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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옵티머스 AI리더, 어디로 이직했나…테슬라의 로봇야망 '삐긋' · 메타의 로봇혁신 '청신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테슬라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그램 AI 팀을 이끌던 아시시 쿠마르 박사가 2025년 9월 중순, 메타로 이직하며 토대가 흔들리는 테슬라 로봇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라티, 테크크런치, 인포메이션, 와이어드, 일렉트렉에 따르면, 쿠마르는 2023년 7월 UC버클리 인공지능 박사 출신으로 테슬라에 합류해 옵티머스의 AI 개발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자신의 퇴사 소식과 함께 “확장 가능한 강화학습 및 영상 기반 학습으로 인간형 로봇의 손재주에 혁신을 가져왔다”면서도, 이직 이유가 금전적 동기가 아님을 명확히 밝혔다. 이어 “테슬라는 금전 보상 측면에서 훨씬 우위에 있었다”며 “머니를 최적화했다면 머물렀을 것”이라 말했다.

 

쿠마르의 이직은 올해 테슬라 임원진의 잇따른 대규모 이탈과 맞물린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옵티머스 팀을 이끌던 밀란 코박 부사장이 자리를 떠났고, 7월에는 북미 영업 및 서비스 부회장 트로이 존스가 퇴사하는 등 핵심 경영진들이 연이어 회사를 떠나 산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한편, 쿠마르가 합류한 메타는 지난 수개월간 AI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며 공격적 행보를 이어왔다. 저커버그 CEO가 직접 최상위 AI 연구자에게 4년 최대 3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와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사인온 보너스를 제안하는 등 소수 정예 연구팀 구축 전략을 통해 오픈AI를 포함한 경쟁사로부터 인재를 대거 빼내고 있다.

 

테슬라는 한편 2025년 내 5000대 이상 옵티머스 로봇 생산을 목표로 했으나, 8월까지 실제 생산량은 수백대에 그쳐 목표 달성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 손과 팔뚝 부품의 기술적 문제와 더불어 다수 로봇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제작 공장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산 희토류 자석 공급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역시 극복 과제다. 6월 옵티머스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코박 부사장 퇴사 직후 생산이 중단되며 프로그램 재설계 중인 점도 생산 지연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테슬라 미래 가치의 약 80%를 차지할 것이라는 장기적 전망을 유지하며, 올해 3세대 옵티머스 최대 1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야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2026년에는 연간 5만~10만대 규모로 생산 확대를 계획 중이나 현실적 난제 극복이 관건이다.

 

현재 테슬라와 메타간 벌어지는 AI 인재 쟁탈전과 불확실한 옵티머스 로봇 생산 현실은 기술 혁신과 인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있어 업계가 직면한 복합적 난관을 상징한다. 쿠마르의 메타 이직은 단순한 개인 이동을 넘어, 글로벌 AI 및 로봇 산업계 경쟁 구도의 한 단면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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