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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화성의 숨겨진 물 얼음, 인류 최초 착륙지 선정의 결정적 단서…현장 자원활용과 착륙지 선정, 왜 중요한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화성의 아마조니스 평원(Amazonis Planitia) 지역에서 지표면 1미터 이내에 대량의 물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이곳이 향후 인류 최초의 화성 착륙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미시시피 대학교 과학자들의 이번 연구는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에 게재되었으며, 화성 중위도 지역에서의 얼음 발견이 인간의 장기 체류와 생존에 핵심적인 자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중위도 지역, 완벽한 자원 균형

 

ScienceDaily, Astrobiology Web, USGS, Marspedia에 따르면, 아마조니스 평원은 지구에서 약 55~58도 북위·남위에 위치한 중위도 지역으로, 태양광을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지하 얼음이 보존될 수 있는 이상적인 온도를 유지한다. 이 지역은 NASA의 화성 탐사 프로그램에서 이미 후보 착륙지로 검토되어 왔으며, 이번 연구는 지표 아래 1미터 이내에서 얼음이 존재한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지표 근처의 얼음은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채굴해 식수, 호흡용 산소, 로켓 연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지구로부터의 보급이 수개월이 걸리는 화성 임무에서 자급자족의 가능성을 높인다.
 

현장 자원 활용, 미래 화성 탐사의 핵심

 

현장 자원 활용(in-situ resource utilization, ISRU)은 화성 탐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NASA는 이를 통해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에서 모든 자원을 운반하지 않고도 화성에서 필요한 물질을 직접 추출·가공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특히, 물 얼음은 전기분해를 통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호흡용 산소와 연료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자료에 따르면, 화성의 중위도 지역에서 발견된 얼음의 양은 지구의 슈피리어 호(湖)에 버금가는 규모로 추정된다.

착륙지 선정 기준, 과학·안전·자원 균형

 

화성 착륙지 선정은 단순히 자원 확보만이 아니라, 안전성과 과학적 가치, 탐사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기존의 착륙지 선정 기준에는 위도(10°N–15°S)로 태양광 확보, 고도(1.3km 이하)로 착륙 안정성, 경사도(10m 이내)와 암석 밀도, 표면 특성 등이 포함된다. 아마조니스 평원은 이러한 모든 기준에 부합하며, 특히 지표 근처 얼음이 있다는 점에서 자원 확보와 안전성, 과학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한다.

생명체 흔적 탐색과 로봇 탐사의 필요성

 

지구에서 얼음은 과거 생명체의 생체지표를 보존할 수 있으며, 미생물이 서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화성의 얼음 퇴적물은 화성이 한때 생명체 거주 가능했는지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얼음의 존재와 순도를 확인하려면 레이더 분석과 함께 실제 로봇 탐사선이나 인간이 현장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NASA는 2030년대 유인 화성 임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아르테미스 달 프로그램을 통해 심우주 탐사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결국 화성의 중위도 지역에서 발견된 지하 물 얼음은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인간의 장기 체류, 생명체 흔적 탐색, 현장 자원 활용 등 화성 탐사의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인 가능성을 열어준다. 앞으로 로봇 탐사와 레이더 분석을 통해 얼음의 정확한 위치와 순도를 확인하는 과정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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