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8 (토)

  • 맑음동두천 19.8℃
  • 맑음강릉 13.8℃
  • 맑음서울 19.3℃
  • 맑음대전 20.3℃
  • 맑음대구 22.2℃
  • 연무울산 16.2℃
  • 맑음광주 21.9℃
  • 연무부산 17.5℃
  • 맑음고창 18.8℃
  • 맑음제주 18.8℃
  • 맑음강화 12.9℃
  • 맑음보은 19.4℃
  • 맑음금산 20.2℃
  • 맑음강진군 23.0℃
  • 맑음경주시 19.2℃
  • 맑음거제 19.1℃
기상청 제공

월드

[지구칼럼] "지구온난화의 가속화" 데이터가 말하는 지구의 경고…히트돔·해수면상승·빙하붕괴 '인간위협 분기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들어 전 세계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지구온난화의 시각성(Visuality of Global Warming)’을 경험하고 있다. 단순히 과학자들의 그래프와 논문 속 수치가 아니라, 일상과 사회 전반에서 ‘체감’되는 극단적 현상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 유럽과 아시아의 이례적 고온, 해수면 상승과 빙하 붕괴,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건강 위기까지—지구는 지금 전례 없는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가속, 데이터가 증명한다


과학계는 지구온난화의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유럽 기후 서비스 코페르니쿠스(Copernicus)에 따르면, 2025년 1월 전 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75°C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이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해였음을 감안할 때, 2025년 역시 ‘역대급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다.

 

특히 최근 19개월 중 18개월이 파리기후협정에서 설정한 1.5°C 상승 한계를 초과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물론 공식적으로 1.5°C 한계 돌파는 30년 평균 기준이지만, 단기적으로도 이미 ‘위험 수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위적 온난화가 1970년대 10년당 0.2°C에서 현재 0.27°C로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보다 35% 이상 빨라진 수치로, “매년 쌓이는 온실가스가 극단적 기상현상의 폭과 빈도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폭염, 해수면 상승, 빙하 붕괴… 일상에 침투한 기후위기


2025년 6월, 미국 동부를 강타한 ‘히트돔(heat dome, 열돔)’ 현상은 지구온난화의 시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뉴욕 JFK공항은 12년 만에 38°C(100°F)를 돌파했고, 보스턴과 볼티모어 등 주요 도시도 38~39°C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1억5000만명 이상이 폭염 경보를 받았고, 병원에는 열사병 환자가 급증했다.

 

유럽 역시 예외가 아니다. 2025년 6월 영국에서는 32°C를 넘는 폭염이 발생했으며,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이 같은 폭염의 발생 확률을 100배 높였다”고 밝혔다. 2024~2025년 1년간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40억명이 한 달 이상 ‘극한 폭염’을 경험했다.

 

빙하와 해수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북극 해빙은 장기평균 대비 6% 감소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남극도 5% 감소했다. 해양 온도 역시 2025년 1월 20.78°C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해수면 상승과 해양생태계 파괴, 해안 도시의 침수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건강 위기, 사회적 비용 폭증… 인간의 삶을 위협한다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건강 위기로 번지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극한 고온은 열사병, 심장질환, 신장질환, 임신 합병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며, 이미 미국 내 기상재해 사망 원인 1위로 꼽힌다.

 

2025년 6월 미국 동부 폭염 기간 동안 노약자, 만성질환자, 야외노동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집중됐다.

 

영국에서는 2025년 6월 폭염으로 전국에 건강 경보가 발령됐고, 2000~2019년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48만9000명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는 인류 최대의 공중보건 위협”이라고 경고한다.

 

 

과학적 경고, 그리고 남은 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5~2029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C를 초과할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파리협정의 목표치가 사실상 ‘붕괴’ 위기에 직면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최근 논쟁의 중심에 선 제임스 한센 등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가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다”고 주장하며, 2025년이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임을 경고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지구의 경고등, 행동이 시급하다


2025년의 지구온난화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위기’가 아니다. 폭염, 해수면 상승, 빙하 붕괴, 건강 위기 등은 이미 우리의 일상과 사회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

 

