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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트럼프 부부와 만찬…완전한 화해? '브로맨스' 부활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저녁 식사를 나누며 과거 갈등을 완전히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1월 4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POTUS)과 멜라니아 여사(@FLOTUS)와 훌륭한 저녁 식사를 했다. 2026년은 대단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원형 테이블 사진을 공개했다. 폭스뉴스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다수 매체는 이 만찬이 현지시간 토요일 저녁 마러라고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과거 불화의 상세 타임라인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에서 머스크가 트럼프 캠페인에 약 2억 달러(약 2,700억원)의 막대한 정치자금을 지원하며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대선 승리 후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어 2025년 1월부터 5월 30일까지 특수 정부 직원으로 재직하며 연방 지출 삭감과 기관 개편을 주도했다. 그러나 2025년 6월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빅 뷰티풀 빌, 세금 감면 연장·메디케이드 1조 달러 삭감 포함)을 두고 공개 충돌이 시작됐다.

머스크는 6월 28일 X에 이 법안을 "완전히 미친 파괴적 법안"이라 비난하며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선거 도전을 선언했고, 7월 1일에는 '아메리카당' 창당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에 맞서 머스크의 회사(테슬라·스페이스X)에 대한 연방 계약(수십억 달러 규모) 검토와 남아공 송환 위협을 언급하며 "DOGE가 머스크를 삼켜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폭스뉴스 등은 이 불화를 소셜미디어 모욕전으로 묘사했다.

화해 신호 포착된 계기들

 

갈등 국면은 2025년 9월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으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머스크는 백악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환영 만찬에 참석해 트럼프와 인사하며 사실상 화해를 암시했다.

 

이번 마러라고 만찬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직후 벌어진 가운데, 머스크의 DOGE 역할 종료(5월 30일) 이후 첫 공식적 친밀 사진으로 평가된다. CNN과 USA투데이는 이 만찬을 "브로맨스 완전 부활"로 해석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효율화 정책 재협력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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