머문다. 매장명도 ‘도미노피자’, 배달원도 ‘도민호’. 혹시 우연인 걸까, 아니면 시스템의 자동 생성된 닉네임일까? 배달앱의 실명제 안내 시스템으로 고객과 배달원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보 공개는 이미 익숙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제 배달원의 이름이 브랜드와 절묘하게 겹치는 경우, 일상에 작은 기쁨과 웃음을 선사한다. 도미노피자를 시키니, 도민호 씨가 가져다준다니, 마치 영화 속 설정 같은 ‘운명적 만남’이다. “피자 한 판에 11,750원, 배달원이 도민호라니 오늘따라 유난히 피자가 더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는 고객의 감상처럼, 아무 것도 아닌 일상 속 우연이 특별한 기억이 된다. 이런 에피소드는 배달앱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는 ‘생활의 재미’와 ‘사소한 발견의 힘’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의 웃음과 탄성을 자아내는 이색 예술 작품이 등장했다. 한 농가의 소의 옆구리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만화 캐릭터 두 명이 소를 사이에 두고 유쾌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누군가는 빵을 들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다. 가축 등 실제 사물을 활용한 현장 설치 미술은 보기 드문 풍경이기에 신선함을 안긴다. 평범한 농촌의 소가 예술가의 손끝에서 살아 움직이며, 순간적으로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기존의 ‘예술은 갤러리에서만 감상한다’는 틀을 벗고, 자연과 일상의 낙천적 모습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타까운 예술’이라는 유쾌한 제목과 함께, 이 작품은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예술이 가진 자유로움, 그리고 삶의 한가운데서 발견하는 유희의 힘을 전한다. 농촌이라는 소박한 무대에서 피어난 즉흥 예술이, 평범한 일상에서도 창의성은 언제든 꽃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이 최근 사내 복지시설 이용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가 24층에 위치한 특정 부서가 사용하는 화장실에 대해 ‘해당 층 직원 전용’이라는 공지문을 붙이고, 타 부서 직원의 이용을 제한한 사실이 내부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층과 23층 등 아래층의 여직원 비율이 높아 매번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데 반해, 24층은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어 오히려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래층 구성원들이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다”라며, 업무 효율성을 위해 업무 시간 중 24층까지 직접 올라가 화장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층 직원만 사용’이라는 식의 일방적 제한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시된 안내문에는 “이 곳은 24층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본인 층 화장실 사용에 협조 부탁드립니다”고 명시됐다. 특히 “함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라는 당부 문구가 추가됐지만, 사내 직원들은 “분명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설치된 공용 화장실인데 특정 부서가 ‘사유화’하는 조치”라며 비판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층별로 인원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