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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우주 냉기’를 이용해 야간 전력 생성… UC 데이비스, 복사냉각–스털링 엔진으로 연료없이 전기 만들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UC 데이비스 연구진이 지상 온도와 우주 공간의 극저온을 ‘복사적으로’ 연결해, 연료·태양광 없이도 밤에 기계적 동력을 뽑아내는 소형 스털링 엔진 시스템을 실증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UC Davis 공식발표, TechXplore, Science Advances에 따르면, 연구팀은 1년간의 야간 실험에서 최소 평방미터당 400밀리와트(0.4 W/m²)의 기계적 출력을 얻었고, 이를 직접 팬 구동과 소형 발전 모터 결합으로 전류 발생까지 보여주었다​. 이 연구는 11월 12일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고, DOI(10.1126/sciadv.adw6833)가 공개됐다​.​

 

원리는 어떻게 작동하나

 

스털링 엔진은 큰 온도차가 아닌 작은 온도 구배에서도 효율적으로 일하는 폐회로 열기관으로, 연구진은 ‘뜨거운 쪽을 가열’하는 통상 접근을 뒤집어 ‘차가운 쪽을 우주와 복사적으로 연결’했다​. 장치는 위로 향한 복사 냉각 안테나 패널(상부, 우주와의 복사적 결합)과 지면(하부, 상대적으로 따뜻한 열원) 사이의 미세한 온도차를 이용해 피스톤–플라이휠을 구동한다​.

 

제러미 먼데이 UC 데이비스 교수는 “우주와 물리적으로 닿을 필요는 없고, 맑은 밤에 몸에서 열이 빠져나가듯 ‘복사적’ 상호작용만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어디에 유리한가


복사 냉각의 효율이 높은 저습·맑은 밤 지역에서 성능 잠재력이 가장 크다​. 온실·주거 환기처럼 야간에 ‘적당한 전력’을 요구하고, 동시에 외기 온도가 낮아 환기 수요가 늘어나는 용처가 대표적 초기 시장으로 제시됐다​.​

 

상용화·지식재산 동향


UC 데이비스는 본 기술에 대해 임시 특허를 출원했으며, 설계 고도화와 응용 확장 연구를 예고했다​. UC의 기술이전 포털도 ‘저온 차동(LTD) 스털링 엔진을 복사냉각과 결합한 지속가능 동력’ 콘셉트를 소개하며 이전·사업화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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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아시아나 1만명 이어 대한항공 3만명 임직원 이름·계좌번호 다 털렸다 …"합병 부작용, 보안 시너지 실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의 기내식 협력업체 케이씨앤디서비스(KC&D)가 최근 외부 해커 공격을 받아 약 3만명의 대한항공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4일 아시아나항공에서 임직원 및 협력사 1만여명의 정보가 유출된 데 이은 항공업계 두 번째 보안 참사로, 공급망 보안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한항공 현직 및 퇴직자의 성명·계좌번호 포함 3만건 노출 KC&D 서버에 저장된 대한항공 현직 및 퇴직 임직원들의 성명, 연락처, 계좌번호 등 약 3만건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KC&D는 2020년 12월 대한항공의 기내식 사업부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약 1,000억원에 분리 매각된 후 독립 운영 중이었으나, 매각 당시 이전되지 않은 과거 데이터가 서버에 잔존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됐다. 다만 고객 여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KC&D 측은 대한항공에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경위를 전달했다. '메가캐리어' 출범 앞두고 대참사…대한-아시아나 합병, 보안 시너지 '완전 실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쇄 해킹 사고는 합병 과정에서 약속된 보안 시너지가 오히려 취약성을 증폭시

[이슈&논란] NASA 신임 국장 "트럼프 임기 내 달 귀환" 자신감…'아르테미스Ⅱ' 2026년 2월 발사 선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신임 국장 재러드 아이작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임기 안에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에 다시 착륙시키겠다고 공언하며, '아르테미스Ⅱ' 유인 달 궤도 비행 임무를 2026년 2월로 확정했다. 이는 미국이 달 귀환과 궤도 경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중국과의 우주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기술적·경제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준다. ​ 아르테미스Ⅱ, 2026년 2월 발사로 확정 NASA는 아르테미스Ⅱ 임무를 2026년 2월 5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4명의 우주비행사가 오리온(Orion)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고 돌아오는 10일간의 유인비행으로, 달 착륙을 위한 아르테미스Ⅲ 임무의 안전성과 시스템 검증을 목표로 한다. NASA는 아르테미스Ⅱ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달 근처를 방문하는 임무이며, 우주선과 발사체의 안전성, 재진입 경로 등에서 철저한 검토를 거쳤다. 발사 일정은 2월 5일에서 4월 26일 사이의 윈도우를 확보했으나, 2월 초 발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아이작먼 국장, 민간 우주기업과 협력 강조 아이작먼 신

[우주칼럼] 중국, 2026년 우주 강국 도약 위한 5대 주요 임무 본격화…달 탐사·소행성 샘플회수·유인 우주정거장·차세대 우주선·우주 망원경 발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2026년을 중국 우주 탐사의 전환점으로 삼고, 달 탐사, 소행성 샘플 회수, 유인 우주정거장 운영, 차세대 우주선 시험, 그리고 최첨단 우주 망원경 발사 등 5대 핵심 임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중국이 2030년까지 달 착륙 및 국제 달 연구 기지 건설이라는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의 일환이다. ​ 달 남극 탐사: 창어 7호 2026년 8월 발사 예정인 창어 7호(Chang'e-7)는 중국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 로버, 그리고 소형 도약 탐사선(미니-호퍼) 등 4대 구성요소로 이루어진다. 창어 7호는 섀클턴 분화구 근처의 영구조명 봉우리에 착륙해 달 남극의 물 얼음, 휘발성 원소, 지형·지질 구조 등 다양한 과학적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니-호퍼는 태양광이 닿는 지역에서 영구그늘 분화구로 이동하며, 활성 충격흡수 기술을 활용해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어 7호는 중국의 심우주 탐사용 '랜드마크 이미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하며, 자율 분석 기능을 통해 50% 이상의 임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