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로얄캐닌, 영업이익 43% 급증에 로열티·배당 427억원 '지급'…반려동물 사료순위, 로얄캐닌>한국마즈>대주산업>우리와>하림펫푸드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국내 반려동물 시장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로얄캐닌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카이시아동)의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로얄캐닌코리아의 2024년 매출은 3709억원으로 전년 3244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585억원으로 전년 409억원 대비 무려 43% 급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6% 수준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38억원으로 전년 434억원 대비 24% 늘어났다.

 

로얄캐닌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하며 엄청난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2월 제품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결국 본사에 배당금과 로열티를 더 지급하기 위한 가격인상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격인상 폭은 평균 4.8%로, 일반 사료부터 처방식 사료까지 전반적인 제품군에 적용됐다.

 

로얄캐닌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적 비용상승을 내부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업 지속성을 위해 가격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원료·포장·운송 등 생산비용 상승 압박 속에서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로얄캐닌코리아 유한회사는 2005년 9월 16일 설립되어 사료 제조 및 도매업을 주된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현재 납입자본금은 5억원이며, 로얄캐닌(Royal Canin) S.A.S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판매 및 관리비는 646억원이며, 이 중 급여비는 101억원, 광고선전비 109억원, 지급수수료 150억원, 로열티 177억원이 포함됐다.

 

로열티 177억원은 지배기업인 로얄캐닌S.A.S에 국내 매출액의 9%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전년 156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배당금으로 2023년 중간배당 형식으로 250억원을 지급했다. 이 금액규모는 자본금 5억원 대비 무려 5000% 수준으로 매우 높은 비율이다. 이는 로얄캐닌이 상당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100%를 보유한 지배기업인 본사에 적극적인 수익환원 정책을 취했음을 의미한다.

 

로열티와 배당금을 합쳐 427억원인 로얄캐닌코리아의 본사인  로얄캐닌(Royal Canin) S.A.S에게 지급됐다.

 

또 계열사 의존도가 과다하다는 내부 리스크도 눈에 띈다. 전체 매입의 42%가 지배기업과의 거래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 200억원 상환도 부담이다. 반품충당부채 14억원으로 전년 11.5억원 대비 20%늘어났다. 이는 국내 동물사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를 보여준다.

 

 

부채비율은 49.2%로 나타났다. 부채총계 1015억원, 자본총계 2061억원이다. 유동비율 역시 104.8%(유동자산 1062억원, 유동부채 1013억원)로  나타나 단기 유동성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로얄캐닌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의 공시지가는 87.8억원이다. 또 2018년 5월 및 2018년 12월 전북도청 및 김제시청으로부터 정부보조금 61억원을 수령했다. 정부보조금 중 60.9억원 및 1412만원을 각각 유형자산 및 무형자산의 차감계정으로 계상했다.

 

또 김제공장 3, 4라인 확장을 위해 건물 및 기계장치에 대한 투자를 진행중에 있으며, 누적 투자 발생액은 978억원이다.

 

현금흐름도 엄청나게 개선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655억원을 창출했다.

 

로얄캐닌코리아의 법적 대표이사는 카이시아동(David Cai)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맡고 있으며, 2024년 9월부터 이재연 한국지사장이 한국 사업총괄을 맡고 있다.

 

이재연 사업총괄은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마케팅을 전공했으며,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한국 지사와 아시아태평양 본사 등 글로벌 기업에서 한국, 북아시아,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한국지사 대표 등을 두루 경험했다. 로얄캐닌코리아에는 2022년 8월에 합류하여 브랜드 마케팅과 리테일 영업 상무를 겸임한 바 있다.

