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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내궁내정] 왜 한국은 개별종목 레버리지ETF가 허용되지 않을까?…최대 위험은 '음의 복리 효과'·횡보 또는 변동성시 '손실누적'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폭등하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로 몰려 2배 레버리지 ETF에 100억원을 쏟아부었다. 국내에서는 개별 종목 기반 레버리지 ETF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이유는 투자자 보호와 과도한 투기 위험 방지 차원이다.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상품의 높은 변동성과 손실 확대 가능성, 특히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한 장기 손실 누적을 우려해 단일 종목 추종을 제한한다.

 

규제 핵심 내용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는 ETF 구성 시 단일 종목 비중을 30% 이내로 제한하고 최소 10종목 이상 포함을 의무화해 개별주 레버리지 ETF 상장 자체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했다. 2020년 도입된 'ETP 시장 건전화 방안'으로 지수 기반 레버리지 ETF·ETN 거래 시 기본예탁금 1000만원, 사전 온라인 교육, 신용거래 제외 등의 진입 장벽을 세웠다. 이는 코로나19 당시 원유 선물 레버리지 상품 과열로 개인 피해가 발생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배경과 영향


개별주 레버리지의 변동성이 크고 유동성 낮은 종목에서 시스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 규제 근거로, 국내 투자자들이 홍콩 등 해외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역차별 논란을 야기했다. 해외 상품은 이러한 규제가 없어 순매수가 급증하나, 당국은 고위험 상품의 '묻지마 베팅'을 제어하기 위해 규제를 유지한다. 최근 해외 레버리지 투자에도 사전 교육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2X 레버리지 ETF 구조 원리

 

홍콩 CSOP 삼성전자·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는 단일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도록 설계된 합성형 상품으로, 스왑 계약을 통해 레버리지 효과를 구현한다. 수합 계약 기반으로 기초자산(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주가 변동을 증폭시키며, 인버스 버전은 -2배 추종을 더해 하락장에서도 수익 기회를 노린다.


이들 ETF는 매일 종목의 일일 수익률(상승률 기준)을 2배로 복제하도록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체결하며, 운용보수는 연 1.6~2% 수준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1% 상승 시 ETF는 2% 상승 목표로 리밸런싱되며, 최소 거래 단위 100주에 상장가 7.8 HKD로 접근성을 높였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를 완화한 덕에 상장됐으나, LP(유동성 공급자)의 호가 관리와 환율(USD 연동 HKD)이 가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

​주요 위험 요인


레버리지 ETF 최대 위험은 '음의 복리 효과'로, 횡보 또는 변동성 장에서 장기 보유 시 손실이 누적된다. 예컨대 기초자산이 +10% 후 -10% 변동 시 자산은 -1%지만 ETF는 +20% 후 -20%로 -4% 손실이 발생하며, 반복 시 원금이 급감(1억→2400만원 가능)한다. 단기 조정 시 괴리율 확대, 환율 변동, 높은 변동성으로 하락폭이 2배 이상 벌어질 수 있으며, 거래시간 차이·수요 쏠림으로 유동성 리스크도 크다.

투자 시 주의사항

 

상승장 초과수익을 노리기 적합하나 장기 투자에 부적합하며, 전문가들은 단기 트레이딩 전용으로 권고한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국내 투자자는 세금·환전 비용을 추가 감안해야 하며, 최근 매수세로 3배 추종 효과가 나타났으나 주가 반락 시 급락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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