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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CEO혜윰] 신유열 롯데·정원선 HDC, 3세 경영 본격화하며 대규모 세대교체…젊은 리더십과 실적 중심 인사 확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그룹과 HDC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배치하는 대규모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39) 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로 선임됐고,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차남 정원선(31) 상무보가 HDC현대산업개발 DXT실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핵심 조직을 이끌게 됐다.​

 

롯데그룹은 26일 36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전체 최고경영자(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사를 실시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4명이 전원 용퇴했다. 신규 임원 81명 중 30%가 증가했고, 60대 이상 임원이 대거 퇴임하며 세대교체가 가속화됐다. 여성 임원도 전체 임원의 10%로 확대됐다.​

 

롯데는 2017년 도입한 비즈니스 유닛(BU) 체제와 2022년 도입한 헤드쿼터(HQ) 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 중심의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롯데지주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을 공동대표이사로 내정해 재무·경영관리와 전략·기획 부문을 분리 운영한다. 신유열 부사장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으로서 그룹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

 

HDC그룹은 내년 창사 50주년을 맞아 신규 임원 9명 중 5명을 30~40대로 발탁했으며, 전체 임원 38명 중 40대 이하가 6명에서 12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 80년대생 임원은 6명(16%)으로 확대됐다. 정원선 상무보는 HDC현대산업개발 DXT실장으로 디지털 전환과 미래 전략 업무를 총괄한다. HDC그룹은 AI, 에너지, 항만, 기술 기반 제조 등 핵심 사업 분야의 CEO도 폭넓게 교체했다.​

 

롯데는 유통 계열사 경영진도 전면 교체했다. 1975년생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백화점 역대 최연소 대표이사에 내정됐고, 차우철 대표는 사장 승진과 함께 롯데마트·슈퍼 대표로 임명됐다. 롯데건설 대표에는 오일근 부사장,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추대식 전무가 각각 선임됐다.​

 

삼성전자도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시켰다. 승진자 평균 연령은 47.7세로, 1986년생 2명이 상무로 발탁되는 등 젊은 인재가 대거 중용됐다. AI, 로봇, 반도체 등 미래기술 분야 인재를 중심으로 조직 정비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세대교체와 실적 기반 인사, 미래기술 인재 발탁이 주요 인사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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