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4.5℃
  • 구름많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7.2℃
  • 맑음대전 5.5℃
  • 연무대구 5.1℃
  • 흐림울산 13.4℃
  • 흐림광주 12.3℃
  • 구름많음부산 14.1℃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조금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7.8℃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페이스X 효과로 3일 새 78% 폭등…상장 기대감·증시 활성화 정책 겹치며 매수세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 기대감 속에서 3거래일 만에 78% 급등하며 증시의 새로운 ‘스타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월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92% 오른 1만7,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29.93%)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가를 연속 경신했다. 오전 한때는 1만8,510원까지 시세가 치솟으며 상한가 터치 장면도 연출됐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미래에셋계열의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스페이스X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렛 존슨은 주주서한을 통해 주당 421달러 평가에 25억6,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를 바탕으로 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8,000억 달러(약 1,182조 원)에 달한다.

 

스페이스X 지분 2억7,800만달러 투자…평가차익 최대 6배 추정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사이 스페이스X에 2억7,800만 달러(약 4,107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1,270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현 시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 시 5~6배의 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참여했으며, 향후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평가이익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현재 비상장 기업 중 기업가치 8,000억 달러는 오픈AI(5,000억 달러 추정)를 웃도는 세계 1위 수준”이라며 “스페이스X의 기술력과 고성장세를 고려할 때 시장에서는 향후 기업가치가 1조~1.5조 달러에 달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2차 상승 촉매 기대


정부가 내년부터 코스닥 시장 구조 개선 및 장기자본 유입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인 점도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추가로 키우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등이 150조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민간 운용사가 자펀드 운용사(GP)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벤처투자 전문 하우스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양증권 이준석 연구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세미파이브, 몰로코, 스페이스X 등 핵심 포트폴리오 회수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직접 연동되는 상장사 중 유일한 존재라는 점이 투자자 매력을 극대화한다”고 평가했다.

 

투자 포인트: 기술+우주+벤처의 삼중 모멘텀


결국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 벤처투자 회수 사이클 진입,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라는 ‘3중 모멘텀’이 결합하면서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폭등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과열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스페이스X 상장 일정이 가시화된다면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엡스타인 사진 추가 공개…빌 게이츠·브린·우디 앨런 등 정·재·학계 거물들 연이어 '등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가 최근 9만5000장에 달하는 제프리 엡스타인의 사진 중 일부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빌 게이츠,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영화감독 우디 앨런, 노엄 촘스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엡스타인과의 교류를 드러내는 사진이 연이어 등장했다. BBC News​, PEOPLE​, The Guardian​, Forbes​, ABC News​에 따르면, 이번 공개는 2025년 12월 18일(현지시간) 하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진행한 것으로, 공개된 사진 중에는 빌 게이츠가 신원 미상의 여성과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 촘스키가 엡스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브린과 앨런, 데이비드 브룩스, 에후드 바라크 등이 엡스타인의 자택이나 관련 장소에서 촬영된 모습이 포함됐다. ​ 공개된 사진의 구체적 내용 공개된 사진들은 대부분 무기명 처리된 여성의 신체 일부와, 러시아 문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의 문구가 적힌 발 사진 등도 포함돼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 사진들은 엡스타인의 자택과 사생활 공간에서 촬영된 것으로, 일부는 그의 개인 항공기 내부와 뉴욕, 캐러비안 제도 등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칼럼] AI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딥페이크 다큐 ‘강제 데뷔’…AI로 만든 ‘샘봇’ 내년 1월 북미 개봉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본인의 동의 없이 AI 기술로 만들어진 딥페이크 다큐멘터리에 강제로 등장하게 된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감독 애덤 발라 로프는 샘 올트먼의 인터뷰를 수십 차례 요청했으나 100일간 응답이 없었고, 오픈AI 사옥 방문 시에도 보안요원에 의해 퇴출되는 등 직접 인터뷰는 불가능했다. 이에 로프 감독은 인도로 날아가 현지 연기자와 엔지니어들과 협업해 AI로 올트먼의 디지털 복제본인 ‘샘봇’을 제작, 영화 ‘딥페이킹 샘 올트먼’을 내년 1월 북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딥페이크 다큐 제작 과정과 기술적 진화 로프 감독은 올트먼의 인터뷰, 강연, 공개 영상 등 수많은 자료를 수집해 AI 학습에 활용하려 했지만, 미국 내에서는 법적·윤리적 문제로 인해 제작이 어려웠다. 실리콘밸리에서는 AI 딥페이크 제작에 대한 경계심이 높고, 소송 우려로 인해 아무도 협조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결국 인도로 이동해 ‘샘봇’을 완성했는데, AI 딥페이크 제작 과정은 인물의 영상·사진을 4천여 장 이상 수집해 일주일 동안 약 100만 회 이상의 AI 학습을 거쳐 정교한 합성 영상을 만드는 방

[이슈&논란] “쉽지 않겠네”…50대 머스크의 20대 여배우 파격의상에 AI 이미지 첨부한 댓글 논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최근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28)의 레드카펫 의상에 대해 SNS에서 ‘쉽지 않겠네(Can’t be easy)’라는 댓글과 함께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첨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를 비롯해 국내외 언론들은 이 사건을 집중 보도하며, 머스크의 발언이 26세 연하의 젊은 여배우 신체를 농담 소재로 삼은 부적절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논란의 발단과 SNS 반응 머스크는 영화 ‘더 하우스메이드’ 시사회에 참석한 스위니의 영상을 자신의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 공유하며, ‘쉽지 않겠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AI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첨부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인물과 신체 부위가 강조된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어, 스위니가 신체적 불편함을 겪을 것이라는 우회적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50대 기업인이 20대 여배우 신체를 농담거리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기괴하다(Weird)”는 반응을 쏟아냈다.​ 문화적·철학적 해석 이번 사건은 단순한 SNS 논란을 넘어, 성별·세대·권력 관계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