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김정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월 13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 간담회에서 나란히 앉아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연대’를 공식화했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와 신산업 육성 정책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 맞물리면서, 양측의 ‘밀월 관계’가 향후 삼성전자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투자·고용 차질 없이”…이재용, 대통령 앞에서 ‘책임 경영’ 약속 이재용 회장은 이날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경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AI, 반도체, 바이오 투자를 늘리고 정통산업에도 AI를 접목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었다고 언급하며 “실용적 시장주의 국정철학이 삼성뿐 아니라 모든 기업에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머스크식 ‘정치-기술 리더십 연대’에 버금가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정부, ‘실용적 시장주의’와 AI·반도체 드라이브…삼성에 ‘맞춤형 정책’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실용적 시장주의와 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산업 육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국내 투자와 고용 촉진, 신성장동력 확보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AI·반도체·바이오 글로벌 사업과 정확히 맞물린다. 실제로 삼성은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서 AI·반도체·바이오플랜트 투자와 첨단 기술 협상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의 통상·기술 협상, 정부 지원이 ‘삼성의 방패’ 될까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미·중 패권 경쟁 등 글로벌 리스크가 기업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재명 정부는 통상·산업 정책 조율과 미국과의 협상에서 국내 기업 이익을 적극 대변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은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법,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적 소통 채널·공동 대응…‘한국판 트럼프-머스크’ 모델 현실화? 이재명 정부와 삼성전자는 정기적 간담회와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투자·고용 계획을 공유하며, AI·반도체·바이오 등 신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 상생, 사회공헌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공동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밀월’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삼성의 안정적 투자와 사업 확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효과를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 정부와의 ‘밀월’로 글로벌 위기 돌파할까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의 ‘브로맨스’는 단순한 친분을 넘어, 정부-기업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와 신산업 육성 정책, 글로벌 통상 협상 지원은 삼성전자에 ‘맞춤형 우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삼성전자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참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시의 그림자, 숨은 착취자, 음지의 도시 대통령, 보이지 않지만 항상 우리 옆에 있는 '쥐'. “우리는 이미 ‘쥐의 시대’에 들어섰다. 도시와 기후가 바뀌어야, 쥐의 세상도 달라진다.” "쥐를 바꿀 수는 없다. 도시를 만든 인간이 도시를 바꿔야 한다." "지구가 멸망한다면, 다음 지구의 지배자는 쥐가 될 것이다."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화, 인구밀도 증가가 맞물리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쥐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공식적인 학술 연구는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방역업체와 국제 연구진, 언론이 내놓은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쥐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와 그 배경을 심층 분석했다. 또 이 순위는 공식적인 정부·학술기관 통계가 아니라, 방역업체와 현지 언론, 각국 해충 방제 전문가들의 추정치와 목격 신고 건수를 종합해 작성된 참고용 순위이며, 실제 쥐 개체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쥐라는 동물 속성상 공식적인 정부·학술기관 통계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공식적인 통계나 학술 논문은 아직 공개된 바 없다는 점을 이를 보여준다. 흔히 살기가 좋아 인구밀집도가 높은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뉴욕, 암스테르담, 파리,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D.C.