과학적 데이터와 현장의 체감이 일치하는 지금, 지구가 보내는 경고등은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다. 미래는 우리의 행동에 달려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뜨겁게’ 변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美 백악관 올린 ‘의문의 영상’ 알고보니… ‘직접 소통’ 앱으로 미디어우회 전략 및 중간선거 여론전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 백악관이 최근 SNS에 올린 ‘의문의 영상’은 사실 공식 모바일 앱 출시를 예고한 티저 광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짧은 노이즈와 성조기 이미지, “곧 론칭되는 거죠?”라는 대사를 남긴 이 영상들은 3월 25~26일 백악관 공식 엑스(X) 계정에 게재된 뒤 해킹설·암호 해석설이 난무하며 2200만 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 이슈가 됐다. 결과적으로 앱 출시 자체보다도 ‘의도된 미스터리’가 먼저 확산되는 효과를 냈다. ‘필터 없는’ 정보 전달을 내세운 앱 백악관은 3월 26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The White House App”을 출시하며, 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근원지(소스)에서 바로, 어떠한 필터도 없이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표현은 언론의 편집·해석 과정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 공식 메시지를 스마트폰으로 곧바로 전송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애플 공식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설명에 따르면, 이 앱은 대통령 연설·브리핑·중요 행사 라이브 스트리밍, 실시간 뉴스 알림, 정책·국가 우선순위 관련 breaking news push, 영상·사진 갤러리, 각종 소

[이슈&논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증가 허용하며 유가하락…“완전한 재개보다는 점진적 완충 단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한 지 3주가 지난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유가가 소폭 조정되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0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022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이란이 해협을 사실상 폐쇄하는 방식으로 걸프 지역 이웃 국가들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면서, 전 세계 원유 흐름의 약 20%를 좌우하는 촉각이 계속된 탓이다. 해사 정보 기업 윈드워드가 공개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를 소수지만 증가시켜, 과거 수준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까지 허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119달러까지 치솟았던 19일 장중 고점에서 약 109달러 수준으로 후퇴하며, 단기적 긴장 완화 기대를 반영했다. 다만 윈드워드 측은 여전히 통과 선박 수가 평상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완전한 재개”라기보다는 ‘점진적 완충’ 단계라고 평가했다. 미국 에너지 전문 매체는 이란이 호르무즈를 통한 걸프산 원유 수출량의 약 7~10%를 전면 차단하면서, 에너지 시장에 상당한 물량 충격

[이슈&논란] 암살 우려 속 푸틴, 요새 크렘린궁 내부에서 은신…FSB 무장 요원과 드론 저지 전자전 차량까지 '배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하는 데 사용된 정보 수집 방법이 자신에게도 사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모스크바의 요새화된 크렘린궁 내부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는 등 크렘린 궁에서만 밤을 보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보안 기관과 연계된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VChK-OGPU와 Rucriminal 웹사이트 최초 보도를 통해 최초로 확인됐다. the-express, evrimagaci, united24media, The Moscow Times에 따르면, 푸틴의 일상 변화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모스크바와 수십 개의 다른 러시아 지역에 걸친 전면적인 모바일 인터넷 차단과 동시에 발생했으며, 이러한 차단은 일상생활을 혼란에 빠뜨리고 기업들에 수십억 루블의 손실을 입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2월 28일 테헤란 CCTV 해킹을 통한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으로 사망한 사건이 모스크바에 충격을 줬다. 이스라엘제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BriefCam이 모스크바 주요 시설—러시아과학아카데미 생물물리연구소, 모스크바시티 유라시아타워, 조토프 문화센터—의 감시 시스템에서 발견되면서 러 크렘린은

[이슈&논란] 유가 100달러에 출근도 등교도 멈췄다…석유위기에 아시아국가들 ‘재택근무·휴교 비상체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란·이스라엘·미국이 얽힌 중동 분쟁이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쥐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아시아 각국이 출근과 등교 자체를 줄이는 초유의 석유 절약 모드에 돌입했다. nytimes, cnbctv18, greencentralbanking, moneycontrol, vnexpress, asiaone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고 비축 여력이 제한적인 국가일수록 ‘재택근무+휴교+근무일 단축’이라는 고강도 수요 억제 카드가 동시에 가동되는 양상이다. 태국·필리핀, ‘출근 없는 관가’로 연료 끊는다 태국 내각은 3월 10일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면 재택근무를 즉시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을 직접 대면하는 민원·치안·의료 등 필수 서비스 인력만 예외로 남기고, 나머지 행정은 원격으로 돌리라는 게 총리실의 공식 지침이다. 동시에 중앙·지방 관공서의 냉방 온도는 섭씨 26도로 고정하고, 공무원 해외출장 전면 중단,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권고 등 세부 절전 조치도 묶어 발표했다. 에너지 당국은 태국의 에너지 비축분이 약 95일 수준에 불과하다고 공개했다. 태국은 이미 라오스·미얀마를 제외한 주변국으로의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