 

 

지난 2024년 반려동물 시장 TOP5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등 성적표를 분석해 본 결과, 로얄캐닌코리아(3709억원)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마즈(1832억원), 대주산업(1060억원), 우리와(920억원, 대산앤컴퍼니와 대한사료 합병), 하림펫푸드(521억원, 제일사료의 반려동물 식품사업부문 물적분할)가 바짝 추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펫푸드 업계 관계자는 "마즈그룹의 한국계열사가 한국마즈이고, 마즈그룹의 계열사가 로얄캐닌인 점을 감안하면 펫푸드 시장 1, 2위의 매출규모만 5540억원 수준으로 외국기업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한국 반려동물 사료시장의 70% 이상을 수입산이 장악한 엄연한 현실에서 신토불이 브랜드도 제품력이 우수해 한판승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관련 시장 규모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펫사료협회의 '2024 한국 펫푸드 시장 전망' 자료와 닐슨아이큐코리아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펫푸드 시장의 1년 매출액은 약 9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화장지 판매액과 비슷한 수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약 4조5786억원으로, 2018년 2조60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펫푸드 시장 규모는 1조1803억원을 전망했다. 세계적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세계시장규모를 1840억달러(255조3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美 관세협상 총력전"…이재용·정의선·김동관, 워싱턴 집결 ‘투자 카드’로 승부 건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미 관세협상 데드라인을 이틀 앞두고,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재계 총수들이 일제히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며 협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각 사의 현지 투자계획과 공급계약, 고용·기술협력 등 ‘실탄’을 앞세워 미 행정부 및 의회 네트워크를 총동원, 관세 타결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재계 3巨頭, 맞춤형 투자카드로 관세 타결 의지 표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70억달러(약 52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투자 계획과 22조7647억원에 달하는 테슬라와의 역대급 파운드리 공급계약 소식을 현지에 공식 알렸다. 삼성은 내년부터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본격 생산한다. 이 회장은 미국 내 AI 반도체 연구협력도 현지 행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직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발표한 210억달러(약 28조원) 미국 내 차량공장·철강설비 확대 등 대규모 현지 투자 프로젝트와, 자동차 관세에 따른 심각한 임팩트를 강조하며 막판 협상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차

NS홈쇼핑, 환경부 ‘우수기업’ 선정…"드라이아이스 95톤 절감·친환경 아이스팩 사용 확대 등 친환경 실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NS홈쇼핑이 30일 환경부 주관 ‘유통산업 순환경제 선도기업 업무협약 성과공유회’에서 택배 포장재 감축 노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환경부와 유통업계 19개사가 체결한 자발적 협약의 중간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NS홈쇼핑은 식품 상품 비중이 높은 유통 특성을 고려해, 냉매 포장재 절감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실천에 주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NS홈쇼핑은 대체냉매제(PCM) 사용을 확대해 2024년 계획 대비 드라이아이스 사용량을 약 95.3톤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계획 대비 16.2% 감소한 수치로, 결과적으로 약 16만개의 드라이아이스를 절감했다. 또한, 물 100%를 사용한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량을 전년보다 16.9% 증가한 129.4톤으로 확대하며, 냉장·냉동 물류에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상태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LDPE 재질의 자원순환 효율도 함께 높였다. NS홈쇼핑은 협력사와의 동반 실천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자원순환 활동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도입이 상대적

"이변은 없었다"…‘제주삼다수’ 위탁판매 우선협상 대상자, 역시 광동제약 "4회 연속 수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광동제약(대표이사 회장 최성원)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가 실시한 ‘제주삼다수 제주도외 위탁판매사 공개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개발공사가 생산한 제주삼다수 등 주요 제품의 제주도외 전국 유통 전반을 담당할 위탁판매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사업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총 4년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동제약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대형할인점, 편의점, SSM(기업형슈퍼마켓), 하나로마트, 온라인몰, B2B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제주개발공사 제품을 공급·판매하게 된다. 제주개발공사와의 파트너십은 이번이 네 번째다. 광동제약은 2012년부터 제주삼다수의 도외 유통을 맡아왔으며,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또 한 번 위탁판매사로 선정되며 4회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전국 단위의 유통망과 마케팅 조직을 기반으로 유통 안정성과 시장 확대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제주삼다수는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생수 시장에서 40.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제주개발공사와의 세부 협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하고,

