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2 (일)

  • 흐림동두천 11.3℃
  • 맑음강릉 14.8℃
  • 흐림서울 12.2℃
  • 맑음대전 11.1℃
  • 맑음대구 6.0℃
  • 맑음울산 14.2℃
  • 구름많음광주 12.1℃
  • 맑음부산 14.6℃
  • 맑음고창 12.8℃
  • 맑음제주 12.0℃
  • 흐림강화 9.7℃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1.6℃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트럼프 일가, 가상자산 3개월 새 1조원 손실 '휘청'…비트코인 폭락에 트럼프 미디어·WLFI 토큰 동반급락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상자산 사업에 적극 투자해온 트럼프 일가의 순자산이 최근 3개월간 약 10억 달러(약 1조4715억원) 이상의 대규모 증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비롯한 여러 해외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9월 77억 달러 수준이었던 트럼프 일가 순자산이 67억 달러까지 줄어든 주된 원인은 급격한 코인 가격 변동성과 가상자산 관련 기업 주가 폭락 등 투자 손실에 기인했다.​

 

트럼프 일가 자산 손실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의 지분가치가 급전직하한 점이 있다.

 

이 회사는 2025년 9월 말까지 약 1만1,54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약 20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에 투자했으나,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적극 매입한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 발행 CRO 토큰도 대규모 평가절하를 겪어 주가가 올해 들어 69% 이상 떨어졌다. 이로 인해 트럼프 일가가 신탁을 통해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지분 가치는 9월 이후 약 8억 달러 증발했다.​

 

차남 에릭 트럼프가 참여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 Corp) 주가 역시 고점 대비 절반 이상 급락하면서 에릭의 7.5% 지분 평가액이 9월 약 6억3000만 달러에서 최근 3억3000만 달러 이상 줄었다.

 

또한, 트럼프 일가가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의 WLFI 토큰은 출시 초기 대비 50% 이상 가치가 추락해 장부상 평가금액도 60억 달러에서 31억5000만 달러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WLFI 토큰 상당 부분이 거래가 불가능해 실제 손실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시세 역시 큰 폭 변동을 보였다. 2025년 10월 6일 사상 최고치인 12만6185달러에 달했던 비트코인은 11월 21일 8만1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가 24일 8만6000달러 선으로 일부 회복했다. 그러나 이는 최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수준이며,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미국 연준 정책과 달러 강세가 가상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낙관론자들은 비트코인 시세 바닥 확인 후 2026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16만 달러 내외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과 제도적 지원이 중요한 호재가 될 전망이나,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에 따라 추가 매도 압력 가능성도 지속 제기된다.​

 

트럼프 일가는 큰 손실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강한 지지를 표명하며 추가 매수를 권장하는 입장이다. 에릭 트럼프는 최근 “지금이야말로 매수 기회”라며 변동성을 감수하는 투자자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가상자산 옹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구글 딥마인드 CEO, 메모리 칩 부족을 'AI의 초병목'이라고 지적…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공급 쟁탈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메모리 칩 공급망 전체가 긴장 상태에 있으며, 이는 AI 모델 배포와 연구를 물리적으로 제약하는 '초병목(choke point)'이라고 경고했다. CNBC 인터뷰에서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려면 많은 칩이 필요하다"며, "구글의 자체 TPU 설계에도 불구하고 핵심 부품 공급이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AI 수요 폭증 속에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공급 쟁탈전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사비스는 메모리 칩의 "전체 공급망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부족이 AI 연구소들로 하여금 기존 제품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모델 훈련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emafor와의 이전 인터뷰에서 그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제약이 있다"면서 "지금은 메모리 칩이 문제지만, 내일은 아마 다른 것이 문제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은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기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모두 2026년 생산 용량을 완전히 소진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HBM 전체 공급을 매각 완료했다고 밝혔고, 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