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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美 연준, 6년 만에 가장 깊은 내부 분열 속 3번째 금리 인하 단행…기준금리 0.25%p 인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방기금금리를 3.5%~3.75%로 낮췄다. 이는 최근 6년 내 가장 많은 이견이 표출된 결정으로, 9대 3의 표결 결과가 FOMC 내부의 균열을 여실히 드러냈다.

 

tradingeconomics, reuters, cbsnews, businessinsider에 따르면, 냉각되고 있는 노동시장과 여전히 중앙은행의 2%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정책 방향을 두고 씨름하는 연준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스티븐 미런 Fed 이사는 더 큰 폭인 0.5%포인트 인하에 표를 던졌고,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를 동결하자는 입장을 지지했다. 서로 반대 방향의 세 건의 반대 의견—2019년 9월 이후 처음 나타난 유형의 분열—은 파월 의장의 임기가 5월 종료를 앞둔 가운데 그가 직면한 정책 환경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금리 결정과 함께 공개된 연준의 최신 경제 전망에 따르면, 2026년에는 추가로 단 한 차례의 0.25%포인트 인하만 있을 것이라는 중간값 전망이 유지됐으며, 내년 말 연방기금금리는 3.4% 수준으로 제시됐다. 9월과 변함없는 이 신중한 전망은 불과 몇 주 전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를 반영한다.

 

전망치에 따르면 실업률은 2026년까지 4.4%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근원 인플레이션은 2.5%까지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반응과 정책 신호

 

연준은 성명서에서 "향후 추가 금리 조정 시점과 폭을 결정함에 있어, 새로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리스크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에도 사용된 표현으로,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신중히 검토할 것임을 시사한다. 성명서는 "고용시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최근 몇 달간 증가했고,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12월 10일 발표 이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00포인트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0.2% 상승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4%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19% 부근에서 움직였다. 시장은 연준의 신중한 입장과 내부 분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추가 금리 인하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데이터 부재와 리더십 전환의 불확실성


연준은 43일간 지속된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10~11월 고용지표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핵심 경제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책 판단에 필요한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후임자를 내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어서, 리더십 전환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

 

연준의 내부 분열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과 정책 리더십의 전환, 그리고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의 상충된 신호 속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연준은 앞으로도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중한 정책 운용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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