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3 (토)

  • 맑음동두천 9.6℃
  • 맑음강릉 12.1℃
  • 맑음서울 13.6℃
  • 맑음대전 12.1℃
  • 맑음대구 13.3℃
  • 맑음울산 13.4℃
  • 맑음광주 14.3℃
  • 맑음부산 17.6℃
  • 맑음고창 12.1℃
  • 맑음제주 16.7℃
  • 맑음강화 14.7℃
  • 맑음보은 7.1℃
  • 맑음금산 8.5℃
  • 맑음강진군 11.9℃
  • 맑음경주시 11.1℃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월드

[지구칼럼] "지구온난화의 가속화" 데이터가 말하는 지구의 경고…히트돔·해수면상승·빙하붕괴 '인간위협 분기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들어 전 세계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지구온난화의 시각성(Visuality of Global Warming)’을 경험하고 있다. 단순히 과학자들의 그래프와 논문 속 수치가 아니라, 일상과 사회 전반에서 ‘체감’되는 극단적 현상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 유럽과 아시아의 이례적 고온, 해수면 상승과 빙하 붕괴,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건강 위기까지—지구는 지금 전례 없는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가속, 데이터가 증명한다


과학계는 지구온난화의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유럽 기후 서비스 코페르니쿠스(Copernicus)에 따르면, 2025년 1월 전 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75°C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이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해였음을 감안할 때, 2025년 역시 ‘역대급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다.

 

특히 최근 19개월 중 18개월이 파리기후협정에서 설정한 1.5°C 상승 한계를 초과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물론 공식적으로 1.5°C 한계 돌파는 30년 평균 기준이지만, 단기적으로도 이미 ‘위험 수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위적 온난화가 1970년대 10년당 0.2°C에서 현재 0.27°C로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보다 35% 이상 빨라진 수치로, “매년 쌓이는 온실가스가 극단적 기상현상의 폭과 빈도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폭염, 해수면 상승, 빙하 붕괴… 일상에 침투한 기후위기


2025년 6월, 미국 동부를 강타한 ‘히트돔(heat dome, 열돔)’ 현상은 지구온난화의 시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뉴욕 JFK공항은 12년 만에 38°C(100°F)를 돌파했고, 보스턴과 볼티모어 등 주요 도시도 38~39°C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1억5000만명 이상이 폭염 경보를 받았고, 병원에는 열사병 환자가 급증했다.

 

유럽 역시 예외가 아니다. 2025년 6월 영국에서는 32°C를 넘는 폭염이 발생했으며,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이 같은 폭염의 발생 확률을 100배 높였다”고 밝혔다. 2024~2025년 1년간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40억명이 한 달 이상 ‘극한 폭염’을 경험했다.

 

빙하와 해수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북극 해빙은 장기평균 대비 6% 감소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남극도 5% 감소했다. 해양 온도 역시 2025년 1월 20.78°C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해수면 상승과 해양생태계 파괴, 해안 도시의 침수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건강 위기, 사회적 비용 폭증… 인간의 삶을 위협한다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건강 위기로 번지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극한 고온은 열사병, 심장질환, 신장질환, 임신 합병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며, 이미 미국 내 기상재해 사망 원인 1위로 꼽힌다.

 

2025년 6월 미국 동부 폭염 기간 동안 노약자, 만성질환자, 야외노동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집중됐다.

 

영국에서는 2025년 6월 폭염으로 전국에 건강 경보가 발령됐고, 2000~2019년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48만9000명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는 인류 최대의 공중보건 위협”이라고 경고한다.