등이 쥐들에게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조사됐다. 2020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유해동물 퇴치업체 오킨(Orkin)은 '가장 쥐가 많은 도시' 순위에서 시카고를 1위로 선정, 6년째 가장 쥐가 많은 도시의 오명을 쓰게 됐다. 호반의 도시 시카고는 오랜 기간 쥐가 많은 도시로 악명이 높으며, 먹을 것과 숨을 곳이 많아 쥐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해충 방역 업체 터미닉스(Terminix) 조사에서 미국 내 쥐가 가장 많은 도시 1위로 뉴욕이 선정됐다. 뉴욕에는 약 300만 마리의 쥐가 시 면적의 90%에 퍼져 있다는 추산이 있으며, "사람보다 쥐가 많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로 뉴욕시는 쥐 개체수 감소를 위해 '쥐 황제'(Rat Czar)라는 직책까지 신설해 연봉 2억원 이상의 전문가를 임명하고, 적극적인 박멸 정책을 펼치고 있다. 2위는 최근 쥐들에게 "살기좋은 도시"로 소문이 난 샌프란시스코. 최근 10년간 쥐 증가율이 300%에 달하는 등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위는 로스앤젤레스, 그 뒤를 이어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시카고, 휴스턴, 보스턴, 댈러스-포트워스, 애틀랜타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해충 방역 전문 정보사이트 Private Exterminator가 '세계에서 쥐가 가장 많은 도시 25곳(25 Most Rat-Infested Cities)'에 따르면, 인도 데슈노크(Deshnoke, 쥐 136마리/100명)가 1위로 조사됐다. 쥐 수와 인구 비율(100명당 쥐 수)로 순위를 매긴 것으로, 미국 대도시 외에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도시가 포함되어 있다. 2위는 캐나다 토론토(141마리/100명), 3위는 중국 광저우(143마리/100명), 4위는 프랑스 파리(187마리/100명), 5위는 미국 휴스턴(192마리/100명)으로 나타났다. 6위는 미국 볼티모어, 7위 미국 마이애미, 8위 영국 버밍, 9위 미국 덴버, 10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시에서 쥐 증가의 주요 원인은 온난화(기온상승), 인구밀도, 도시화, 인프라 확장, 쓰레기 문제, 녹지 부족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와 인구밀도는 도시 쥐 개체수 증가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등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도시 평균 기온이 50년간 상승한 곳일수록 쥐 개체수 증가 폭이 컸다. 즉 기온 상승이 도시 쥐 증가를 유발한 핵심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10년간 워싱턴 DC(390% 증가), 샌프란시스코(300%), 토론토(186%), 뉴욕(162%) 등에서 쥐가 급격히 증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쥐는 추운 날씨에 활동이 제한되는데, 지구온난화와 도시의 열섬효과로 인해 겨울이 짧아지고 온도가 높아지면 쥐가 더 오랜 기간 활동할 수 있다. 이는 쥐가 더 많이 먹이를 찾고, 번식 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여름철이 길어지거나 겨울이 짧아지면 암컷 쥐가 1년에 더 많은 번식 주기를 가질 수 있다. 실제로 한 달만 더 길어져도 암컷 쥐는 한 번 더 새끼를 낳을 수 있고, 이는 쥐 개체수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진다. 암컷 한 마리가 한 달에 한 번씩 8~16마리의 새끼를 낳기 때문에, 활동 기간이 조금만 늘어나도 개체수는 폭증한다. 게다가 쥐라는 동물특성상 온도가 오르면 쥐가 체온을 유지하기 쉬워지고,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어 생존율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쥐의 생존과 번식이 더 쉬워지는 것. 도시의 외부환경 요인도 쥐의 생존에 최적이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더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해 쥐가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쥐의 생존과 번식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건물, 하수도 등 쥐의 서식처가 늘어나고, 쥐가 숨을 곳이 많아진다. 특히 도시 확장과 인프라(지하철, 하수도, 골목 등)는 쥐에게 ‘무료 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즉 도시화로 인해 녹지가 줄고, 인공 구조물이 늘어나면 쥐가 숨기 쉬우며, 인간과의 접촉이 많아져 쥐가 더 쉽게 번식할 수 있다. 게다가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쥐 종 다양성은 줄어들고, 도시 환경에 적응한 특정 종(Rattus rattus 등 ‘도시 착취자’ 유형)이 우점하게 되는 것도 문제다. 이들 종은 인프라와 인간 활동에 잘 적응해 번식력이 높고, 다양한 병원체를 매개할 수 있다. 즉 인구가 많고 음식물 쓰레기가 풍부한 대도시일수록 쥐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역설적이지만 사람이 살기좋은 환경이 쥐에게도 살기좋은 환경이 되는 셈이다. '살기좋은 곳으로의 인구 집중->도시의 확장->쥐의 서식지 확장’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미국 리치먼드 대학교 조나단 리차드슨 교수 “도시가 커질수록, 기온이 오를수록, 쥐는 더 잘 산다"며 "쥐와의 전쟁은 이제 도시의 생존 전략이 됐다"고 평했다.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imon Fraser University) 케일리 바이어스 교수는 “온난화로 쥐의 활동 기간이 늘어나고, 도시화로 먹이와 은신처가 늘어나면서 쥐 개체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은 “도시의 쥐 문제는 이제 기후변화와 도시화라는 글로벌 트렌드와 직결된다"며 "도시 설립 및 관리 전략도 이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쥐 개체수 증가의 약 40%는 온난화, 34%는 도시화, 19%는 인구밀도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면서 "도시의 쥐 문제는 이제 기후변화 대응, 도시 인프라 관리, 쓰레기 정책, 시민 교육 등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4월 4일은 세계 쥐의 날(World Rat Day)이다. 