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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X-MAS 이브에 테슬라 미션 바꿨다… '놀라운 풍요'로 업데이트한 이유와 의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Tesla, Inc.) 일론 머스크 CEO는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에 회사의 미션 언어를 "지속 가능한 풍요(Sustainable Abundance)"에서 "놀라운 풍요(Amazing Abundance)"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X(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표현이 더 즐겁다"고 밝히며, 이 변화가 테슬라 브랜드의 톤을 보다 가볍고 긍정적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Tesla Master Plan Part IV, Tesla stock price December 2025, Elon Musk compensation package 2025의 보고서와 finance.yahoo, aljazeera, blockchain, tradingeconomic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문구 변경은 2025년 9월 공개된 테슬라의 마스터 플랜 파트 IV에 등장했던 핵심 문구를 수정한 것으로, 이 계획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대한 회사의 확장된 비전을 담고 있다.

 

테슬라의 공식 미션 선언문인 "세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AI와 로봇 중심의 전략적 전환

 

마스터 플랜 파트 IV는 테슬라가 AI 기반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풍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했다. 여기에는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택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이 포함되며, 테슬라는 "모두가 공유하는 경제 성장으로 추진되는 글로벌 번영과 인류의 번창을 가속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테슬라의 AI 기술은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머스크는 옵티머스 V3 로봇의 양산 라인을 2026년 말까지 100만대 규모로 확장하겠다고 밝혔으며, 2027년 이후에는 1,0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택시 서비스는 2025년 6월 2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일정이 유동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주가와 보상 패키지, 시장 반응

 

최근 테슬라 주가는 12월 24일 기준 485.40달러에서 거래되며, 한 달간 최고 529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430~529달러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기업 가치가 전기차 기본 요소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AI와 로봇 사업의 잠재력을 반영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25년 11월,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다. 이 패키지는 테슬라 시가총액이 8.5조 달러에 도달하고, 2,000만대의 차량, 100만대의 로보택시, 4,000억 달러의 핵심 수익을 달성할 경우 최대 1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 머스크는 주식 기반 보상으로 4억2,370만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그의 지분을 12.7%에서 15%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시장과 전문가의 평가

 

마스터 플랜 파트 IV는 구체적인 일정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비판도 받고 있다.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내용과 명확한 일정이 부족하다"며, 이전 마스터 플랜들이 제시했던 제품 로드맵과 달리 "토피아적 헛소리"라는 평가도 나왔다. 머스크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하겠다"고 답했으나, 실질적인 실행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의 전략적 전환은 전기차 중심에서 AI와 로봇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의 주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다만, 실제 성과와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은 앞으로 몇 년간 테슬라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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