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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우주과학계 "화성 임무에서 외계 생명체 탐사 최우선 목표" 촉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국립과학원, 공학원, 의학원이 2025년 12월 발표한 240페이지 분량의 ‘인간의 화성 탐사를 위한 과학 전략’ 보고서는 화성에서의 외계 생명체 탐사가 미래 유인 화성 임무의 핵심 과학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ationalacademies, phys.org, space.com, astrobiology, sciencedirect에 따르면, NASA가 2030년대 중반에 계획 중인 첫 유인 화성 임무를 위한 11개 우선 과학 목표를 제시하며, 그 중에서도 과거 또는 현재의 생명체 증거 탐색이 가장 높은 우선순위로 분류됐다. “화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하는 것은 여러 분야의 탐사자들에게 지속적인 최우선 과제이며, 이는 이 보고서의 최고 과학 목표입니다”라는 문구가 보고서에 명시돼 있다.​

 

4단계 화성 탐사 캠페인, 생명체 탐사 중심 설계

 

MIT의 Dava Newman과 UC Berkeley의 Lindy Elkins-Tanton이 공동 집필한 이 보고서는 4개의 3단계 임무 캠페인을 제안했다.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캠페인은 지질학적으로 다양한 100km 너비의 탐사 구역, 즉 표면 근처에 빙하 얼음이 풍부한 지역으로 유인 임무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30솔(솔은 화성의 하루, 약 24시간 40분) 동안의 유인 표면 임무로 시작해, 무인 화물 운송, 그리고 300솔 동안의 장기 유인 임무로 마무리된다. 또 다른 캠페인은 지표면 아래 2~5km까지 심부 시추 작업을 통해 액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지하를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캠페인은 로봇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간-에이전트 팀워크’와 즉각적인 샘플 분석을 위한 화성 표면 실험실 설립을 포함한다.​

 

과학과 유인 우주비행의 통합, 생명체 탐사와 환경 분석 병행


보고서는 NASA의 과학 프로그램과 유인 우주비행 프로그램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명체 탐사 외에도 화성의 물과 이산화탄소 순환 특성화, 지질 구조 지도화, 승무원 건강에 미치는 영향, 먼지 폭풍 분석 등이 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자들은 대기 과학, 우주생물학, 인간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고서의 우선순위 설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 NASA 우주비행사이자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생리학자인 제임스 파벨치크는 “이 보고서는 지금까지의 인간 우주비행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탐사를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행성보호 지침과 인간 탐사의 조율 필요


보고서는 현재의 행성보호 지침이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화성 지역에는 유인 착륙을 금지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생명을 지탱하거나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인간 탐사자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NASA가 이러한 지침의 진화를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NASA는 인간과 화성 환경 간의 오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쇄형 시스템과 미생물 커뮤니티 모니터링, 환경 모델링 등 다양한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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