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11월 9일은 대한민국에서 '소방의 날'로 지정되어 국민의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소방의 날의 유래는 겨울철 불조심 강조 기간 행사에서 비롯됐으며, 1991년 12월 14일 소방법 개정으로 119를 상징하는 날짜인 11월 9일로 법정기념일로 확정됐다. 대한민국 소방의 날의 역사와 의미, 소방관의 역할과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아봤다. 소방의 날의 유래와 역사 소방의 날은 처음부터 전국적인 기념일이 아니었고, 월동 기간 국민 불조심 계몽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11월 1일을 중심으로 불조심 강조 기간으로 지정되어 소방 유공자 표창과 캠페인 행사가 진행됐다. 1963년부터 내무부가 주관하여 공식 소방의 날 행사를 개최했고, 1991년 소방법 개정으로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이 공식 소방의 날로 제정됐다. 11월이 불조심 강조의 달인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시 소방서의 역사 서울특별시 소방서 중 가장 오래된 소방서는 현재의 종로소방서다. 이 소방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소방서인 경성소방서의 역사를 이어받고 있다. 1925년 4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인 경성소방서가 남대문 부근 남미창정에 개서됐다. 당시 경성소방서는 정원 118명으로 시작해 산하에 7개의 소방파출소를 두고 의용소방 169명을 관할했다. 올해로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소방서는 한국 소방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여러 차례 명칭과 위치 변경을 거치며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해 왔다. 또 경성소방서의 출범은 기존의 아마추어 의용소방 체제를 마감하고 관설 소방관서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해방 이후 경성소방서는 서울소방서로, 1949년 서울중부소방서로 명칭이 다시 변경됐다. 1983년 중부소방서가 신설되면서 종로소방서로 명칭이 변경돼 오늘날에 이른다. 서울시 25개구 소방서는 몇곳?…가장 늦게 생긴 구는 어디? 2025년 현재 서울시 25개의 구에는 각 자치구별로 1개씩 총 25개의 소방서가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2021년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곳에만 소방서가 있었다. 유일하게 금천구에는 소방서가 없었다. 서울시 면적의 2.1%에 달하는 금천구는 이전까지 1992년 개서된 구로소방서에서 관할해왔다. 인근 구로소방서의 화재·구조·구급 사고 업무의 약 40%는 금천구 관할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금천구를 관할하는 안전센터가 존재했지만 본서에서 출동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구로소방서에서 금천구 독산동까지 도착하는 데 약 10분이 소요됐고 러시아워 같은 차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더 늦게 도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금천구는 90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입주한 가산디지털산업단지와 대규모 의류 상설 할인매장, 그리고 시흥산업유통센터 내 철재상가까지 밀집되어 있다. 특히 서부간선지하차도가 있어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곳들이 많은 지역이다. 결국 금천구민들은 소방서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2016년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대로변 말미고개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금천소방서 건립을 결정했다. 하지만 건립 부지 인근 일부 주민들은 소방서 입지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소방서 운영으로 인한 소음 발생과 지역 환경 변화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후 협의와 조정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2021년 12월에 금천구 시흥대로 342번지에 준공, 2022년 1월 27일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금천소방서는 3과(소방행정과, 재난관리과, 예방과)와 1단(현장대응단), 1안전센터(시흥안전센터), 1구조대로 구성됐다. 소방 공무원 177명, 의용소방대원 44명 등 소방 인력과 28대의 소방차량(펌프차 3대, 탱크차 2대, 구급차 3대, 구조차 3대 사다리차 2대, 행정차 8대, 이륜차 2대 등)이 배치돼 23만명이 거주한 금천구의 안전을 책임진다. 전국 소방서와 서울시 소방조직 전국에는 시도 소방본부, 소방서, 119안전센터, 지역대 등 다양한 소방기관이 운영 중이며, 2025년 기준 전국 소방서는 약 430여 곳으로 파악된다. 소방공무원은 2021년 기준 약 6만4768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2022년에도 약 6만6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인당 담당 인구수는 약 760~800명 수준이다. 서울특별시장 소속으로 설치된 행정기관인 소방본부는 1972년에 처음 설치됐으며, 1998년에는 민방위재난관리국과 소방본부가 합쳐져 소방방재본부로 개편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산하에 25개 소방서를 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1개 특수구조단과 1개 소방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남산에는 서울종합방재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서울시 전체의 재난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소방서보다 작은 단위의 화재 진압 기구로는 '119안전센터'와 '구조대'가 있다. 2023년 기준 서울시에는 총 143개의 119안전센터와 27개의 구조대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들의 숨은 영웅' 소방관의 의미 소방관은 화재 진압뿐 아니라 재난, 자연재해, 사고 현장에 신속히 출동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무원이다. 