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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제국 흔드는 xAI 경영진 엑소더스…자금·운영 난맥상 드러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9월 사이, xAI의 주요 임원들이 회사 경영과 재정 건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로 퇴사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Reuters, TechCrunch, Fortune에 따르면, 퇴임의 중심에는 머스크의 가족 사무실을 이끄는 재러드 버챌(Jared Birchall)과 투자회사 Vy Capital 대표 존 헤링(John Hering) 등 두 측근 자문단과의 충돌이 있다. 이들은 xAI의 일상 운영을 관리하고 머스크는 최종 의사결정권자 역할을 한다.

 

임원들은 버챌과 헤링이 대행하는 회사경영 방식에 공식적인 명령체계가 미흡한 점, 권한 및 의사결정에 대한 구체적 기준이 없다는 점 등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xAI의 재정 전망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문제, 머스크 패밀리 오피스의 자금 및 회계 관리 역할에 대한 내부 의문도 함께 불거졌다.

 

이번에 회사를 떠난 주요 인물로는 전 X CEO 린다 야카리노(Linda Yaccarino), xAI CFO 마이크 리베라토레(Mike Liberatore), 공동 창립자 이고르 바부쉬킨(Igor Babuschkin), 법률 고문 로버트 키엘(Robert Keele) 등이 포진한다. 특히 리베라토레는 2025년 4월에 CFO로 영입된 후 불과 3~4개월 만에 퇴임했으며, xAI 50억 달러 채권 및 같은 규모의 지분 투자 유치에 중심 역할을 했었다.

 

바부쉬킨 공동창립자는 8월에 AI 안전 관련 벤처창업을 이유로 떠났고, 법률총괄 Keele 및 수석변호사 Rao도 이 시기에 동반 퇴사했다.

 

초대형 자금 소모와 경영 불안


xAI는 2023년 설립 이후 1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지만, 인공지능 개발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로 월간 지출이 약 10억 달러에 이르고 2025년 연간 적자폭이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5년 예상 매출은 5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Antonio Gracias가 이끄는 Valor Equity Partners 주도로 엔비디아 최신 GPU 확보 및 데이터센터 확장 등을 위해 최대 120억 달러 추가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xAI의 인프라는 미국 멤피스에 20만개 GPU를 탑재한 콜로서스(Colossus) 슈퍼컴퓨터를 갖추고 있으며, 두 번째 100만 평방피트 규모 데이터센터 신축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투자 대비 실질적인 유료 고객 성장률과 모델 상용화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나오고 있다.

 

구조적 문제, 전략전환과 대규모 인력감축


최근 수개월간, xAI는 일반형 AI 튜터에서 전문형 AI 튜터로 전략적 전환을 시도하며 데이터 주석작업자 약 500명을 감축했다. 현재 그록 학습팀을 이끄는 디에고 파시니(Diego Pasini)는 펜실베이니아대의 신입 출신으로, 대규모 인력 재편의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xAI 인공지능 챗봇 그록의 이상행동, 문제성 콘텐츠 논란도 대외 신뢰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머스크 그룹 내 결합 심화, 지속적 불안감


2025년 11월 테슬라 주주총회에서는 테슬라의 xAI 투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미 스페이스X가 20억 달러 규모의 xAI 투자에 나선 바 있다. 테슬라와 xAI 결합이 실현될 경우, 머스크의 거대 AI·테크 플랫폼 구축은 가속화될 전망이지만 그룹간 재무 위기·경영 불확실성도 동시에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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