이날로 지정된 이유는 전 세계 애완쥐 애호가들의 커뮤니티 ‘Ratlist’의 시작일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2002년 Ratlist 회원들이 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애완쥐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채택했다. 이후 이 날은 전 세계적으로 쥐의 긍정적 가치, 동물복지, 과학적 기여 등을 알리는 기념일로 자리잡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시가 발전하려면 당연히 창의적 인재가 많아야 한다.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저서 "The Rise of the Creative Class"에서 도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3T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람들이 특정 도시로 몰리는 현상을 분석하며,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소를 'Technology(기술), Talent(재능), Tolerance(관용)'라고 정의했다. 도시발전의 3요소…3T(Technology, Talent, Tolerance) 첫째 Technology(기술)은 경제 성장의 토대다. 플로리다 교수는 첨단 기술 산업과 연구 개발(R&D)이 활발한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와 같은 기술 허브는 이러한 기술 생태계의 전형적 사례다. 둘째 Talent(재능)이다. 재능 있는 개인, 특히 창의적 인재들은 도시의 경제와 문화를 풍요롭게 한다. 교육 수준이 높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집중된 도시일수록 경쟁력이 뛰어나다. 예를 들어 보스턴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 보스턴대, 노스이스턴대 등 유수 대학과 연구 기관이 밀집해 있어 세계적 인재를 끌어들인다. 셋째 Tolerance(관용)다. 플로리다는 도시의 관용성과 포용성이 중요한 이유로 창의적 집단, 특히 성소수자와 같은 다양성의 상징적 집단의 존재를 들었다. 그는 성소수자 인구가 많은 도시는 일반적으로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많으며, 이는 혁신과 창의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게이 지수(Gay Index)"라는 개념도 도입해 도시의 관용성과 발전 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했다. 한국에서 3T 이론을 가장 잘 실현한 도시는 판교와 강남, 홍대, 마곡 지역으로 볼 수 있다. 판교, 강남, 홍대, 마곡의 경우 3T의 요소인 Technology(IT 기업과 스타트업 밀집, 첨단 인프라와 IT지원센터 풍부), Talent(첨단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 예술가와 디자이너등의 대거 유입), Tolerance(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는 문화, 젊은층과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특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성소수자(LGBTQ+) 집단과 도시 발전의 상관관계 플로리다 교수는 창의적 인재가 도시를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로 "문화적 포용성"을 꼽았다. 성소수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는 일반적으로 다른 소수 집단도 포용하는 경향이 있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람들이 선호하는 환경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도시들은 다양성(diversity)을 기반으로 경제적, 문화적 번영을 이룬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포용성’의 대표적 지표로 게이 지수가 활용된다. 실제로 미국의 첨단산업 중심지와 게이 지수 상위 도시가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 지수(Gay Index)는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가 개발한 개념으로, 각 도시나 지역에 거주하는 동성애자(게이)의 비율을 수치화한 지표다. 플로리다는 이 지수를 통해 한 도시의 개방성(open-mindedness)과 다양성(diversity)을 측정하고자 했다. 즉 그 도시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열린 태도’와 ‘관용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게이 공동체가 많이 거주하는 도시는 대체로 첨단산업이 발달하고, 창의적 인재가 몰리며, 경제적 활력도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게이 지수의 의미와 사회적 함의 게이 지수는 단순히 동성애자 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통계적 수치에 그치지 않는다. 이 지수는 한 사회가 얼마나 다양한 집단을 포용할 수 있는지, 즉 사회적 관용성과 개방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플로리다는 “동성애는 우리 사회에서 다양성의 마지막 전선이며, 게이 공동체를 받아들이는 지역은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게이 지수가 높다는 것은 곧 그 지역이 다양한 인적 자원을 끌어들이는 진보적 환경임을 의미한다. 