[The Numbers] SK이노베이션, SK온∙SK엔무브 합병 및 8조 대규모 자본확충 단행…2030년 ‘EBITDA 20조’ 전기화 시대 톱티어 선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액침냉각 자회사 SK엔무브를 공식 합병하고, 사상 최대 규모인 8조원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이사회 결의 직후 발표된 이번 전략은 전기차(EV) 배터리/에너지 신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글로벌 무대에서의 재무적 신뢰도 제고, 독자생존력 확보에 맞춰져 있다. 전기화 사업 통합, 국내외 'Top-tier' 에너지 기업 시동 SK온과 SK엔무브 이사회 각각의 의결을 거쳐,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합병비율 1:1.6616742)하는 방식으로 오는 11월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이 합병으로 전기차·ESS 배터리(온)와 기유·윤활유·액침냉각·EV 공조용 냉매(엔무브) 등 핵심 사업군의 기술력, 고객, 글로벌 네트워크가 통합된다. 양사간 고객군을 활용한 제품 교차 판매, 액침냉각 결합 배터리 패키지 등 신규시장의 다각적 진출이 가능해지며,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30년까지 사업 시너지로만 2000억원 이상의 추가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8조원 자본확충+1.5조 자산효율화…9.5조 부채 감축 목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조원의 제

[이슈&논란] "성심당·이성당·런던베이글·가보정, 소비쿠폰 안 돼요"…'30억 매출 기준’에 걸린 전국 유명 소상공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전 대표 빵집인 성심당이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불가 방침을 공지하면서, 정부 지원 제도의 허점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성심당 뿐 아니라, ‘소상공인’이라는 간판을 달고도 실제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전국 각지의 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현장의 혼란이 고조되고 있다. 왜 유명 소상공인들이 소비쿠폰 대상에서 제외됐나 성심당, 군산 이성당, 서울 런던베이글뮤지엄, 수원 가보정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로컬 음식점, 빵집, 맛집 다수가 정책상 소비쿠폰 매장이 될 수 없다. 정부가 ‘골목상권 보호’를 명분으로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자영업자만 소비쿠폰 사용처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성심당 운영사 로쏘의 작년 매출은 1937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정부 기준 대비 무려 64배에 달한다. 이런 이유로 성심당 본점, 대전역점, 롯데점, DCC점은 물론 같은 계열 브랜드 8곳 모두 쿠폰 사용에서 제외됐다. 성심당 현장에선 “처음부터 될 거라고 생각 안 했다”, “쿠폰 되면 오히려 더 혼잡해진다”는 반응에서부터, “우리동네 자랑인데 ‘소상공인’으로 불리면서 쿠폰이 안 된다는게 의아하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랭킹연구소] 재벌 주식증여액 상위 TOP10…김승연·이명희·조석래·구본준·정지선·최윤범·정몽익·정몽진·김범수·허창수 順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50대 그룹 중 지난 1년 새 상속·증여 등으로 지분변동이 있었던 그룹은 삼성.현대차 등 14곳을 제외한 36곳으로 나타났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량(약 1751억원)을 딸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함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끝냈고, 김승연 한화 회장은 ㈜한화 보유주식 절반가량(약 4087억원)을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에게 증여해 이들의 지배력을 높였다. 최근 1년 새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정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중이던 2251억원 규모 ㈜이마트 보통주 전량을 매수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지었다. 7월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지정 대기업집단 92곳 중 총수가 있는 상위 50개 그룹의 오너일가 보유주식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 새 50대그룹 오너일가는 상속·증여를 통해 약 9783억원 규모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조사대상 그룹 중 가장 많이 주식을 증여한 곳은 한화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본인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848만8970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