그들은 "First In, Last Out"라는 정신을 가지고 가장 먼저 위험에 뛰어들고, 마지막으로 현장을 떠난다. 화재뿐 아니라 교통사고, 건물 붕괴, 지진 등 긴급 상황에서 인명 구조 활동을 펼친다. 미국과 일부 국가의 소방대원들은 전업으로 근무하며, 높은 사회적 존경을 받고 있다. 소방관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대한민국 경남 지역 소방본부의 출동 요청 1위는 벌집 제거 및 벌 퇴치다. 소방관은 단순히 화재 현장에 머무르지 않고 주변 화재 확산 방지 역할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옆집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물을 뿌리는 등 세밀한 현장 대응이 특기할 만하다. 소방관은 생업과 병행하다가 재난 발생 시 동원되는 의용소방대와 달리, 정규 소방관은 전문적으로 현장 출동에 임한다. 소방의 날은 국민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되새기고, 화재 예방과 안전 문화 확산을 촉진하는 계기다. 소방관 장지에 관한 구체적 통계는 공개된 자료가 제한적이나, 순직 소방관을 위한 국가 지정 장지가 존재하며,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전용 묘역을 운영한다. 2021년 기준 소방공무원 순직률은 전체 인력 대비 낮은 편이나, 현장 위험성으로 인해 희생자 발생은 지속되고 있다. 순직 소방관 장지는 사회적 예우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순직자 가족 지원 정책도 함께 시행된다. 이러한 소방의 날과 소방관의 전문성과 희생 정신은 국민 모두가 화재와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119라는 긴급구조 번호에 담긴 상징성과 함께 소방관의 고귀한 사명을 되새기는 날이다. 담배꽁초, 화재의 ‘숨은 주범’…국내 연평균 5000건 이상 "화재 원인, 1위" 인천 부평구의 한 대형 상가에서 50대 여성이 튕긴 담배꽁초 불씨로 36개 매장이 피해를 입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한민국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는 연평균 5600건에 달한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원인만으로는 전체 화재의 15%가량이 담배꽁초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국내 전체 화재 41만2573건 중, 부주의가 원인인 화재가 50%를 차지했고, 그중 ‘담배꽁초’가 30.5%로 부주의 화재 원인 1위를 차지했음을 볼때 사실상 담배꽁초가 화재원인인 경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건조하고 바람이 센 봄철에 전체 담배꽁초 화재의 40%가 집중된다. 산불의 경우도 담배꽁초가 주요 원인(31%)으로 꼽힌다. 10년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만2869명(사망 3172명, 부상 1만9697명), 재산피해는 6조5000억원에 달한다. 담배꽁초가 화재를 일으키는 과학적 원리는 ‘잔존 불씨의 고온 유지’와 ‘가연성 물질과의 직접 접촉’에 있다. 담배꽁초를 버릴 때 남아 있는 불씨는 표면 온도가 약 200도에서 최대 600도까지 유지될 수 있다. 이 온도는 종이, 마른 낙엽, 천, 플라스틱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연성 물질의 발화점(보통 150~300도)을 충분히 넘는 수준이다. 담배꽁초의 불씨는 겉으로 볼 때 꺼진 것처럼 보여도 내부에 남아 있는 열이 수 분에서 길게는 10분 이상 유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완전히 꺼졌다고 착각하기 쉽다. 게다가 무심코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단순한 거리 미관 저해를 넘어, 장마철 하수구를 막아 도심 전체를 순식간에 물바다로 만드는 ‘침수 재앙’의 숨은 주범이다. 무심코 버린 꽁초 한 개비가 도시 전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흡연자와 사회 모두의 각성과 실천이 절실하다. 순직 소방관 목소리를 AI기술로 복원 LG유플러스는 AI 음성합성(TTS, Text-To-Speech) 기술을 통해 순직 소방관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순직 소방관의 부모님을 위한 음성 편지를 제작하는 공익적 활동도 진행했다. 소방청은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순직소방관의 부모 17명과 3박4일 동안 일본 사가현으로 마음치유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에는 지난해 1월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다가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의 부모도 함께했는데,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고인의 음성 편지가 재생됐다. LG유플러스는 공공안전종사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올해 LG유플러스는 자사의 다양한 AI 기술을 공공안전종사자의 안녕한 삶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사회공헌 목표를 세우고 소방청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김 소방장의 목소리를 복원하기 위해 제로샷(Zero-shot) 기반 최신 TTS기술을 활용했다. 