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반도체 업계가 인공지능(AI) 수요 폭증과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이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합산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을 107조612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iM증권은 SK하이닉스를 93조8430억원으로 제시해 가장 낙관적 합산치가 200조원을 초과한다. 연합인포맥스 자료에 따르면 두 기업의 2026년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97조원대, SK하이닉스 70조2221억원으로 두 달 만에 각각 97%, 70% 급등했다.
D램 가격 6배 폭등, 범용 메모리 실적 쌍두마차
범용 D램 가격 급등이 양사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각된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25년 11월 PC용 DDR4 8Gb 평균 가격은 8.1달러로 연초 1.35달러 대비 6배 상승했으며, 트렌드포스는 4분기 45~50% 추가 인상을 전망한다. 서버 DRAM 가격은 2025년 50% 상승 후 2026년 말까지 2배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DDR5 32GB 키트는 중반 95달러에서 10월 184달러로 급등했다. LS증권은 삼성전자의 D램 생산 여력이 충분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으며,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의 제품당 수익성 개선을 강조한다.
HBM 고객 다변화, 빅테크 AI칩으로 '수요 폭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고객 다변화가 추가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추정에 따르면 2025년 구글 TPU HBM 공급 비중은 SK하이닉스 56.6%, 삼성전자 43.4%이며, 삼성전자는 ASIC HBM3E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확보할 전망이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2026년 HBM 출하량이 올해 대비 3배 증가하며, 1분기 ASIC 칩 적용과 2분기 엔비디아 '루빈' HBM4 본격 출하를 예상한다. 구글 TPU, 아마존 트레이니엄3, 마이크로소프트 마이아200 등 빅테크 자체 AI칩 개발로 HBM 수요가 확대되며, SK하이닉스는 HBM3E 12층 독점 공급으로 선점 우위를 유지한다.
증권가 컨센서스 상향 랠리, 150~200조 시대 도래
증권가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되며 '슈퍼사이클' 지속성을 확인한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116조4480억원(반도체 부문 94조6250억원),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 99조원(2027년 128조원)으로 제시해 합산 200조 돌파를 뒷받침한다.
삼성증권은 2026년 삼성전자 56조원, SK하이닉스 57조원으로 추정하며,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는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의 43.5%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구조적 가격 상승을 예고하며, HBM 우선 생산으로 범용 D램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