게이 지수가 높은 도시는 성소수자뿐 아니라 인종, 종교, 국적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도시일수록 창의성과 혁신이 촉진되고, 경제적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 플로리다의 핵심 주장이다. 다시 말해, 게이 지수는 한 사회의 다양성과 개방성, 그리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사회적 온도계’로 기능한다. 대표적으로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2024년 1월 호주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올리버 멀헤린 결혼식을 올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하고 있다. 동성애자인 올트먼은 고등학생 시절 커밍아웃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개인 생활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다가 2023년 백악관 만찬에 멀헤린과 함께 동반 참석하며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또 드림웍스, 게펜 레코드 등을 창업한 미국 음악·미디어 재벌 데이비드 게펜(David Geffen) 역시 1992년 커밍아웃한 대표적인 게이 인물로,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동성애자 중 한 명이다. 남성인 데이비드 게펜(David Geffen)은 2023년 3월 동성 남성인 데이비드 암스트롱(David Armstrong, 무용수 출신, Donovan Michaels 이름으로도 알려짐)과 무려 50세 차이차를 극복하며 결혼했지만, 현재 결혼 2년 만에 이혼 소송중이다. 관용성이 높은 도시(예: 샌프란시스코, 암스테르담)는 대체로 GDP가 높다. 이는 다양성과 열린 사회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반면 관용성이 낮은 도시(일부 폐쇄적 사회, 공산주의 국가)는 해외 투자와 글로벌 인재 유치에 한계가 있어 GDP 성장 속도가 느리다. Page, Scott 등 유명 경제학자들 연구에 따르면, 소수 집단의 다양성이 높은 지역은 평균적으로 더 많은 특허를 출원한다. 이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교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창업률 역시 관용성이 높은 도시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성소수자와 같은 소수 집단이 보호받는 도시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하게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은 대표적으로 높은 창업률과 관용성을 보여주는 도시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소수자 및 다양한 인종·문화 집단이 거주하는 지역은 부동산 가치와 상업적 매출이 더 높게 나타난다. 이는 관용적 문화가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관광 및 투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세계 게이 지수(혹은 LGBT 친화도) TOP10 도시 Big 7 Travel, Spartacus Gay Travel Index, 원처치(OneChurch)등의 자료를 취합해 게이 지수 및 LGBT 친화도, 동성애자 비율, 포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주요 글로벌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는 토론토(캐나다), 2위는 베를린(독일), 3위는 샌프란시스코(미국), 4위는 멜번(호주), 5위는 브라이튼(영국)으로 나타났다. 6위~10위는 마드리드(스페인),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런던(영국), 뉴욕(미국), 몬테비데오(우루과이) 순으로 조사됐다. TOP10 도시 중 미국 내 도시만 놓고 보면, 샌프란시스코가 LGBT 인구 비율 1위(약 15.4%)로 ‘게이 도시’의 대명사로 꼽히며, 포틀랜드, 오스틴, 뉴올리언스, 시애틀,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덴버, 하트퍼드 등이 뒤를 잇는다. 한국의 게이 지수와 ‘게이 도시’ 순위 예측 한국은 국제적으로 볼 때 성소수자 인권 및 포용성 지수가 낮은 편이다. SOGI법정책연구회의 '한국 LGBTI 인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6월 기준 한국의 무지개 지수(Rainbow Index)는 10.56%로, 이는 유럽 49개국 중 4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 보호 수준이 낮음을 나타내며,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자신을 성소수자로 식별하는 비율은 글로벌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요인으로 인해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성소수자 친화적이고 게이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도시를 꼽자면 다음과 같다. 1위 서울은 이태원, 홍대, 종로3가 일대를 중심으로 게이바, 클럽, 커뮤니티 공간이 집중되어 있어 ‘한국의 게이 도시’로 불린다. 매년 서울퀴어문화축제(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리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도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그러나 법적·제도적 보호는 여전히 미흡하며, 사회적 차별과 혐오도 존재해 국제적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2위는 부산 서면, 3위는 대구 동성로, 4위는 광주, 5위는 인천을 꼽을 수 있다. 즉 게이 지수(Gay Index)는 단순히 동성애자 비율을 나타내는 통계적 숫자가 아니라 도시의 개방성과 다양성, 창의성, 첨단산업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다. 