일반적인 AI 기술로 사람의 목소리를 생성하려면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수백에서 수천 문장에 달하는 음성 데이터를 학습해야 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고도화된 개인화 TTS 기술은 김 소방장의 고유한 발음, 억양, 음색, 말투 등을 한두 문장만으로 분석·학습해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으로 목소리와 억양을 재현할 수 있었다. 이명섭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순직 소방관들이 자랑스러운 자식으로 기억되고 이들의 부모님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LG유플러스는 AI 기술로 밝은 세상을 만들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방관 관련 한국 영화·소설·문학작품 대표적인 소방관 관련 영화로는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소방관>이 있으며,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삶과 도전이 그려졌다. 소방관을 주제로 한 소설로는 「불꽃의 기억」과 「소방관의 하루」가 있다. 이 작품들은 소방관의 일상과 숭고한 희생정신, 인간적 고뇌를 묘사해 소방학 진학 및 소방관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희생의 상징' '시민의 영웅' 소방관에 진심인 기업들 대한민국에서 소방관 지원과 복지를 위해 선도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주요 기업들의 지원 사례을 알아봤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재난현장에서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직접 방문해 소방공무원 및 그 가족 등 1000여명이 즐길 수 있는 커피와 푸드를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2024년 12월 소방청과 맺은 ‘히어로(영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방청 선정 소방서 방문 음료 제공 ▲순직 소방공무원 유자녀 대상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 운영(3년간 총 3억원) 등 소방공무원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 김지영 ESG팀장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공익을 위해 힘쓰는 다양한 분야의 영웅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No.1 세계 배달 피자 리더 도미노피자도 11월 9일 제 63주년 소방의 날을 앞두고 ‘히어로즈데이’를 진행했다. 이틀간 전국의 소방관과 소방 가족, 소방 근무 일반 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포장 주문 시 모든 피자(M, L)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울산 북부소방서에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를 기증해 소방관 휴식과 회복을 지원했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와 함께 소방관 복지 증진, 순직자 가족 장학금 지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를 지속 중이다. 특히 정의선 회장이 직접 소방관 지원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사회공헌을 활발히 수행중이다. 에쓰오일 (S-OIL)은 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년간 3700여명의 소방관과 가족에게 누적 108억 원을 후원했다. 순직·공상 소방관 치료비 지원, 유자녀 학자금, 소방관 휴식 ‘휴(休) 캠프’, ‘올해의 소방영웅’ 시상식 등을 진행한다. 롯데케미칼은 화재 취약 실버 세대를 위한 안전지킴이 사업 후원으로 퇴직 소방관이 직접 안전점검과 예방교육을 하도록 지원한다. 하이트진로도 2018년부터 소방청과 협력하며 소방서에 직접 방문해 간식차를 운영, 소방유가족과 소방관을 위한 체력증진대회 등을 주관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히어히어로’ 프로젝트를 통해 지방 소방관 후원과 긴급재난 지역 물품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 소상공인 자영업 지원, LG유플러스는 소방관 복지 및 교육, 추모사업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기업들의 진심 어린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실질적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소방관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 안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순직자 가족 지원, 현장 지원 인프라 구축, 정신적 지원 프로그램 등 다각적 지원 체계를 만들고 있는 점에서 앞으로도 민관 협력 모델의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Morgan Chase)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향후 20년에서 40년 내에 선진국 노동자들이 주당 3.5일만 근무하는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ortune, Newsweek, Benzinga, Entrepreneur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다이먼은 “AI가 모든 애플리케이션, 모든 직업, 모든 고객 인터페이스를 바꿀 것”이라며 “개발된 세계는 머지않아 3.5일 근무하며 훨씬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AI 기술 투자에 연간 20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거의 같은 규모의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다이먼 CEO는 은행 내 약 2000명의 AI 개발 인력과 매주 15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업무에 AI를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사기 탐지, 법률 검토, 결산, 마케팅 최적화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가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다만 다이먼은 AI 도입이 불가피하게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도 병행했다. 