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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엔씨소프트 "15분 PC 무동작시 근무시간 산정 정지"…포괄임금제 폐지 따른 '초정밀 근태관리' 도입 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엔씨소프트가 빠르면 오는 10월 중 새로운 근태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번 도입안은 근무시간 중 직원이 업무용 PC에서 키보드와 마우스가 15분간 움직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부재중'으로 간주, 근무시간 산정이 일시 중단되고, 이후 재로그인 시 부재 사유를 소명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기존 게이트 태깅 방식에서 PC 로그 기반으로 바뀌며, 이는 넥슨과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이미 운영 중인 제도와 유사하다.

 

엔씨소프트 측은 "포괄임금제 폐지로 불필요한 야근이 사라진 상황에서, 실제 업무 시간과 비업무 시간을 분단위로 변별해 근무의 질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넥슨 역시 '15분' 단위 이석 발생 시 자리비움 버튼 또는 사유 소명 절차를 두고, 화장실 등 불가피한 생리현상에 한해 근무시간 인정하고 있다. 반면, 직원들은 “PC 중심의 근태 체크가 회의·외근 등 실질적인 ‘업무 집중 시간’과 괴리될 수 있다”며 유연한 제도 운영 필요성을 제기했다.

 

근태관리 강화 배경으로는 올해 주52시간 근무제 완전 도입, 포괄임금 폐지 등 노동 트렌드 변화가 꼽힌다. 실제로 2025년 국내 직장인 평균 근무시간은 9시간 51분(휴게시간 포함)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1874시간으로 OECD 평균(1717시간)보다 약 9% 길다.

 

업무 몰입도 향상을 위한 디지털 기반 인사 관리 도입 기업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PC 활동 데이터 기반 ‘근무시간 자동화 산정’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단, 엔씨 조직 내에서는 고과·평가제도 변화, 상여 축소 등 구조조정 이슈와 맞물려 직원 불만도 적지 않다. 잦은 흡연, 과밀 office 발생, 회의 다발 직무 등 ‘15분’ 기준의 불가피성 논란에 대해서는 업계 역시 제도 보완 및 예외 조항 마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근태관리 시스템 변화는 게임·IT업계의 플랫폼형 조직관리 진화 흐름 속에 혁신 실험으로 해석된다"면서 "제도 도입가이드와 실제 업무환경 간 유연성 확보가 향후 이 제도의 성공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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