도시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이론들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는 저서 "The Death and Life of Great American Cities"에서 도시 발전의 핵심으로 다양성과 복합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 사람들의 활발한 교류, 작은 상권 등이 활기찬 도시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는 플로리다 교수의 Tolerance와 유사한 관점에서 도시의 개방성과 창의적 집단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차이점은 제이콥스는 구체적인 물리적 환경과 커뮤니티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반면, 플로리다는 창의적 계급과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알프레드 마샬(Alfred Marshall)은 '집적 경제(Agglomeration Economy) 이론'을 제시하며 기업과 인구의 밀집도가 도시의 경제를 발전시킨다고 보았다. 같은 산업이나 관련 업종이 한 지역에 집중될수록 지식과 기술의 교환이 활발해지고, 이를 통해 혁신이 촉진된다. 플로리다의 Technology 요소와 연결되지만, 마샬은 주로 산업 클러스터와 경제적 이익에 집중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리처드 레빈(Richard Levin)의 창조적 생태계 이론도 비슷한 맥락의 이론이다. 레빈은 도시를 창조적 생태계로 보고, 기술, 문화, 사회적 환경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플로리다의 3T 이론을 확장한 모델로 볼 수 있으며, 단순한 기술이나 관용성을 넘어 문화와 사회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의 미지에 대한 인류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인들은 태양계 곳곳으로 수많은 탐사선을 보내 행성의 비밀을 한 겹씩 벗겨왔다. 수성, 금성, 목성, 토성, 화성, 천왕성, 해왕성 등 대표적 행성 탐사선의 여정과 의미, 그리고 과학계의 평가를 알아봤다. 수성 : 극한의 세계를 향한 도전 수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극단적 환경과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1973년 NASA의 마리너 10호는 인류 최초로 수성에 접근해 표면 사진과 자기장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이후 2004년 발사된 메신저(MESSENGER)는 최초로 수성 궤도에 진입,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표면·지질·자기장 등 종합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는 유럽우주국(ESA)과 일본(JAXA)이 공동 개발한 베피콜롬보(BepiColombo)가 2018년 발사돼 2025년 12월 수성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ESA의 수석과학자 요하네스 벤크호프는 “베피콜롬보는 수성의 미스터리를 풀기에 완벽한 시점과 구성으로 설계된 임무”라고 평가했다. 금성 : 뜨거운 지옥의 베일을 걷다 금성 탐사는 1960~80년대 소련의 베네라(Venera) 시리즈가 선도했다. 베네라 착륙선은 최초로 금성 표면에 착륙, 사진과 대기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미국의 파이오니어 금성(1978년), 마젤란(1989년) 탐사선도 대기와 표면 지도를 작성하며 금성 연구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NASA의 다빈치(DAVINCI, 2029년 예정), 베리타스(VERITAS, 2031년 예정), ESA의 엔비전(EnVision, 2031년 예정), 인도의 슈크라얀(Shukrayaan) 등 차세대 탐사선이 금성의 비밀에 도전한다. NASA의 제임스 가빈 박사는 “금성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다. 차세대 탐사선들이 금성의 본질을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목성 : 거대 행성, 거대한 탐사 목성 탐사는 태양계 탐사의 상징이다. 1970년대 파이오니어 10, 11호와 보이저 1, 2호가 최초로 목성에 접근해 대기·자기장·위성 데이터를 수집했다. 1989년 발사된 갈릴레오(Galileo)는 최초로 목성 궤도에 진입, 대기 탐사선 투입과 위성(이오, 유로파 등) 연구를 수행했다. 2011년 발사된 주노(Juno)는 목성의 자기장, 중력장, 대기, 극지 오로라 등을 정밀 분석했다. NASA의 스콧 볼튼 박사는 “주노의 발견은 목성의 형성과 내부 구조에 대한 기존 이론을 뒤흔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ESA의 JUICE(2023년 발사, 2031년 도착 예정), NASA의 Europa Clipper 등 목성 및 위성 탐사가 이어지고 있다. 토성 : 태양계에서 가장 화려한 구조물 '고리' &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145개의 위성 카시니-하위헌스(Cassini-Huygens)는 미국 NASA와 유럽우주국(ESA)의 공동 탐사선으로, 1997년 10월 15일 발사되어 2004년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카시니는 토성의 고리와 위성들을 상세히 연구했으며, 하위헌스 탐사선은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착륙하여 데이터를 전송했다. 천왕성 : 미지의 푸른 행성, 고리와 위성 그리고 자기장 천왕성은 1986년 NASA의 보이저 2호가 유일하게 접근한 행성이다. 보이저 2호는 천왕성의 고리, 위성, 자기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영국 레스터대학의 리 페처 박사는 “천왕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천체 중 하나다. 미래의 플래그십 임무가 최우선 과제로 제안됐다”고 말했다. 현재 NASA는 2030년대 초 Uranus Orbiter and Probe(UOP) 임무를 추진 중이다. 이 임무는 궤도선과 대기 탐사선을 투입해 천왕성의 비밀을 본격적으로 파헤칠 계획이다. 또 NASA는 보이저 2호 (Voyager 2)를 통해 1989년 해왕성을 근접 통과하여 상세한 사진과 데이터를 전송했다. 