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와 유럽 및 국제 파트너들이 11월 17일(현지시간 월요일 오전 12시 21분, 한국시간 11월 17일 오후 2시 21분) 미국 캘리포니아 밴든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Falcon 9 로켓을 통해 Sentinel-6B 해양 감시 위성을 발사한다.
NASA, ESA, EUMETSAT, NOAA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위성 발사는 1992년 시작된 전 세계 해수면 관측 기록을 사실상 40년 가까이 연장하며, 가속화되는 해수면 상승 문제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Sentinel-6B는 TOPEX/Poseidon, Jason 시리즈, 그리고 2020년 발사된 쌍둥이 위성 Sentinel-6 Michael Freilich에 이은 후속 위성이다. 해양 표면을 약 1인치(2.5cm) 수준의 정밀도로 측정하며, 지구 해양 면적의 약 90%를 커버한다. 특히 최근 30년간 연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1993년 2.1mm에서 2024년 4.5mm로 두 배 이상 가속화된 상태여서, 이 위성이 제공할 데이터는 기후변화 대응과 해안 도시 계획, 재난 대비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entinel-6B는 고정밀 레이더 고도계인 Poseidon-4를 탑재해 해수면 높이는 물론, 파고와 해상 바람 속도도 측정한다. 여기에 마이크로파 방사계와 GNSS-라디오 엄폐 기기를 통해 대기 온도, 습도, 기압 프로필 측정도 수행한다. 이는 기상 예측 모델의 정확성을 높이고, 해양 및 항만 산업의 안전 운항 지원에도 활용된다. NASA는 이 위성의 데이터가 공공 안전 증진과 도시 개발, 상업 및 국방 분야의 이익 보호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발사 당일, NASA+, 아마존 프라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현장 생중계가 진행되며, 발사 전인 토요일 오후 4시(EST)에는 임무 과학자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발사 준비 전화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발사체인 Falcon 9은 부스터 B1097을 사용하며, 이번 비행이 세 번째 임무이고, 발사 후 부스터는 발사장 바로 옆에 위치한 착륙 구역으로 성공적인 귀환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번 Sentinel-6B 위성 임무는 NASA, 유럽우주국(ESA),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 미국 해양대기청(NOAA) 간의 협력을 통해 수행되며, 2030년 이후에도 해수면 인공위성 관측의 국제 기준을 제시하는 주요 임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 시대에 더욱 정밀하고 장기적인 해양 모니터링을 가능케 하는 Sentinel-6B 발사는, 해수면 변화의 속도와 규모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전 지구 해양 상태와 기후 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기술적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