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6 (화)

  • 맑음동두천 21.9℃
  • 맑음강릉 19.8℃
  • 맑음서울 22.1℃
  • 맑음대전 22.0℃
  • 맑음대구 23.0℃
  • 맑음울산 22.4℃
  • 맑음광주 21.9℃
  • 맑음부산 24.4℃
  • 맑음고창 20.6℃
  • 구름많음제주 22.5℃
  • 맑음강화 20.4℃
  • 맑음보은 20.7℃
  • 맑음금산 21.2℃
  • 맑음강진군 22.1℃
  • 맑음경주시 23.0℃
  • 맑음거제 21.4℃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이더리움, 양자 내성과 AI 통합 선도…"블록체인의 미래인프라 진화 선언"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9월 17일(현지시간), 이더리움(Ethereum)이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일본 오사카 EDCON 2025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의 개발 중 가장 포괄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Blockworks, CoinDesk, AmbCrypto, CoinTelegraph, OneSafe, ChainCatcher, Ainveset에 따르면, 이번 로드맵은 양자 내성(Quantum Resistance)을 네트워크의 핵심 전략으로 삼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결제 및 협업을 위한 전담 AI 팀 출범으로 블록체인의 미래 지향적 전환을 본격화한다.

 

단기 확장 및 레이어 1 개선


부테린은 탈중앙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이더리움의 레이어 1 처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미 2025년 7월, 이더리움 블록의 가스 한도는 25% 증가한 4500만 단위까지 확장됐으며, 네트워크 처리 속도는 초당 약 18건으로 기존 대비 20% 이상 향상됐다.

 

이러한 증가 움직임은 검증자 47% 이상이 지지하는 ‘가스 펌프’ 캠페인에 힘입은 것이다. 또한 제로 지식 증명 기반 ZK-EVM(Zero-Knowledge Ethereum Virtual Machine) 도입으로 거래 검증 속도 및 프라이버시가 크게 강화될 예정이다. 프라이버시 향상은 쓰기 보호(제로 지식 증명, 믹스넷 등)와 읽기 보호(신뢰 실행 환경, 프라이빗 정보 검색)로 구분돼 데이터 누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AI 통합과 ERC-8004 표준

 

이더리움 재단은 새로 출범한 dAI 팀을 통해 AI 에이전트 간 신뢰 없는(Trustless)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ERC-8004 표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표준은 글로벌 신원 등록소, 평판 등록소, 검증 등록소 세 축으로 구성돼 AI 에이전트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검증하며 자율적으로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etaMask AI, 오픈AI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 중이며, 오는 11월 부에노스아이레스 Devconnect 컨퍼런스에서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은 AI 에이전트 경제의 표준 결제 레이어로 자리매김을 노린다.

 

장기 양자 내성 전략


양자컴퓨팅이 현실화할 경우 기존 암호체계가 취약해질 것을 대비해 이더리움은 ‘Lean Ethereum’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포스트 양자 암호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이 접근법은 프로토콜의 복잡성을 줄이고, 수학적 공식 검증, 양자내성 서명법 도입, 그리고 해싱과 제로 지식 증명을 포함한 암호 원시 요소 교체를 목표로 한다.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가 2025년 7월 제안한 이 프레임워크는 미래형 TPS와 안전성, 그리고 탈중앙화의 조화를 강조하며, 이미 업계 전반에서 ‘지금 수확, 미래 해독’ 공격을 경계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선제적 보안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조 8천억 달러 규모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서 관련 기술들이 속속 도입 중이다.

 

시장과 규제 환경

 

이더리움은 9월 17일 약 4504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4500달러 지지선을 견고히 해, 강한 시장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규제 명확성이 확대되고,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늘면서 이러한 로드맵은 기술적 진화뿐 아니라 생태계 확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더리움의 이번 로드맵은 블록체인이 단순한 금융 플랫폼을 넘어 AI 경제와 양자 컴퓨팅 시대까지 대비하는 미래형 인프라로 진화함을 상징한다. 시장 선도자로서 기술 안전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한편,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적 선언으로 평가받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스토리텔링이 만든 8번의 대혁명? 모닥불·이미지·문자·인쇄·전기·디지털 비트·SNS·스마트폰…문명을 움직인 것은 결국 이야기였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큰 삼각형과 작은 삼각형, 원 하나가 화면을 오갈 뿐인데 사람들은 사랑과 질투, 추격과 탈출의 드라마를 읽어냈다. 1944년 심리학자 프리츠 하이더와 마리안 지멜의 실험은 인간이 세계를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누가 왜 무엇을 했는가’라는 이야기의 틀로 해석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실 같은 허구를 대량 생산하는 시대, 이야기를 만드는 기술만큼이나 그 이야기를 의심하고 출처를 추적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야기가 만든 8번의 대혁명 케빈 애슈턴의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김하현 옮김, 생각의힘)는 인간 문명의 진보를 ‘이야기를 더 멀리, 더 많이, 더 오래 전달하게 한 도구의 역사’로 읽

