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1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구글, 크롬에 AI ‘제미나이’ 탑재한다 "무료 공개"…브라우저 시장서 'AI 선점효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이 2025년 9월 18일(현지시간) 자사 웹 브라우저 크롬에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공식 통합하며 미국 내 맥과 윈도우 PC 사용자 및 모바일 크롬 이용자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별도의 유료 구독 없이 무료로 제공되며, 사용자는 웹페이지 내용 해석, 여러 탭 간 정보 요약, 일정 예약, 유튜브 검색 등 다양한 작업 지원을 받는다.

 

구글 공식 블로그, CNBC, 와이어드, 테크크런치, AInvest에 따르면, 구글의 플랫폼 및 기기 부문 수석 부사장 릭 오스털로는 “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본 방식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며 “크롬 고유의 속도와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구글 앱(캘린더, 유튜브, 지도)과도 깊게 통합돼 별도 페이지 이동 없이 검색과 예약 등 다양한 작업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실제 데스크톱 환경에서는 제미나이 AI가 여러 창에 걸쳐 작업을 수행해 쇼핑 상품 비교, 다양한 출처 데이터 요약, 이전 브라우저 기록에서 페이지 복원 등이 가능하다. 크롬 제품 관리 책임자 샤르메인 디실바는 “사용자가 하루 일을 마친 뒤 탭을 닫아도, 다음날 ‘어제 봤던 활동 보여줘’라고 명령하면 자동으로 복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은 AI 경쟁이 치열해진 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이 선점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오픈AI는 작년 ‘오퍼레이터’라는 에이전트형 AI 브라우저 기능을 내놓았고, 앤스로픽과 퍼플렉시티도 유료 AI 브라우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구글은 이들과 달리 무료 제공을 확대하며 미국 사용자를 시작으로 빠르게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구글은 제미나이가 향후 사용자의 일상적 작업을 대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식료품 주문, 미용실 예약, 배송 일정 변경 등이 대표적이며, ‘고위험’ 작업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자 확인 절차를 거치게 해 보안 우려도 고려했다. 다만 해당 기능의 구체적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AI 모델과 비교하면, 제미나이는 2025년 5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 4억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 조사에 따르면 제미나이 이용자의 46%는 제품 조사, 37%는 가격 비교, 34%는 쇼핑에 활용하는 등 상업적 사용 비중이 높아 구글의 수익 모델과 맞물려 있다. 기술적으로는 다중 탭 간 종합 정보를 처리하고, 언어 외 이미지·음성도 이해 가능한 멀티모달 AI로서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이번 제미나이 통합은 구글이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미국 내 높은 크롬 보급률과 구글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 2년 미만에 10번째 리콜…6000여대 부품 결함 무상수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2023년 11월 말 첫 출고된 사이버트럭에 대해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10번째 리콜을 단행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더버지, CNET, 일렉트렉, 매셔블, 아레나EV,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24년식 사이버트럭 6197대를 대상으로 하며,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차량에 선택 사양으로 장착된 오프로드 라이트 바 액세서리에 결함이 발견되어 진행된다. 이 부속품은 불량 프라이머로 부착되어 운행 중 떨어질 위험이 있어,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이 부품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사이버트럭은 과거에도 지나치게 밝은 주차등, 강철 트림 부품 이탈, 인버터 결함, 경고등 글자 크기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여러 차례 리콜을 겪었다. 올해 3월에는 전체 생산 차량 약 4만6000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도 있었다. 당시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외부 트림 패널 접착 불량으로 인한 부품 이탈 문제였다. 2024년을 포함해 테슬라는 총 10회 리콜을 사이버트럭에 대해 실시하며, 제조 초기 단계부터 품질 문제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판매 측면

[내궁내정] ‘K-AI 어벤져스’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도원결의'…삼성동·깐부치킨·드레스코드·바나나우유·270조원·3각공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0월 30일 저녁, 서울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에서 벌어진 ‘러브샷 치맥 회동’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글로벌 산업 지형에 새로운 이정표를 그렸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이 ‘러브샷’으로 우정과 협력의 신호탄을 쏘았고, 치킨과 맥주 사이에서 AI 반도체·자율주행·미래차 등 첨단 기술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모저모 ① ‘깐부치킨’ 선택의 의미와 현장 분위기 만남의 장소는 엔비디아 측의 희망에 따라 ‘깐부치킨’으로 선정됐으며, 이는 2021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히트 이후 ‘깐부’라는 한국어의 글로벌 인지도를 반영한다. 황 CEO는 “치킨과 맥주를 친구들과 즐기는 게 최고의 자리”라고 밝혔으며, 회동의 친근함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수백 명의 시민과 취재진이 몰려, 저녁 7시경 경찰이 통행을 통제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모저모 ② 패션과 팬서비스, 빅테크 거장들의 '드레스 코드' 황 CEO는 검정 가죽 재킷을 입고 10분 일찍 도착해 시민들과 셀카를 찍는 등 거리감 없는 ‘현장형 CEO’의 면모를 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하얀 티셔츠 차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