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3℃
  • 맑음강릉 19.6℃
  • 흐림서울 22.6℃
  • 비대전 21.3℃
  • 흐림대구 21.9℃
  • 흐림울산 20.4℃
  • 흐림광주 23.0℃
  • 흐림부산 22.4℃
  • 구름많음고창 21.0℃
  • 흐림제주 24.1℃
  • 구름많음강화 19.7℃
  • 흐림보은 20.2℃
  • 흐림금산 21.4℃
  • 흐림강진군 22.6℃
  • 흐림경주시 19.1℃
  • 구름많음거제 22.1℃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팔지 못하면 자식 주자” 아파트 증여 25% 급증에 국세청 '전수조사'…강남구>양천구>송파구 서초구 順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 증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1~11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 증여 목적의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은 7,4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934건)보다 25% 이상 급증한 수치로,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다. 전국적으로도 증여 거래가 늘고 있지만, 서울 증여 증가분의 93%가량이 서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 중심, 인기 지역에 증여 집중

 

지역별로는 강남구 651건, 양천구 546건, 송파구 518건, 서초구 471건, 강서구 367건, 마포구 350건, 은평구 343건, 영등포구 329건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만 전체 증여 건수의 21.6%(약 1,452건)가 집중됐고, 서울 전체 증여 건수의 5건 중 1건이 강남 3구에서 이뤄진 셈이다. 특히 강남 3구의 증여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으며, 2025년 1~5월만 해도 898건을 기록해 2023년 동기(279건) 대비 3.2배 증가했다.​

 

증여 급증 배경: 규제·세금·가격상승 복합 영향

 

전문가들은 증여 증가의 배경으로 대출 규제 강화와 세금 부담, 그리고 집값 상승세를 꼽는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 조사연구소장은 “증여 취득세를 고려하더라도 집값 상승세가 더 가파라, 가능한 한 빨리 증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강남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너무 올라 자녀들이 소득으로 집을 사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증여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도 “연금 수령 시점이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자산 이전을 고민하게 되는데, 미래 가치가 확실한 인기 지역이 증여 대상으로 선정되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고가 아파트 증여 2천여 건 전수검증

 

국세청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증여 과정의 탈세 여부를 정밀 점검 중이다. 특히 2025년 1~7월 사이 강남4구·마용성 지역에서만 아파트 증여가 2,077건 발생했으며, 이 중 1,699건은 증여세 신고가 완료됐지만, 나머지는 추가 검증 대상이다.

 

국세청은 세대생략 증여, 쪼개기 증여, 미성년자 및 현금 능력이 없는 자에게 이루어지는 증여, 시세보다 낮은 가격 신고, 대출·전세보증금을 활용한 부담부 증여 등 편법 증여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오상훈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전수 검증을 계속하고, 자금 출처 조사로 투기성 행위를 차단하겠다”며 “정당한 세 부담 없이 부를 축적하는 행위를 모두 찾아내 빈틈없이 과세하겠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증여도 200건 돌파

 

2025년 1~10월 서울에서 미성년자에게 아파트가 증여된 건수는 223건으로, 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자산 양극화 논란의 핵심 지표로 지목되고 있다. 국세청은 미성년자 증여에 대해서도 자금 출처와 실제 거주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증여는 규제와 세금, 집값 상승의 복합적 영향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는 탈세·편법 증여 차단을 위해 전수조사와 자금출처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기 지역 중심의 증여 흐름과 정부의 감시 강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삼성물산 '넥스트 리모델링' 첫 사업지 반포푸르지오에 입찰제안서 제출…벽식구조 한계 깬 'N.캔버스'에 84㎡ 특화평면까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넥스트 리모델링'의 비전을 구체화해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삼성물산이 지난해 제안한 새로운 도심재생 사업으로, 구축아파트의 골조를 활용하면서 설비 등 시설을 전면 교체해 주거성능을 고도화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전면 쇄신해 하이엔드 주거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이 방식은 재건축∙재개발∙증축형 리모델링과 비교했을 때, 인허가와 공사기간을 포함한 사업기간이 짧고 사업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사업 완료 시 준공 일자가 새롭게 바뀌게 되는 신축 래미안 단지로 거듭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넥스트 리모델링 1호 사업지인 반포푸르지오아파트에 적용했다. 국민평형의 진화 'N.캔버스' 일명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지난 30여 년간 공동주택의 표준 평형으로 자리 잡아왔으나, 기능 중심의 획일적인 구조로 인해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N.캔버스'는 이러한 구축 아파트 평면을 진화시킨 단위세대 특화 모델이다. 삼성물산은 벽식구조 아파트 리모델링은 욕

중흥건설그룹,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 위해 100억 기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맞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중흥건설그룹이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한다. 중흥건설그룹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난 8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과 지역의 우수 인재 정착을 위한 기부금 기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부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비롯해 김해근 중흥토건 대표, 이경호 중흥건설 대표, 김정훈 대우건설 토목본부장, 신경식 중봉건설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흥건설그룹은 총 100억원의 기부금을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에 걸쳐 매년 20억원씩 기탁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반도체 기업유치 및 전문인력 양성, 연구 등 인프라 구축에 활용된다. 또 지역 전략산업, 이공계, 첨단 신기술 분야 우수 대학생 및 청년 연구인재 지원을 위한 미래인재 육성 장학금과 지역 산업과 연계된 취업 역량 강화 및 산학장학 지원 사업을 위한 지역 정주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에도 기부금이 사용될 계획이다.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부회장은 “이번 기부금이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반도체‧인공지능(AI) 클러

[이슈&논란] '청약 대박 로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보여준 재건축의 역설…사업비 정산 표류·분담금 갈등·조합장 수사 '첩첩산중'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서울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의 채무불이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와 현대건설의 고급 주택 브랜드를 앞세워 일반분양 계약을 모두 마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다. 수요자들이 몰린 아파트의 상품성과 조합의 자금 사정은 전혀 다른 궤적을 그렸다. 분양은 성공했지만, 사업비를 정산하고 빚을 갚는 과정은 끝나지 않았다. 이 단지 조합이 만기를 연장하지 못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1692억원이다. 부족한 사업비 약 1500억원을 조합원 분담금으로 마련하려던 계획은 총회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PF 신용공여 중단과 채권 회수에 나섰고, 서울시와 강남구는 조합 운영실태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의 높은 집값이 재건축 사업의 자금난까지 막아주지는 못한 셈이다. 완판된 아파트, 끝나지 않은 재건축 분양 당시의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1순위 청약에는 3만794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25.57대 1로 당시 서울 역대 최고였다. 직전 최고 기록인 청담 르엘의 667.2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특별공급을 포함한 일반분양 72가구도 모두 계약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