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금)

  • 흐림동두천 9.8℃
  • 구름많음강릉 12.5℃
  • 박무서울 10.1℃
  • 흐림대전 10.1℃
  • 맑음대구 20.5℃
  • 맑음울산 23.4℃
  • 흐림광주 12.0℃
  • 맑음부산 21.1℃
  • 흐림고창 10.5℃
  • 흐림제주 15.5℃
  • 흐림강화 11.3℃
  • 흐림보은 10.2℃
  • 흐림금산 11.6℃
  • 흐림강진군 15.2℃
  • 맑음경주시 21.0℃
  • 맑음거제 19.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양자컴퓨터가 2030년 이후 비트코인 해킹 가능" 경고에 분주한 암호화폐 업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말 현재, 양자컴퓨터가 2030년 직후 비트코인의 암호 보안을 위협할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는 경고가 업계와 학계에서 연이어 나오고 있다.

 

fortune, quantuminsider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협력 중인 양자컴퓨팅 기업 Alice & Bob의 테오 페로냉 CEO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은 포크를 통해 보안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암호 체계를 깨뜨릴 역량을 갖추는 시점이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구글이 최근 발표한 Quantum Echoes 알고리즘과 Alice & Bob의 하드웨어 오류 수정 기술 혁신과 맞물리며 양자컴퓨터 기술이 빠르게 진전 중임을 보여준다.​

 

한편, 블록체인 보안업체 Chainalysis와 프로젝트 일레븐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약 7,18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양자 공격에 취약한 주소에 보관되어 있다. 특히 초기 Pay-to-Public-Key (P2PK) 형식의 주소들은 공개키가 이미 블록체인 상에 노출돼, 이론상 양자컴퓨터가 개인키를 추출해 해킹하는 데 우선 타격을 입을 위험성이 크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 또한 2028년 미국 대선 이전에 양자컴퓨터가 타원곡선 암호를 무너뜨릴 가능성을 경고하며, 4년 이내에 이더리움 생태계가 양자 내성 암호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맞서 암호화폐 업계와 관련 기술 기업들은 양자 저항형 암호체계 개발과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 8월 디지털 서명을 위한 ML-DSA, 키 캡슐화를 위한 ML-KEM 등 양자 저항 알고리즘을 표준화했다. 2025년 10월에는 BTQ Technologies가 NIST 표준 ML-DSA를 적용한 양자 안전 비트코인 구현을 세계 최초로 시연해 2026년까지 양자 안전 메인넷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프로젝트 일레븐은 6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포스트 양자 시대의 비트코인 소유권 확립을 위한 Yellowpages 레지스트리 등 양자 보안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자 위협 도래 시점을 최소 20~40년 후로 보고 있으나, 다수는 5~15년 내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블록스트림 CEO이자 암호학자 아담 백은 비트코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보안 강화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전반적인 산업 전망은 신속한 전환 필요성에 공감한다.​

 

이처럼,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은 단순한 미래의 위협을 넘어 현재 암호화폐 시장과 금융 인프라 보안의 중대한 변곡점으로 다가왔다. 시장 가치 수조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양자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기에, 블록체인과 암호기술 분야에서는 이미 양자 안전 전환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시간이 있지만 기회는 한정돼 있다”며, 양자 내성 기술 도입을 서두르지 않으면 블록체인의 근간인 신뢰와 보안이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구글 CEO "AI가 거의 모든 SW 무너뜨릴 것"... 순다르 피차이의 경고가 가리키는 사이버 보안의 ‘급변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AI 모델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하면서, AI 확산의 숨은 뇌관으로 사이버 보안 리스크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nytimes, Techmeme, searchenginejournal, securityaffairs에 따르면, 그는 최근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과 투자자 엘라드 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Cheeky Pint’에 출연해, 메모리·전력·웨이퍼 등 하드웨어 공급 병목과 더불어 보안 취약성이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제약할 수 있는 핵심 변수라고 지목했다. 특히 AI가 제로데이(0day) 취약점의 ‘발견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충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뒷받침한 셈이다. “이미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피차이의 문제의식 피차이는 해당 팟캐스트에서 “이 모델들은 분명히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미 그렇게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SSH 같은 기초 프로토콜까지 위험해지는 것이냐고 되묻자 그

[빅테크칼럼] “매출은 폭발, 이익은 실종”…IPO 앞둔 오픈AI·앤트로픽, ‘슈퍼 컴퓨트 베팅’의 명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IPO를 앞둔 오픈AI와 앤트로픽 재무 자료 분석결과 두 회사 모두 수익성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 있는 두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향해 경쟁하고 있지만, 기밀 재무 문서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수익을 내는 단계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는 두 회사의 재무 상황에 대한 내부 분석을 제공하며, 공통된 취약점을 부각시켰다. AI 모델 구축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매출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발하는 매출, 더 빠르게 치솟는 비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투자자용 기밀 재무자료에 따르면, 오픈AI는 2030년이 돼서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은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붐의 중심에 서 있지만 ‘언제 돈을 버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상당히 다르다. 두 회사 간의 격차는 AI 붐을 헤쳐나가는 극명하게 다른 전략을 반영하며, 두 회사 모두 2026년 4분기 IPO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미 매출 규모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