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5년 한국인의 관심을 가장 뜨겁게 이끈 구글 검색어는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로, 정치·경제·사회 이슈에 대한 능동적 정보 탐색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 폭을 기준으로 한 구글코리아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인물 부문 1위는 이재명 대통령, 2위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3위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차지했다. 이어 4위 한덕수 전 국무총리, 5위 김민석 현 국무총리, 6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7위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뒤를 이었다.
뉴스 부문에서는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1위, '상생페이백'이 2위,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3위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산불', '찰리 커크 피살 사건', '노란봉투법', '사전투표' 등 사회·정치 이슈가 상위권을 장악했다. 뜻 검색 부문에서는 '파기환송'이 1위, '파면', '각하', '기각'이 뒤를 이어, 복잡한 법률 용어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법 부문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방법', '상생페이백 사용 방법', '사전투표 방법' 등 실생활과 직결된 정보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게임 부문에서는 '사과게임', '마비노기 모바일', '아이온2'가 1~3위를 기록했다. AI 툴 분야에서는 '챗GPT', '제미나이', '제타'가 1~3위를 차지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고,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가 뒤를 이었다. 가요 부문에서는 '골든', '소다 팝', '너에게 닿기를' 등 올해의 K팝 히트곡들이 급증 검색어에 올랐다. 특히 '케데헌'은 미국에서도 구글 검색어 2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2025년 데이터를 보면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불안과 갈등이 두드러진 한 해였으며, 이런 환경 속에서도 강렬한 재미를 찾는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순환한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유튜브 창작자 타일러 라쉬는 "현실은 똑똑하게 버티고, 즐거움은 확실하게 챙기는 '한국스러운 스마트한 에너지 배분'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