이러한 탐사선들의 임무를 통해 태양계 행성들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NASA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탐사선들의 발견은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깊게 해주었다"고 평가합니다. 이외에 미국 NASA의 탐사선 마리너 4호 (Mariner 4)는 1964년 11월 28일 발사되어 1965년 7월 14일 화성 근접 통과 시 최초로 화성의 근접 사진을 전송했다. 이후 바이킹 1호 및 2호 (Viking 1 & 2)는 각각 1975년 8월 20일과 9월 9일에 발사되어 1976년 화성 표면에 착륙하여 생명체 탐색과 지질학적 연구를 수행했다. 큐리오시티 로버 (Curiosity Rover)는 2011년 11월 26일 발사되어 2012년 8월 6일 화성 게일 분화구에 착륙해 현재까지 화성의 지질과 기후를 연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수성의 극한, 금성의 뜨거운 대기, 목성의 거대한 구조, 천왕성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비밀을 벗기는 도전을 계속중이다. 각국의 탐사선은 미지의 행성에 한 걸음씩 다가서며, 우주와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수성, 금성, 목성, 천왕성 등 태양계 행성 탐사는 과학기술의 집약체이자 인류 호기심의 산물이다. 각국의 탐사선은 미지의 세계를 한 겹씩 벗기며, 우주와 우리 자신에 대한 근본적 질문에 답을 찾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선친의 ‘차명 유산’을 두고 누나와 벌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호진 전 회장이 누나 이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이재훈씨는 이 전 회장에게 153억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지난달 9일 확정했다. 이번 이 전 회장과 이재훈 씨의 분쟁은 2010~2011년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선대 회장이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400억원대의 채권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명 채권은 누나인 이 씨에게 전달됐지만 2020년 이호진 전 회장이 "내가 단독 상속한 후 자금 관리인을 통해 잠시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 씨는 "유언 내용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6년 숨진 고(故) 이임용 선대 회장은 "딸들을 뺀 아내와 아들들에게 부동산과 주식 등 재산을 나눠주고, ‘나머지 재산’이 있으면 유언 집행자인 이기화 사장(이호진 전 회장 남매의 외삼촌) 뜻대로 처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1심과 2심 모두 이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배상액 규모는 1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정원, 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하나금융 대표이사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당시 회추위는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내부 후보에 비해 정보력 등에서 불리할 수 있는 외부 후보를 위해 외부 후보 대상 간담회도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군 5인 대상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에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정보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을 세웠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함 회장의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회추위는 “경영 노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항공청은 16일과 17일 각각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항우연 원장에 이상철 한국항공대 교수(왼쪽), 천문연 원장에 박장현 박사(오른쪽)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항우연과 천문연 원장 임기는 각각 2024년 3월과 4월에 끝났지만 신임 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다 이번에야 확정했다. 각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이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 전공으로 취득했다. 이후 삼성항공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을 거쳐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체계시험인증연구센터장,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을 지냈다. 현재 제36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도 맡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다. 박장현 신임 원장은 천문연 출신이다.