그는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며, 지금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와 기업이 재교육, 소득 지원, 직무 재배치, 조기 은퇴 지원 등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사회적 불안과 분열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시대의 변화는 지난 산업혁명이나 인터넷 시대처럼 대규모 노동시장 변화를 수반하며, 이는 근본적인 사회 안전망 혁신도 요구한다.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기술 리더들도 단축 근무 예측에 동참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는 2034년까지 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해 2일 근무 체제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에릭 위안 줌 CEO도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주 3~4일 근무를 일반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 CEO는 “AI 가상 비서와 디지털 대리인을 통해 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먼은 AI가 인간의 판단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AI 도입과 활용에 있어 신중한 접근과 규제 마련도 필요함을 덧붙였다. 그는 AI가 자본과 전력을 집약적으로 요구하는 특성을 가진 만큼, 모든 AI 프로젝트가 성공하지는 못할 것이고 투자자 역시 무분별한 AI 홍수에 휘둘리지 말 것을 조언했다. 즉 다이먼의 전망은 AI 기술이 21세기 노동 환경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생산성 증대와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사회적, 경제적 충격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동시에 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10월과 11월, 블랙홀 이미징과 중력파 관측의 획기적인 발전이 천체물리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vent Horizon Telescope 공식 발표, Phys.org, ScienceDaily, MPG, SNExplores에 따르면, 이벤트 지평선 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 EHT)의 최신 고해상도 이미지와 세계 최대 규모 중력파 관측 네트워크(LIGO–Virgo–KAGRA)의 정밀 측정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을 정밀 검증하는 동시에, 이론의 한계를 시험하는 새로운 물리학의 문을 열고 있다. 먼저, EHT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M87와 우리은하 중심에 위치한 궁수자리 A 블랙홀의 그림자(shadow) 영역을 전례 없는 세밀함으로 포착했다. 이 그림자 영역은 블랙홀 주변 강력한 자기장과 고에너지 플라즈마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며, 물리학자들이 중력과 입자 물리 현상을 동시에 연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실험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EHT의 이미지를 통해 기존 일반 상대성이론뿐 아니라 암흑물질의 존재 가능성과 특이구조인 웜홀 등 대안 이론에 대한 제약 조건들도 새롭게 강화되었다. 중력파 영역에서도 중요한 진전이 이어졌다. 2025년 1월 14일에 지구에 도달한 두 블랙홀 병합 신호 GW250114는 지금까지 관측된 중력파 신호 중 가장 명확하며, 이 신호는 블랙홀 형성 후 발생하는 ‘링다운(ringdown)’ 현상을 극히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게 해 일반 상대성이론이 예측하는 회전하는 케르(Kerr) 블랙홀 모델을 강력히 지지한다. 특히, GW241011과 GW241110 사건의 경우 빠른 회전으로 인한 블랙홀의 미세한 변형이 중력파에 남긴 ‘고차 조화파(higher harmonics)’가 처음으로 명확하게 포착되어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대한 정확한 검증과 함께 미지의 초경량 보존 입자 존재 가능성 탐색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블랙홀 연구의 진전은 블랙홀을 단순 천체가 아닌, 양자 중력과 우주의 기초 물리 법칙을 탐구할 수 있는 ‘우주 실험실’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링다운 신호에서 발견되는 주파수 오버톤은 블랙홀의 ‘음’을 통해 양자화된 시공간 구조 탐색과 새로운 중력 이론 검증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한다. 