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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블루오리진 '뉴 글렌' 로켓, NASA 화성 탐사선 실어 발사 및 부스터 회수…스페이스X 재사용 로켓 '도전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의 대형 재사용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2025년 11월 13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NASA의 화성 탐사선 두 기를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특히, 발사 9분 후 1단 부스터를 약 600km 떨어진 해상 플랫폼에 핀포인트 수직 착륙시키며 재사용 기술 완성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뉴 글렌이 NASA 탐사 임무를 맡아 이처럼 성공적으로 부스터를 회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 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 규모의 대형 로켓으로, 7기의 메탄-액체산소 엔진(BE-4)을 1단에 장착했으며 최대 저궤도(LEO) 투입 능력은 약 45톤으로 알려져 있다. 2단은 BE-3U 엔진 2기로 구동되며, 정지궤도 전이(GTO) 능력도 약 13.6톤에 이른다. 첫 시험 비행(2025년 1월) 때는 궤도 진입과 재사용 부스터 회수 시도에 실패했지만, 이번 임무에서는 회수에 성공하며 재사용 로켓 시장에서의 기술적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 발사에 탑재된 탐사선은 NASA와 UC 버클리 우주과학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에스커페이드(ESCAPADE)’ 쌍둥이 우주선으로, 태양풍이 화성 자기권과 대기 손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는 2.5년 임무 동안 화성의 자기권과 대기 탈출 현상을 탐사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화성 자기권의 실시간 변화와 태양풍의 영향 메커니즘 이해에 중요한 과학적 기여가 예상된다. 두 탐사선은 약 1년간 지구에서 150만 km 떨어진 궤도를 돌다가 내년 가을 화성 방향으로 출발해 2027년 화성 궤도에 진입해서 2028년부터 본격 관측에 돌입한다.​

 

이번 뉴 글렌 발사와 1단 부스터의 성공적 회수는 현재 재사용 발사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스페이스X에 대한 본격적인 도전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스페이스X는 ‘팰컨 9’과 ‘팰컨 헤비’를 통해 이미 수백 차례 재사용 로켓 발사와 회수에 성공하며 시장을 장악해왔다. 그러나 블루오리진은 이번 임무로 대형 발사체 부스터를 해상 플랫폼에 정확히 착륙시켜 재사용 능력을 입증하며, 경쟁 구도의 새 지평을 열었다.​

 

블루오리진은 뉴 글렌 로켓을 기반으로 달 착륙선 ‘블루 문(Blue Moon)’과 민간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Orbital Reef)’ 등의 대규모 우주 사업도 추진 중이다. ‘블루 문’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무인 착륙 시범이 예정돼 있으며,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협력해 2030년까지 인간 탐사선 착륙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블루오리진은 우주탐사 및 수송 분야에서 스페이스X와 경쟁하며 우주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블루오리진의 이번 성공은 단순 로켓 발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민간 우주산업에서의 재사용 기술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며, 우주 탐사와 상업화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가 독주하던 재사용 발사체 시장에 블루오리진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 2025년 말부터 민간 우주산업 판도가 격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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