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4.6℃
  • 구름많음강릉 23.5℃
  • 구름많음서울 24.7℃
  • 구름많음대전 24.8℃
  • 구름많음대구 27.5℃
  • 맑음울산 23.7℃
  • 구름많음광주 26.9℃
  • 맑음부산 25.7℃
  • 구름많음고창 24.3℃
  • 맑음제주 27.0℃
  • 구름많음강화 22.9℃
  • 흐림보은 22.9℃
  • 구름많음금산 25.3℃
  • 구름많음강진군 26.8℃
  • 구름많음경주시 24.0℃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빅테크칼럼] 항공 CO₂ 배출량 75% 대폭 절감?… '기존 효율성이 열쇠'라는 옥스퍼드 연구 '솔깃'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항공사들이 이미 보유한 가장 연료 효율적인 항공기를 최적 배치하고 프리미엄 좌석을 없애며 탑승률을 높이는 세 가지 전략만으로 전 세계 항공 배출량을 50~75%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옥스퍼드 대학교와 린네대학교가 공동 주도한 최신 연구에 따른 것이다. 2023년 2,745만건 이상의 상업 항공편 데이터를 분석한 이 연구는 2만6,156개 도시쌍 간 35억5000만명의 승객 이동을 포괄하며, 총 비행 거리 433억 km와 5억7,797만톤의 CO₂ 배출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효율성 격차: 30배 차이 노출

 

eurekalert, sciencedirect, miragenews, tribuneindia, techxplore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평균 배출량은 유료 승객 1인당 km당 84.4g CO₂로 집계됐으나, 일부 노선은 900g에 달해 가장 효율적인 노선(30g)의 30배 수준이었다. 항공기 모델만으로도 승객 1인당 km당 60~360g 범위의 배출 차이를 보였으며, 보잉 787-9(장거리)와 에어버스 A321neo(단·중거리) 같은 최신 기종 도입 시 연료 소비를 25~28% 절감할 수 있다.

 

프리미엄 좌석(비즈니스·퍼스트 클래스)은 이코노미석 대비 최대 5배 CO₂ 집약적이며, 전체 이코노미 구성으로 전환하면 배출량을 22~57% 줄일 여지가 있다.

탑승률 향상, 즉시 16% 감축 효과


2023년 항공기 평균 탑승률은 78.9%(20~100% 범위)로, 이를 95%로 끌어올리면 추가 16.1% 배출 감소가 가능하다. 항공사들이 기존 효율적 항공기를 현재 노선에 전략적으로 재배치만 해도 즉각 11% 감축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는 전체 세 전략 적용 시 54.5~76.0% 이론적 최대 감축의 기반이 된다.

 

옥스퍼드 물리학부 밀란 클뢰버 박사는 "효율성 정책은 항공편 수 감소나 미래 연료 없이도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즉시 실행 가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지역별 불균형: 북미 최악, 인도 최선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동, 중앙아시아, 북미 지역이 가장 비효율적 항공편을 보인 반면, 브라질, 인도, 동남아시아는 효율적 운영으로 돋보였다. 린네대 스테판 괴슬링 교수는 "효율 향상은 항공사 경제적 이익과 맞물리지만, 노후 기종 지속 운영과 프리미엄 좌석 확대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ICAO·IATA·Airline Data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정책 제언: 등급제·착륙료 개편

 

연구진은 항공사 배출 등급제 도입, 항공기 성능 기반 착륙료 조정, 가전·자동차식 탄소 집약도 상한제 등 시장 기반 정책을 권고했다. 이는 단기 11% 감축부터 장기 75% 목표까지 실현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며, 뮌헨 응용과학대와 atmosfair 연구자들이 데이터 제공에 참여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젤렌스키 탄 비행기 피격될 뻔" 활주로까지 번진 드론전쟁…‘싸게 날리고 비싸게 막는다’ 전쟁도 저비용·고효율 시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러시아발 무인기 위협이 유럽 하늘을 가로질러 민간항공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공망을 동시에 시험하고 있다. 몰도바 영공에 침입한 러시아 드론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태운 항공기의 이륙이 지연되고, 루마니아가 NATO 임무에 투입된 스페인 F-18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독일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탑재 드론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했다. euronews, cnn, euromaidanpress, kyivpost, dronexl, united24media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핵심은 단순한 국경 월경 사고가 아니라, 유럽의 항공·물류·지원 인프라를 상대로 한 ‘저비용 고효율 압박’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시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가스산업의 심장부까지 드론을 날려 보내며 에너지 수익기반을 겨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전략 후방을 향해 드론을 활용하는 가운데, 유럽은 전쟁의 지원자이자 잠재적 피해 공간으로 더 깊이 끌려들고 있다. 몰도바 영공 침범…젤렌스키 전용기 이륙 지연 몰도바 정부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이 8일 오후 몰도바

[이슈&논란] “달은 우리 것”…트럼프의 AI 우주정복 밈, 국제우주법과 충돌하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은 우리 것(The Moon Is Ours)”이라는 문구와 성조기를 담은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우주 패권 경쟁을 ‘영토 소유’의 언어로 압축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같은 시기 공개한 미 우주군 차세대 정복 시안은 나치 독일의 군복 미학과 SF 악당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더 본질적인 문제는 달을 국가 소유물처럼 묘사한 정치적 메시지가 1967년 발효된 국제우주조약의 핵심 원칙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데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절 연휴 기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THE MOON IS OURS”라는 문구와 성조기를 넣은 달 표면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별도 설명이나 정책 발표문을 동반하지 않은 이미지형 게시물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기간 ‘미 우주군 차세대 정복’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군사·우주 패권을 연상시키는 인공지능(AI) 생성물로 추정되는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면서, 단순 밈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정치적 파장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절 연휴에 트루스소셜에 60여 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논란의 중심에는 ‘달의

[The Numbers] “배 한 척 아닌 해군 생태계 수출"…태국·필리핀서 맞붙는 K-조선, 6조원 동남아 함정시장 '정조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태국 차세대 호위함과 필리핀 잠수함 도입은 단순한 선박 수주전이 아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현지 건조·기술이전·정비(MRO)·승조원 훈련을 포괄하는 장기 방산 패키지 경쟁에 들어가면서, 동남아시아가 K-조선의 중동·남미 함정 수출을 가늠할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태국 8000억원 초도함, 후속함까지 최대 4조원 태국 해군의 4000톤급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현재 동남아 함정시장 최대 관심사다. 초도함 1척의 예산은 약 175억바트(원화 8000억원)이다. 후속함 3척이 추가로 발주될 경우 사업 규모는 최대 4조원 안팎으로 확대될 수 있다. 입찰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와 TAIS 등 6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의 최대 자산은 태국 해군과의 실전 운용 레퍼런스다.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태국 해군의 3700톤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건조해 2018년 인도했다. 한화오션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4000톤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태국 해군 입장에서는 새 플랫폼의 설계 성능뿐 아니라 기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