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9 (일)

  • 맑음동두천 17.2℃
  • 구름많음강릉 15.2℃
  • 맑음서울 17.6℃
  • 구름많음대전 19.8℃
  • 맑음대구 20.9℃
  • 연무울산 14.7℃
  • 구름많음광주 19.3℃
  • 맑음부산 15.6℃
  • 구름많음고창 16.2℃
  • 구름많음제주 18.8℃
  • 구름많음강화 13.7℃
  • 맑음보은 19.6℃
  • 구름많음금산 19.3℃
  • 구름많음강진군 15.9℃
  • 구름많음경주시 18.1℃
  • 구름많음거제 16.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20년 만에 최강 태양 폭풍"…NASA 임무 지연과 전 지구적 기술 장애 촉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11월, 지구가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의 직격탄을 맞으며 국내외 과학계와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NOAA 우주기상예보센터, 영국 지질조사국, NASA, 블루 오리진, Space.com, LiveScience, DTN, Farmonaut, CBS News, ABC News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보센터는 11월 11일 오후 8시 20분(EST) 기준으로 심각한 G4 등급의 지자기 폭풍을 확인했으며, 영국 지질조사국(BGS)은 이번 태양 폭풍을 G5 극심 등급까지 상향 조정하며 "20여 년 만에 가장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번 태양 폭풍은 흑점 AR4274에서 발생한 2025년 최대 강도의 X5.1급 태양 플레어에서 비롯됐다. 이 플레어는 11월 11일 오전 5시 4분 EST에 발생했으며, 이후 강력한 코로나 질량 방출(CME) 3건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이 CME들은 합쳐져 '식인 CME'로 불리는 거대한 폭풍을 형성, 전 세계 위성 통신과 GPS 신호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특히 이날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는 R3 등급의 강력 무선 통신 두절 현상이 약 1시간 동안 발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영향 중 하나는 NASA의 Mars ESCAPADE 임무를 실은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New Glenn) 로켓 발사의 연기다. 고도의 태양 활동으로 인해 우주선의 전자장비 안전과 임무 성공 가능성을 위해 발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NASA와 블루 오리진은 발사 재개 시기가 우주 기상 상황과 발사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 폭풍은 GPS 신호 정확성 저하를 비롯해 전력망 변동, 위성 통신 장애 등 사회 기반 시설 전반에 광범위한 타격을 가했다. 농업 분야도 심각한 피해에 직면하고 있다.

 

2024년 5월 태양 폭풍 당시 북미 중서부 지역 농업에서 약 5억6500만 달러(한화 약 7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바 있으며, 이번 폭풍 역시 GPS 신호 손실과 정확도 저하로 인해 정밀 농업 시스템에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할 전망이다.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적어도 위도 45도 이상 고위도 지역에서 위성 네비게이션이 몇 시간 동안 완전 통제 불능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기술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태양 폭풍은 아름다운 자연 현상도 동반했다.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등 남부 지역까지 북극광(오로라)이 목격되었으며, NOAA는 11월 13일까지 추가 오로라 관측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평소 보기 드문 남부 위도권을 포함한 광범위한 영역에서 관측된 기록적인 현상으로 기록됐다.​

 

유럽우주국(ESA)은 이번 태양 폭풍이 지구 생명체에 직접적인 생물학적 위협은 없으나, 위성 시스템과 전력망, 항법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 지질조사국은 2012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지구전기장 변화를 감지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현재 태양 활동 최고조기로 접어든 태양 주기 25의 활발한 흑점 활동이 계속되면서 앞으로도 유사한 강력한 태양 폭풍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우주기상 전문가들은 인프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책 마련과 실시간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경고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머스크의 대담한 도박, 월가 뒤집나…스페이스X IPO, 개인투자자 30% 물량으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 IPO를 앞두고 기존 월가 관행을 깨는 파격 전략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3월 26일(현지시간) 머스크 측근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IPO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통상 공모주에서 개인투자자 몫이 5~10%에 그치는 수준보다 3배 이상 높은 비중으로, 머스크의 팬덤을 활용해 상장 후 주가 안정성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렛 존슨은 월가에 이 계획을 전달하며 은행 선정에서도 '레인(lane)' 구조를 도입했다. 머스크는 미국 고액자산가·패밀리오피스 대상 국내 리테일 배정에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직접 선택했으며, 모건스탠리는 E*Trade 플랫폼으로 소액 개인투자자, UBS는 해외 부유층을 담당한다. 씨티는 국제 리테일·기관 조율을, 미즈호(일본), 바클레이스(영국), 도이체방크(독일), 로열뱅크오브캐나다(캐나다)가 지역 역할을 나눠 맡는다. 이는 은행 간 광범위 경쟁 대신 관계 중심 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항공우주 PE 운용사 리버티홀 캐피털의 로완 테일러 대표는 "일생일대의

[이슈&논란] “1만4000㎞ 잠행외교”…도산안창호함, 60조 캐나다 잠수함 빅딜 향한 ‘수중 승부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민국 첫 3000톤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이 한국 잠수함 역사상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1만4000㎞ 대장정에 올랐다. 표면적 명분은 한·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과 환태평양훈련(RIMPAC) 참가지만, 이면에는 최대 60조원으로 평가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둘러싼 한·독 수주전의 ‘결정타’를 노린 잠행외교가 깔려 있다. 태평양을 가르는 K-잠수함, 역대 최장 1만4000㎞ 항해 해군에 따르면 도산안창호함은 25일 경남 창원 진해 잠수함사령부에서 곽광섭 해군참모차장 주관으로 열린 환송식을 마치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에스퀴몰트(Esquimalt) 해군기지를 향해 출항했다. 진해군항에서 에스퀴몰트항까지 편도 항해 거리는 약 1만4000㎞(7700여 해리)로, 우리 해군 잠수함 역사상 최장 항해 기록이다. 도산안창호함은 항해 도중 미국령 괌과 하와이에 기항해 군수·보급을 받은 뒤, 하와이에서 캐나다 해군 잠수함 부사관 2명을 승선시켜 캐나다 서해안까지 공동 항해를 이어갈 예정이다. 총 항차는 약 두 달로 계획돼 있으며, 함정은 5월 말 에스퀴몰트항에 입항한 뒤 현지에서 한국 해군 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