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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첫 달 로보택시 사고 3건 세부 은폐…"투명성 결여에 안전성 논란 가중”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2025년 7월부터 시작된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첫 달 만에 3건의 자율주행 사고를 기록했음에도, 회사가 사고 세부 내역을 사실상 감추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Electrek, Benzinga, Reuters, NBC News, Teslarati 등의 보도와 미 국가도로교통안전국(NHTSA)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는 모두 2026년형 모델 Y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중 발생했으며, 세 건 중 한 건은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입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초도 약 12대 규모로 추산되는 로보택시 차량 중 약 4분의 1가량이 사고를 경험한 셈이다.

 

사고 보고서서 ‘상세 내용’ 전면 삭제, 투명성 결여 심각

 

경쟁사인 알파벳의 웨이모(Waymo)가 사고 관련 상세 서술을 공개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NHTSA 제출 사고 보고서에서 모든 사고 서술 부분을 삭제해 안전성 판단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불투명한 보고 관행은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사고 보고 지연 문제 조사까지 맞물리며 신뢰성 하락 우려를 키우고 있다. NHTSA 조사 결과 테슬라는 사고 발생 후 5일 이내 보고를 의무화한 연방 규정을 수개월씩 위반해 사고 보고를 늦게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프트웨어 전문가 댄 오다우드는 “테슬라가 결함 드러나는 걸 두려워해 보고서를 감추고 있다”며 비판했다.

 

철도 건널목 인식 실패 잇따라…기술적 한계 노출

 

한편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기능은 철도 건널목 인식 실패 문제로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NBC뉴스가 입수한 사례와 운전자 인터뷰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이 깜박이는 경고등과 내려오는 차단기를 무시하는 사고가 최소 40건 이상 보고됐다.

 

2025년 6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완전자율주행 모드 작동 중인 모델 Y가 철도 선로 위로 주행하다 화물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북텍사스에 거주하는 운전자 이탈로 프리골리는 자신의 차량이 건널목에서 멈추지 않고 진입하려 하자 급제동했다고 증언했다.

 

NHTSA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테슬라 측과 지속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비전(vision) 카메라 단독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를 보이며, 경쟁사들이 쓰는 레이더·라이다 센서와 같은 다중 센서 퓨전 기술 부재가 원인으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무감독 로보택시 확대 속 ‘안전 신뢰’ 의문 증폭

 

일론 머스크 CEO는 연말까지 텍사스 로보택시에서 안전 감시자(세이프티 모니터)를 제거하고, 미국 전역으로 무감독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하지만 초기 사고들이 안전 모니터가 탑승한 조건에서도 발생하며, 세부 사고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비공개 관행은 소비자와 규제 당국 모두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감독 로보택시 운행 확대에 앞서 투명한 사고 보고와 철저한 기술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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