또한, EHT의 차세대 네트워크 확장 계획들은 관측 해상도와 동적 범위가 현재보다 100배 이상 향상되어 한층 더 희미한 암흑물질 신호 탐지와 블랙홀 주변 환경의 정밀 분석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국내 연구진들도 EHT 협업을 통해 M87 블랙홀의 자기장 급변 현상을 밝혀내는 등 활약하며, 블랙홀 공간의 복잡한 자기장 역학에 대한 기존 정체 모델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공동 연구의 성과들은 앞으로 블랙홀과 중력의 진짜 본질을 밝혀내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결국 블랙홀 이미징과 중력파 관측의 연계된 발전은 아인슈타인의 중력 이론을 전례 없이 정밀하게 시험하는 동시에, 우주를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들에 대한 탐구 수준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앞으로의 관측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우주의 법칙을 제시하거나, 현재 중력 이론을 뛰어넘는 혁신적 과학 패러다임을 가져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와 결합한 고성과자의 생산성이 평균 대비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현재, 업무 현장에서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고성과자들이 AI를 날개 삼아 업무 효율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통적인 인적자원(HR)을 탈피해 인간과 AI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HAIR(Human-AI Resources, 융합 인적자원)’ 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등 인재 관리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추진 중이다. 맥킨지앤컴퍼니의 브라이언 행콕 파트너는 “AI를 사용하는 조직 내 고성과자가 평균 대비 8배 이상의 생산성 격차를 만들어내며,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전통적 HR을 넘어 AI와 인간의 협업 역량을 육성하는 HAIR 체계를 통해 인재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 근로자의 75%가 이미 AI 도구를 사용하며, 이들이 평균 66%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AI 활용 능력과 숙련도의 차이에 있다. 미국과 유럽의 연구에서는 신입 및 중급 개발자들이 AI 도구를 써서 생산성을 27~39% 크게 끌어올린 반면, 고경력 개발자는 8~13% 정도의 증가에 그쳤다. 이런 점은 인재 관리에 있어 AI 숙련도 향상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인재 유치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보상(49%)’, ‘경력 개발(39%)’, ‘의미 있는 일(34%)’ 순이다. 그러나 직원들이 이직을 결정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경력 개발(45%)’, ‘보상(44%)’, 그리고 ‘배려심 있는 관리자(34%)’가 꼽혔다. 행콕 파트너는 “기업들은 보상을 과대평가하는 반면, 직원에게 존중과 성취감을 제공하는 관리자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비금전적 인정, 즉 공개 칭찬과 권한 부여 같은 성과 인정이 인재 이탈을 줄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 활용 직원 중 90%는 AI가 업무 시간을 절약하게 해주었고, 84%는 AI 덕분에 더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AI가 단순한 업무 보조 수단을 넘어 직원들의 성취감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도 뚜렷함을 보여준다. 이처럼 생산성·성취감·경력 개발 등 다차원적 인재 관리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전문가는 “기업 생존 전략은 이제 AI와 인간의 최적 협업, 즉 HAIR를 기반으로 한 인재 관리 혁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광그룹이 운영하는 세화예술문화재단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무보수 비상임이며, 임기는 2년이다. 세화예술문화재단은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이임용 회장의 배우자인 이선애 여사가 2009년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재단은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2ㆍ3층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미술전 및 문화 교류전 개최,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 문화예술 교육장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호진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태광산업 고문과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세화고·세화여고·세화여중) 이사장을 맡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는 백범 김구 선생이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하는 2026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10월 31일(현지시간)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백범 김구 선생(1876~1949) 탄신 150주년을 맞아 2026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했다.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는, 회원국이 제안하는 역사적 인물 및 사건을 국제적 차원에서 기념하고, 평화·화해·교육·과학 등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서 50주년, 100주년 혹은 그 이상의 기념에 맞춰 2년 단위로 선정하는 사업으로 195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지정은 2012년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 202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에 이어, 한국 인물로서는 세 번째이다. 유네스코는 김구 선생의 ‘교육을 통한 문화강국 건설’과 ‘평화의 실현’에 대한 신념이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며 독립운동에 헌신하였으며, 광복 이후에는 남북통일을 위해 분단을 넘어선 협력을 호소했다. 