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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잉여현금흐름 증가액 상위 기업 순위…SK하이닉스>삼성전자>한화오션>HD현대중공업>한국전력>LG화학 順

500대 기업 상장사, 잉여현금흐름 1년새 20조원 증가…SK하이닉스 증가액 ‘1위’
500대 기업,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69조6498억원…42%↑
잉여현금흐름 증가 기업 127곳, 감소 기업보다 많아…자본지출도 ↑
SK하이닉스, 영업활동 현금흐름 14조 ↑…현대자동차는 감소폭 최대
CEO스코어,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37곳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조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장사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이 전년 대비 2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업황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뺀 수치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를 알려주는 지표이자 연말 배당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가 조사 대상 기업 중 잉여현금흐름 누적액이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액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1위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전년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1조2978억원 감소하며 마이너스(-)폭이 늘었다. 감소폭으로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높았다.

 

12월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분기(9월)보고서를 공시한 국내 500대 기업(금융사 제외) 중 상장사 237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총액은 69조6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조539억원 대비 20조5959억원(42.0%) 늘었다.

 

조사대상 237개 기업의 올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총액은 164조4827억원으로 전년동기(132조1035억원) 대비 24.5%(32조3792억원) 늘어났다.

 

늘어난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의 투자 활성화로 이어졌다. 자본적 지출 역시 94조8329억원으로 전년동기(83조496억원)에 비해 14.2%(11조7833억원) 늘었다. 자본적 지출은 미래의 이윤 창출, 가치 취득을 위해 지출된 투자 과정에서의 비용이다.

 

올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늘어난 기업은 127개였고, 감소한 기업은 110개였다.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난 127개 기업 중 한화오션, LG화학, 삼성E&A 등 38곳의 잉여현금흐름은 올 3분기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면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한 110개 기업 중 대상, HD현대건설기계, 롯데웰푸드 등 23곳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3분기 기준 잉여현금흐름 누적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19조38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5조6919억원(42.6%) 증가했다. 두 번째로 큰 곳은 SK하이닉스로, 전년 대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잉여현금흐름도 8조1543억원(138.6%↑) 늘어난 14조3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아(4조2659억원) ▲한국가스공사(3조9633억원) ▲HD현대중공업(3조4552억원) ▲한국전력공사(2조8728억원) ▲현대모비스(2조3694억원) ▲HMM(1조9615억원) ▲LG화학(1조8438억원) ▲삼성E&A(1조5268억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반면,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도 4곳이나 됐다. 현대건설이 -1조4727억원으로 마이너스 폭이 가장 컸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1조4511억원), 두산에너빌리티(-1조3064억원), LG디스플레이(-1조2106억원)이 이에 해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잉여현금흐름 증가액 ‘톱3’는 SK하이닉스(8조1543억원↑), 삼성전자(5조6919억원↑), 한화오션(2조9231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5조8853억원에서 올 3분기 14조395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14조7652억원(102.5%↑) 늘었다.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은 5조6919억원(42.6%↑) 증가하며 두 번째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오션(▲2조9231억원), HD현대중공업(▲2조4059억원), 한국전력공사(▲2조1288억원), LG화학(▲2조888억원), 삼성E&A(▲1조6787억원), LG디스플레이(▲1조5967억원), 삼성중공업(▲1조4406억원), LG이노텍(▲1조3922억원)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였다. 현대자동차는 미국과의 관세 협정 지연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엽활동 현금흐름이 36.0% 감소했으며, 자본적 지출은 6.0% 늘었다. 이에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 3분기 4조8821억원에서 올 3분기 1조3651억원으로 3조5170억원(72.0%)의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현대건설(▼1조2978억원), SK텔레콤(▼1조261억원), 기아(▼1조90억원), 고려아연(▼9674억원), LIG넥스원(▼8067억원), LG전자(▼8037억원), LG에너지솔루션(▼7097억원), SK(▼6953억원), 동국제강(▼6730억원) 순으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SK텔레콤, 기아 4개사는 1조원이 넘는 잉여현금흐름 감소액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IT전기전자 업종 21개사의 잉여현금흐름 총액은 29조7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5772억원(96.1%↑) 증가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밖에도 조선·기계·설비(▲8조3695억원), 석유화학(▲3조5510억원), 공기업(▲2조4973억원), 제약(▲8982억원), 유통(▲5835억원) 순으로 총 10개 업종에서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부품의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3조9424억원 줄면서 감소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기아의 잉여현금흐름 급감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서비스(▼1조9107억원), 운송(▼1조7182억원), 철강(▼1조4463억원), 통신(▼1조4438억원) 등 7개 업종의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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