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11월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선물 가격이 온스당 56.446달러로 6.67%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은값은 94% 폭등하며, 같은 기간 63% 상승한 금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온스당 4,400달러에 육박한 금값의 고점 부담이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 부족과 중국 재고 감소, 은값 급등 원인
은 시장은 5년 연속 공급 부족을 기록 중이며, 중국의 은 재고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창고의 은 재고량은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중국의 은 수출량은 10월 660톤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진루이선물의 우쯔제 애널리스트는 "런던 시장의 수급 압박과 늘어난 산업 수요가 중국 재고 감소의 원인"이라며 "약 2개월 내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에서는 근월물 은 가격이 원월물보다 높아지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나 단기적 공급 압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은값 상승에 힘 싣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기대감도 은 가격 상승에 힘을 실었다. JP모건은 연준이 12월 10일 25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을 바꿨으며, 시장은 현재 85% 확률로 12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금리인하는 일반적으로 귀금속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골드만삭스도 노동시장 약화와 인플레이션 둔화를 근거로 12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금은 비율은 11월 말 현재 77 대 1 수준으로, 장기 평균인 70 대 1보다 높아 은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음을 시사한다.
산업 수요 증가, '그린 전환'이 핵심
은의 산업용 수요가 태양광, 전기차, 전자제품 등 그린 전환 산업의 성장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5년 들어서만 7억 온스 이상의 산업 수요가 발생했으며, 이는 은 가격을 구조적으로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청정에너지 전환이 단기적인 거시 변동성과 관계없이 은 가격을 장기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 가장 주목할 자산
2025년 은값은 공급 부족, 중국 재고 감소, 연준 금리인하 기대, 산업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리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금의 고점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은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으며, 은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귀금속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