국가 보물로 지정된 백범 김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심 환경에서 멧돼지 출몰이 일상화되며 인간과 야생동물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쓰레기장 매트리스에서 잠든 멧돼지” 사진은 한 장의 이미지가 대변하는 도시 생태계 변화의 단면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멧돼지 출몰로 인한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총 1,470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2021년 442건, 2022년 379건에서 2023년엔 649건으로 급증했다. 2024년 1~9월 출동 건수도 451건에 이른다. 멧돼지 출몰은 주로 북한산과 연결된 은평구(16.4%), 종로구, 중랑구, 강북구 등 도시 외곽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번식기가 시작되는 10~12월 사이에는 야생 멧돼지의 활동성이 급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서울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는 449마리로 1년 전보다 약 2.7배 늘었고, 도시 곳곳에서 “쓰레기 뒤져먹기”, “공원·도로 출현” 등이 반복되고 있다. 도심 멧돼지의 증가는 “야생먹이 감소”, “도시쓰레기 접근 용이”, “서식지 교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환경부는 멧돼지 도심 출현 원인으로, 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5만원권 지폐 수백 장이 한 라면용기 위에 쌓여 있는 '황금다발'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현금 다발은 모두 5만원권 지폐다. 최소 100장 이상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이며, 100장만 해도 무려 500만원달한다. 한눈에 보아 10센티미터 이상의 두께로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약 1000장에 육박해 5000만원 규모로 추정할 수 있다. 1000장이면 한국인 직장인 평균 연봉(2024년 기준 약 4000만~5000만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5만원권은 2009년 도입된 이후 고액 현금거래, 경조사, 부동산 계약 등 크고 작은 거래에서 ‘부(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5만원권 1장이면 라면 50개에서 60개(1000원~790원 기준)를 살 수 있고, 사진처럼 한꺼번에 쌓이면 서민들의 가계와 직결된 막대한 구매력을 갖게 된다.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일상 거래에서 현금 비중이 급격히 줄고 있지만, 한국 고액권의 상징성은 여전하다. 2025년 정부 당국은 고액 현금거래에 대한 금융감독 및 신용카드·모바일 결제 확산으로, 실제로 5만원권의 사용처는 점차 한정되고 있으나, '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일 자두가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에 진열된 순간, 쇼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라벨 표기’였다. 해당 라벨에는 "자두 자두 졸려 [국산]"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단순히 이름을 반복해서 표기한 것 같지만, '졸려'란 글자가 덧붙으면서 의도치 않게 한국어 운율과 언어유희가 결합된 셈이다. 자두를 여러 번 반복한 끝에 자기도 모르게 ‘졸려’진다는 라벨, 이는 소비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미소를 선사했다. 어쩌면 직원의 단순한 입력 실수였겠지만, 이 실수조차 오히려 일상을 유쾌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특히 "100g당 500원, 총 808g"이라는 가격정보와 "4040원"이라는 계산은 효율적이면서도 직관적이다. 그럼에도 제품 라벨 하나에도 소비자와의 소통이 존재하고, 우연한 실수가 소소한 유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이런 실수는 오히려 긍정적 소통의 창구가 된다. 자두를 먹다가 문득 미소 짓게 만드는 라벨 한 줄, "자두 자두 졸려"의 유쾌한 착시가 일상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쇼핑백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래 자주 통용되는 문장은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이지만, 이 병원 홍보문구는 '나는 누구? 여긴 허리!!'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문구와 함께 등장한 이 키치한 이미지는 척추·관절 전문 병원인 나누리병원이 선보인 ‘SPINE MONSTER’ 홍보물이다. 단순한 유머를 넘어서 척추 건강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메시지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쇼핑백은 서울시 '한강 뚜벅뚜벅 축제'에 나누리병원이 의료지원 봉사를 나가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홍보물이다. SPINE MONSTER라는 캐릭터는 실제로 척추 횡단면의 구조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후관절돌기, 척추체, 디스크, 신경 요소 등 척추의 주요 부위를 모티프로 창작됐다. 친근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포즈는 허리 건강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동시에, 올바른 치료와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나누리병원 관계자는 “나누리병원은 어렵고 무거운 의료 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척추 건강의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