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1 (토)

  • 맑음동두천 -1.4℃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3.8℃
  • 맑음울산 6.1℃
  • 맑음광주 3.4℃
  • 맑음부산 7.5℃
  • 맑음고창 1.9℃
  • 맑음제주 7.5℃
  • 맑음강화 -1.7℃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0.9℃
  • 맑음강진군 3.9℃
  • 맑음경주시 5.2℃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한국, 세계 최초 포괄적 AI 규제 시대 개막 "EU보다 6개월 먼저"…규제압박으로 韓 스타트업, 일본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6년 1월 22일, 한국은 ‘인공지능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 기본법)’을 본격 시행함한다. 이로써, 유럽연합(EU)보다 앞서 포괄적 인공지능 규제를 도입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된다. EU의 AI Act는 2026년 8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한국은 이를 6개월 이상 앞서 규제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AI 기본법은 위험 기반 접근 방식을 채택해, 의료, 교육, 공공 서비스 등 핵심 부문에서 운영되는 고영향 AI 시스템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 AI 위원회 설립 ▲3년 단위 AI 기본 계획 수립 ▲특정 AI 시스템에 대한 공개 의무 및 안전성·투명성 요구사항 강화 등이 포함된다. 특히, AI 시스템이 국내 시장이나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 해외 사업자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스타트업, 준비 부족에 경고음


최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국내 AI 기업 10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신규 규제를 위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은 단 2%에 불과했다. 나머지 98%는 법령에 대한 인지 부족(48.5%) 또는 인지했으나 준비가 부족(48.5%)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불명확한 기준, 특히 통지 범위, 생성형 AI의 정의, 고영향 AI 시스템 지정 기준 등이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고 지적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절차상 요건으로 인해 시행령이 법 시행 직전에야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어, 기업들이 새로운 규정에 대비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기업은 2026년 1월 22일 이후 서비스를 갑작스럽게 수정하거나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

 

일본, 혁신 중심 ‘소프트 규제’로 대응


이러한 규제 압박은 일본으로의 이전을 고려하는 한국 AI 스타트업의 수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일본은 2025년 9월부터 시행된 ‘AI 촉진법’을 통해, 엄격한 준수 요건보다 혁신 촉진에 초점을 맞춘 자율 거버넌스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일본의 AI Act는 가이드라인 중심의 ‘소프트 레귤레이션’을 도입해, 기업에 대한 직접적 처벌보다는 자율적 협력과 혁신을 장려하고 있다.​

 

워터마킹 조항, 업계 논란 촉발

 

AI 생성 콘텐츠에 라벨을 표시하도록 요구하는 의무적 워터마킹 조항은 새로운 프레임워크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측면 중 하나다.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억제가 목적이지만, 업계는 요구사항이 모호하며 소비자들이 AI 생성 제품을 기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 벌금을 부과하기 전에 최소 1년의 유예 기간을 제공해 기업들에게 추가 준비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제도적 초석, 글로벌 AI 강국 도약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기본법 시행령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강국 3위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업들의 적극적 대응과 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요구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신라·신세계 반납' 인천공항 면세점 후보에 롯데·현대…"과열 시대의 종언·수익성 택한 새 판짜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DF2의 신규 사업자 후보자로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이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이 제출한 사업 제안서 평가와 입찰 가격 개찰 결과를 바탕으로 터미널 1·2 면세점 DF1·DF2 사업자 복수 후보로 선정후 관세청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공항 DF1·DF2, 롯데 ‘복귀’·현대 ‘확장’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 DF1·DF2 입찰에서 롯데와 현대가 각각 1곳씩 나눠 가지면서, 팬데믹 이후 첫 본격 ‘재편 구도’가 열렸다. 롯데는 2022년 탈락 후 3년 만에 DF1(향수·화장품)을 되찾았고, 현대는 DF2(주류·담배)를 확보하며 공항 면세에서 수익성 높은 카테고리 기반 확장을 노린다. 임대료 방식은 ‘객당 임대료’가 그대로 유지됐고, 최저수용 단가는 2023년 대비 DF1 -5.9%, DF2 -11.1%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이번 가격이 형성됐다. 과거처럼 최소보장매출(MG) 기반의 고정 고임대 구조가 아니라, 여객 수에 연동되는 구조에서 “여객 회복은 공항·사업자 모두의 이해가 일치하는 변수가 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신

[The Numbers] 용인시장 "2031년 반도체 세수 1조780억원 전망"…지방이전론 '허공'?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는 2031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용인시에 납부할 지방세가 연간 1조7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29일 오후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흥구 상하동·구갈동 주민 대상 소통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약 1000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시 재정은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보다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용인시 2024년 지방세 총액 약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반도체 산업의 경제 파급 효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세수 내역, SK하이닉스 6680억 주도 용인시 추정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6680억원, 삼성전자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서 2500억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서 1600억원이 발생할 전망이다. 업황 변동성을 감안한 보수적 산출로, SK하이닉스 처인구 원삼면 4기 팹과 삼성전자 이동·남사읍 6기 팹의 법인 지방소득세가 핵심이다. 투자 규모 980조원 돌파

[이슈&논란] 스타벅스, 증정용 가습기 39만대 자발적 리콜…"배터리 과열 의심 화재 발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5년도 겨울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으로 제공된 가습기 2종에 대해 2월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자발적 리콜은 제품의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국소적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결정된 조치다. 스타벅스는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에 제품사고 보고를 완료하고, 자발적 리콜 절차를 협의 중이다. 자발적 리콜 대상 제품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e-프리퀀시를 통해 고객에게 증정된 스타벅스 가습기 전량으로 총 수량은 39만3,548개다.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을 보유한 고객은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증정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KC 인증을 획득한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이다.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 공급처인 한일전기와 함께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와는 별개로 고객 안전을 위해 선제적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 스타벅스는 해당 가습기를 보유한 모든 고객에게 제품 반납 시 스타벅스 모바일 카드 3만원권을 온라인으로 일괄 제공할 방침이다. 원활한 회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