 

 

과학적 경고, 그리고 남은 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5~2029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C를 초과할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파리협정의 목표치가 사실상 ‘붕괴’ 위기에 직면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최근 논쟁의 중심에 선 제임스 한센 등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가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다”고 주장하며, 2025년이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임을 경고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지구의 경고등, 행동이 시급하다


2025년의 지구온난화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위기’가 아니다. 폭염, 해수면 상승, 빙하 붕괴, 건강 위기 등은 이미 우리의 일상과 사회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

 

과학적 데이터와 현장의 체감이 일치하는 지금, 지구가 보내는 경고등은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다. 미래는 우리의 행동에 달려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뜨겁게’ 변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시진핑의 요구에 워싱턴은 침묵·타이베이는 환호…대만 둘러싼 미·중 휴전의 불안은 진행형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대만 문제와 관련한 명시적 정책 전환을 요구했지만, 3일간 이어진 워싱턴 정상외교는 중국이 기대했던 형태의 공개적 양보 없이 마무리됐다. reuters, apnews, internazionale, nytimes, thehill에 따르면, 중국은 대만 문제를 미국과의 전략 경쟁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규정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만 독립을 공식 반대한다는 중국 측 요구를 수용했다는 신호를 내놓지 않았다. 다만 140억달러 규모의 추가 무기 패키지가 여전히 보류 상태여서, 대만의 안도는 ‘승리’라기보다 불확실성의 연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9월 24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고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미국의 기존 입장인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표현보다 한 단계 강한 문구를 중국이 원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지하지 않는다’와 ‘반대한다’의 차이는 외교 수사처럼 보이지만, 대만의 정치적 선택권과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에 직접 영향을 줄

[이슈&논란] 시진핑, 트럼프에 '대만 독립 공식 반대' 촉구…미중 정상회담서 '대만 무기판매 보류' 요구의 셈법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대만 독립을 공식적으로 반대(oppose)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미국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do not support)”는 표현보다 한 단계 강한 요구로, 대만 문제를 무기판매와 무역, 기술 협상에 연결하려는 중국의 외교전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이날 양자회담이 끝난 직후 대만 관련 발언을 먼저 부각했다. 반면 백악관은 대만 의제에 관한 별도 회담 결과를 즉각 공개하지 않았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표현을 바꿀 계획이라는 근거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비지지’와 ‘반대’ 사이의 정책 거리 미국의 기존 대만 정책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와 “양안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도 반대한다”는 원칙을 병행해 왔다. 이는 중국의 대만 영유권 주장을 승인하지 않으면서도, 대만의 법적 독립 선언을

[이슈&논란] 활주로까지 나간 트럼프, 시진핑에 ‘최고 예우’…영접 정치학과 3일 정상외교 성패 키워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 활주로에서 직접 맞이하면서, 미·중 정상회담은 시작부터 의전 이상의 정치적 신호를 발신했다. 다만 이번 국빈방문의 핵심은 화려한 환대 자체가 아니라 관세 휴전의 연장·부분 완화, 희토류 공급 안정,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통제의 충돌을 얼마나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묶어두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활주로 영접이 보낸 메시지 AP, reuters, washingtonpost, BBC, scmp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9월 23~25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 초청에 따른 일정이라고 발표하면서 "양 정상이 미·중 관계와 세계 평화·발전 관련 주요 현안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두 정상의 6개월 내 상호 방문을 역사적·이정표적 의미가 있다"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해외 정상의 도착을 백악관에서 맞는 관례와 달리 시 주석 전용기가 도착하는 앤드루스 합동기지까지 나가 직접 영접했다. AP통신은 "이를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하며 "시 주석의 워싱턴 국빈 방문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슈&논란] “가짜뉴스 기자는 백악관 출입금지"…트럼프의 3개 매체 퇴출, ‘언론 비판’ 아닌 ‘보도 보복’의 법정시험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MS NOW·폴리티코를 “가짜뉴스” 매체로 규정하며 백악관 출입을 막겠다고 선언한 뒤, 실제 해당 매체 기자들의 출입증이 비활성화·회수됐다. 백악관 취재권을 통제할 재량은 행정부에 있지만, 비판 보도를 이유로 자격을 박탈했다면 수정헌법 제1조와 적법절차 원칙에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출입금지, 선언에서 실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CNN, MS NOW, 폴리티코를 백악관에서 “즉시 금지한다”고 밝히며, 이들이 지속적으로 “가짜뉴스”와 “허구·거짓말”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기사 한 건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 누적된 보도가 조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지만, 문제 삼은 보도의 구체적 내용이나 사실관계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루 뒤인 19일 백악관은 실제로 세 매체 기자의 출입을 막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NN, MS NOW, 폴리티코는 각각 소속 기자들의 출입증이 회수되거나 비활성화됐다고 밝혔다. CNN의 베치 클라인, MS NOW의 아케일라 가드너, 폴리티코의 샤이엔 헤이즐럿 기자가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사

