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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디자인책임자, 차문 안전 논란에 "새 방식 개발중"…‘전자+수동’ 원버튼 통합 설계 진행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최근 차문 안전 문제 논란과 미 교통안전국(NHTSA) 조사에 대응해 전자식과 수동식 차문 잠금장치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개폐 방식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로이터, CNN, 알자지라, BBC, CNBC에 따르면, 테슬라 디자인 총괄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은 9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전자식과 수동식 장치를 하나의 버튼으로 합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다”며 “현재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통합 방식은 비상 시 탑승자들이 차문을 더 직관적이고 신속하게 열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번 설계 변경은 2021년 모델Y 약 17만4000대가 포함된 NHTSA의 예비 안전 조사를 받으며 추진되고 있다. NHTSA는 2018년 이후 140여건 이상의 소비자 불만 건을 접수했고, 특히 최근 9건의 보고에서 부모가 차량에서 내린 뒤 아이를 뒷좌석에 태우거나 내리려 할 때 전동 도어 핸들이 작동하지 않아 아이가 차량에 갇힌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4건은 창문을 깨고 구조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이는 전자식 도어 락에 전원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잠금이 해제되지 않는 문제가 일부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자동차 내부에는 수동 해제장치가 장착돼 있으나, 어린이가 접근하거나 작동하기 어렵다는 점이 안전성 우려를 키웠다.

 

테슬라의 이번 안전 논란은 그동안 차량 출동 후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여러 사고 사례가 보도되며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예를 들어, 2025년 4월 미국 대학 농구 유망주가 차량 충돌 후 화재로 인한 연기 속에서 차문이 열리지 않아 극적으로 탈출한 사례 등이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미 수동 문 열림 장치를 마련해 두었으나, 소비자들은 이 장치의 위치가 불명확하고 접근이 어려워 실질적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해왔다.

 

한편, 중국 정부 역시 완전 내장형 도어 핸들에 대해 규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폰 홀츠하우젠은 “중국 규제 변화도 주시하며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테슬라 측은 이번 조사 및 설계 변경과 관련해 공식적인 구체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스마트 전기차 도어 시스템이 혁신과 편의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해준다. 동시에 국내외 안전 규제 당국의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 내 신뢰 회복을 위한 기술 보완에 집중하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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