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2년 천문연 입사후 현재까지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우주천문연구부장과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우주과학회 감사를 맡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는 기사심의실장에 박영례 기사심의전문위원(사진)을 1일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신임 기사심의실장은 한국산업경제연구원과 IT전문지를 거쳐 아이뉴스24 워싱턴특파원, 산업팀장, 정보미디어부문 에디터와 편집부국장을 역임했으며 SNU팩트체크센터 실무자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의 한 공항 활주로에 색색의 포켓몬 캐릭터로 래핑된 특별한 항공기가 등장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일본 저비용항공사 스카이마크(Skymark Airlines)의 ‘포켓몬 제트’로, 기체 외관에는 피카츄를 비롯해 다양한 인기 포켓몬들이 활기차게 그려져 있다. 2021년 6월 21일 일본 항공사 스카이마크 항공이 포켓몬 탄생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핸 특별히 마련한 퍼포먼스로 포켓몬 테마 승무원, 좌석, 일회용까지 포함된 피카츄 제트기를 만들었다. 이날 스카이마크는 포켓몬 컴퍼니와 협력해 ‘포켓몬 에어 어드벤처(Pokémon Air Adventure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첫 번째 피카츄 제트(BC1)를 도입해, 도쿄 하네다-오키나와 나하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선명한 파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디자인은 멀리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항공기는 포켓몬 컴퍼니와 일본 항공사들이 협력해 추진하는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Pokémon Air Adventure)’의 일환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카이마크의 포켓몬 제트는 2021년 6월 하네다-나하 노선 첫 취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충남 부여군의 대표 쌀 브랜드가 파격적인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명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출시된 10kg 쌀 포장지에는 만화 스타일의 젊은 남성 캐릭터가 전면에 등장하며, 제품명도 '오빤몇쌀'로 명명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쌀은 부여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생산·유통하는 제품으로, 기존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쌀 패키지와는 달리 젊은 감각을 적극 반영했다. 패키지에는 트렌디한 일러스트와 함께 하트 등 감성적 요소가 더해져, 쌀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일상 속 즐거움과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으로 거듭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부여군은 최근 쌀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 차별화에 집중해왔다. 친환경 영농기법 도입, 무농약 인증 확대, 고품질 벼 품종 재배 등으로 전국 유통매장과 학교 급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오빤몇쌀'과 같은 이색 마케팅이 등장한 것이다. 브랜딩 전문가들은 "식품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가 소비자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농산물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라며 "지역 농산물도 생존을 위해서는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입점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 6분에 신고가 접수됐다”며 “인명 피해 등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20대, 소방관 71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오전 11시 42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현재 삼성동 일대는 코엑스 건물에서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코엑스 이용객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들도 건물 바깥으로 대피 중이다. 코엑스 내부에 있던 시민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 등 인파 수백명이 건물 바깥으로 대피했다. 이 불로 오전 11시 44분 기준으로 영동대로 왼편 코엑스~삼성역 구간 하위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강남구 신사역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운을 상징하는 부엉이 케이크 뷔슈 드 아울 (Buche de owl) 출시했다. 부엉이는 고대시대부터 영물로 취급받아 동양에서는 부(富), 재물, 명예를 상징하고,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미술품에서 여신 아테나와 함께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 지혜와 총명함을 상징한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 베이커리 수석 파티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별한 날 함께 나누는 케이크에 이런 부엉이의 긍정적 의미와 기운을 담아 축하를 전할 수 있도록 신메뉴를 개발, ‘나무 둥지 위에 황금빛 부엉이, 뷔슈 드 아울 (Buche de owl)’ 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 김나리 홍보실장은 “부엉이 케이크는 특별한 날의 디저트로 브라운 시트에 잔두야 크림을 채우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잔두야 무스와 다크 초콜릿으로 풍미를 끌어올렸다"면서 "마무리는 진한 고소함이 매력적인 헤이즐넛 프랄린을 올려 재미있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맛보면 더 기분 좋아지는 달콤함까지 함께 담아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