[이슈&논란] ‘만찬결석’에 시진핑 건강설 재점화…미중 정상회담이 가를 ‘정치적 체력’과 中 승계 공백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 뉴델리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불참한 일을 계기로 건강 이상설이 재점화됐다. 다만 뇌졸중·입원설 등 온라인에서 확산한 주장은 중국·인도 정부나 독립적인 신뢰 가능한 취재로 확인되지 않았다. 핵심 변수는 9월 24일(미 동부시간)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실제로 예정대로 소화하는지 여부다. 만찬 불참, ‘사실’과 ‘추정’의 경계 시 주석은 9월 12~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도 했다. 그러나 12일 밤 열릴 예정이었던 정상 만찬에는 막판 불참했고, 중국 측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이 대신 참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사정을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이 “몸이 좋지 않아 만찬 참석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도 방문은 시 주석의 2019년 이후 약 7년 만의 방문이었다는 점에서, 이미 수락한 만찬 초청을 취소한 배경이 주목받았다. 반면 ‘시 주석이 정상회의 도중 쓰러졌다’, ‘허혈성 뇌졸중을 앓고 베이징 301병원으로 이송됐다’, ‘긴급 치료를 받았다’는 주장은 검증되지 않

[이슈&논란] 김정은, 무기 공장 시찰 후 "AI 탑재 포병 전력 강화" 주문…600㎜ 초대형 방사포·드론 양산으로 ‘화력-지능’ 결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요 군수공장을 사흘간 시찰하며 포병 전력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고, 방사포 장갑화·자동화와 군수 생산능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chinadailyasia, nknews, reuters, caliber에 따르면, 단순히 포탄과 발사대의 수량을 늘리는 수준을 넘어, 장거리 타격수단·유도탄·무인기·통합화력통제 체계를 묶는 ‘지능형 화력’ 전력으로 북한군의 재래식 타격체계를 재편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9월 19일 김 위원장이 16일부터 18일까지 중요 군수공업 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시찰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포병은 가장 집중적이고 파괴적이며 대규모적이고 다목적인 공격 능력을 갖추고 전쟁 억제와 전쟁 수행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북한이 포병을 단순한 전방 화력지원 수단이 아니라, 평시 억제와 유사시 선제·보복 타격을 함께 수행하는 핵심 전략자산으로 규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군수공업 과제는 생산능력 확장, 기술공정 현대화, 공격·방어 무

[이슈&논란] 표심은 민주당, 돈줄은 공화당…AI·코인·월가·카지노 자본의 워싱턴 베팅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 2026년 중간선거가 두 개의 전장으로 갈라지고 있다. 유권자 여론에서는 민주당이 앞서지만, 선거 자금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실리콘밸리·월가·가상자산 업계의 거액 후원을 등에 업고 압도적 화력을 축적하는 양상이다. 정당 지지율과 자금력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른바 ‘표심-돈심 디커플링’이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2026년 선거 주기 동안 미국의 상위 20대 거액 기부자 가운데 16곳이 공화당 후보 또는 공화당 성향 정치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 이들 20곳이 낸 정치자금은 10억5800만달러 이상으로, 같은 기간 집계된 전체 선거자금 28억달러의 3분의 1을 웃돈다. 소수의 초고액 기부자가 미국 선거자금의 3분의 1 이상을 좌우하는 구조가 더 뚜렷해졌다는 뜻이다. 이번 자금 쏠림의 중심에는 전통적 보수 자본만이 아니라 인공지능(AI), 가상자산, 벤처캐피털, 온라인 베팅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민감한 신흥 산업 자본이 있다. 이들은 공화당의 감세와 규제 완화, 친(親)가상자산·친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