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더리움의 총 예치 가치(TVL)가 2026년까지 10배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국내외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DefiLlama, FXLeaders, Coindesk, Ainvest, CNBC에 따르면, Sharplink Gaming의 공동 CEO인 Joseph Chalom은 최근 X(트위터)를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의 폭발적 성장이 이더리움 TVL 증가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alom은 자신의 회사가 79만7,704 ETH(약 23억 3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의 TVL은 현재 DeFiLlama 기준 약 682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2026년 5000억 달러 전망
Chalom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현재 약 3080억 달러에서 2026년 말까지 5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약 62%의 증가율을 의미하며, 스테이블코인 활동의 절반 이상이 이미 이더리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TVL 급증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Bernstein, JPMorgan 등 주요 금융기관과 리서치사들은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6년 이후 2~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USDT(테더), USDC(서클)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발행되고 있어, TVL 확대의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토큰화된 실물 자산, 2026년 3000억 달러 전망
이더리움은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Coindesk 분석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00억 달러 이상의 RWA가 토큰화되어 있으며, 이 중 약 55%가 이더리움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Chalom은 2026년에는 RWA 시장이 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며, JPMorgan, BlackRock, Franklin Templeton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본격적인 온체인 펀드 운영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JPMorgan은 2025년 12월에 1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를 이더리움에 출시하는 등, 기관의 블록체인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토큰화 러시, 이더리움이 중심
Tom Lee, 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공동 창립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월스트리트는 모든 것을 토큰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이 퍼블릭 블록체인 중 120억 달러 이상의 토큰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Solana, BNB Chain 등 경쟁 블록체인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로빈후드Robinhood, 블랙록BlackRock 등 월가의 주요 기관들이 토큰화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어, 이더리움의 TVL 확대는 단순한 기술적 성장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력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저조
이더리움의 TVL과 네트워크 보안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더(ETH) 가격은 2025년 12월 현재 2926달러 근처에서 머물고 있으며, 1년 전 대비 12% 이상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의 기본적인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비트코인의 사이클과 연동된 광범위한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ETH는 3200만개를 넘어서 105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보유중이다.
국부펀드, 이더리움 토큰화 활동 5~10배 증가 전망
Chalom은 2026년에 국부펀드와 대규모 자산 운용사들이 이더리움 보유량과 토큰화 활동을 5~10배로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 간 경쟁 압력이 커지고, 블록체인 기반 자산 운용의 효율성이 입증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융합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