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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보유액 아래로 추락…“순자산가치 역전” 자산매각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의 대표적 비트코인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 Inc.)가 12월 1일(현지시간),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보다 낮아지는 ‘NAV(순자산가치) 역전’ 현상을 기록했다.

 

Bloomberg, WSJ, CoinDesk, Fortune, Reuters, Investopedia, MSCI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날 장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155.61달러까지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약 450억 달러로 떨어졌고, 같은 시점 65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550억 달러로,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 이상 차이가 났다. 회사의 순 비트코인 포지션은 82억 달러의 부채와 14억 달러의 현금을 차감해도 468억 달러로, 여전히 시장 가치를 상회하는 상황이다.​

 

mNAV 1.15로 급락, 자산 매각 가능성 대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핵심 지표인 mNAV(enterprise value 대비 비트코인 보유액 비율)는 이날 1.10~1.15까지 압축되며, 1.0이라는 자산 매각 임계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7월만 해도 주가는 473달러에 달했고, 비트코인은 12만6,000달러까지 올랐지만, 최근 2개월 사이 주가가 60% 가까이 폭락했고, 비트코인도 8만5,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시장의 신뢰도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현금 준비금 확보, 전략 변화 신호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인 폰 르(Phong Le)는 12월 1일 “향후 12~24개월간 우선주 배당금과 부채 이자를 충당하기 위해 보통주 820만주를 매각, 14억4000만 달러의 현금 준비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mNAV가 1.0 아래로 떨어지고 대체 자본 조달이 불가능해질 경우, 비트코인 매도를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인정하며,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절대 매도하지 않는다’는 원칙에서 벗어난 전략 변화를 시사했다.​

 

2025년 실적 전망 급격 하향, 자산 매입도 급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5년 연말 비트코인 가격을 8만5,000~11만달러로 예상하며, 이전에 제시했던 15만달러에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연간 순이익 전망도 최대 63억 달러 이익에서 55억 달러 손실까지 폭넓게 제시하며, 시장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한편, 지난주에는 단 130비트코인(1,170만 달러)만 추가 구매하며, 2024~2025년 초의 공격적 매입 전략에서 급격히 빠르게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MSCI 지수 제외 위협, 수천억 달러 유출 우려


MSCI는 2026년 2월 지수 리뷰에서 디지털 자산 보유 비중이 50%를 넘는 기업들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 경우 MSCI 지수만으로도 약 28억 달러, 모든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최대 88억 달러의 자금 유출이 예상된다. 이는 회사 시가총액의 20% 이상에 달하는 금액으로, 투자자 신뢰와 유동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약 3.1%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구매가격은 6만6,384달러(약 7만4,436달러로 보고되기도 함)로, 총 구매 비용은 430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과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헤지펀드 리스크 등으로 비트코인 시장이 전반적으로 급락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 변화와 자산 매각 가능성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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