[빅테크칼럼] “AI가 위키백과를 읽고, 독자는 떠났다”…조회수 8% 급감에 흔들리는 ‘무료 지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위키백과의 정보를 대규모로 흡수해 이용자에게 곧바로 답을 내놓는 사이, 정작 원천 지식의 생산·검증·유지 비용을 떠받치는 위키백과의 방문자 기반은 약화하고 있다. AI가 ‘무료 지식’을 더 넓게 유통시키는 동시에, 그 지식을 만든 자원봉사 편집자와 소액 기부자의 선순환 구조를 흔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버나뎃 미한 위키미디어재단 CEO는 2일(현지시간)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위키백과 페이지 조회 수가 8%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소를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낙관적으로만 보거나 우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액시오스는 위키백과가 대형언어모델(LLM)의 핵심 정보원인 반면, AI 챗봇과 AI 검색이 위키백과 기반 정보를 직접 요약·응답하면서 이용자가 원문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줄고 있다고 짚었다. 재단은 이 변화의 원인으로 생성형 AI와 소셜미디어를 함께 지목했다. 검색엔진이 외부 링크 대신 검색 결과 화면에서 AI 요약 답변을 제공하고, 젊은 이용자층이 오픈웹보다 숏폼 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보를 소비하는 흐름이 겹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위키미디어는

[빅테크칼럼] “보정 없는 뇌 해독” 자신한 뉴럴링크…5만 시간 신경데이터가 바꾼 BCI의 다음 단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공동 창업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뉴럴링크가 임상시험 참가자로부터 5만 시간 이상의 뇌 신호 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AI) 모델 사전학습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별 맞춤형 모델을 통해 커서 제어 성능과 디코더의 유지 기간을 높이고, 반복 보정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공동창업자인 동진(DJ) 서 사장이 “보정 없는 해독(calibration-free decoding)”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아직 공개 논문이나 객관적 벤치마크로 검증된 성과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뉴럴링크는 1일 자사 엔지니어링 업데이트 ‘레이블 없는 뇌 데이터 5만 시간 사전학습’에서 임상시험 개시 후 약 2년 동안 참가자들이 5만 시간 이상의 비정형·비라벨 신경 데이터를 전송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첫 번째 참가자 1명만 해도 누적 기록 시간이 9000시간을 넘었고, 이 과정에서 수집된 뉴런 스파이크는 약 224억개다. 뉴럴링크는 기존에는 이들 데이터의 대부분이 활용되지 않았으나, 이제 데이터셋 규모가 커지면서 대규모 사전학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접근법의 핵심은 정답 라벨이 붙

[The Numbers] 휘발유차는 49%, 전기차는 17%…‘탈가솔린’ 임계점 넘은 자동차 100년 질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6년 상반기 세계 신차 시장에서 휘발유 전용차의 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다. 고유가가 전기차의 경제성을 부각시킨 가운데, 배터리 가격 하락·중국 공급망 경쟁·유럽의 지원정책과 규제 등 구조적 요인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다. 절반 아래로 내려온 휘발유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자동차 산업 분석업체 모빌리티 글로벌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올해 1~6월 세계 휘발유 전용차 판매는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2025만대로 집계됐다. 전체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1년 전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닛케이는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1920년대 이후 휘발유차 비중이 절반 아래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만 해도 휘발유차 점유율은 73%였다. 여기서 말하는 휘발유차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BEV) 등을 제외한 ‘가솔린 전용’ 모델이다. 다시 말해 내연기관 자체가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하이브리드가 여전히 대량 판매되고 있어, 시장의 실제 변화는 ‘내연기관 대 전기차’의 단순 대결보다 ‘휘발유 단일 동력원 대 전동화 파워트레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