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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텔레그램 창립자 '두로프', 자신의 정자를 사용하는 여성들의 체외수정 비용 전액 부담…"700만원 비용, 37세 이하 미혼여성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러시아 출신의 메시징 앱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41)가 자신이 기증한 정자를 사용하는 37세 이하 미혼 여성들에게 체외수정(IVF)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발표해 글로벌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Rattlestork.org, Wall Street Journal, CNN, Latin Times에 따르면, 두로프는 2010년부터 12개국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이미 100명 이상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모스크바의 알트라비타(Altravita) 클리닉과 협력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클리닉·비용·대상


알트라비타 클리닉은 두로프의 정자를 사용하는 여성들에게 IVF 시술 비용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IVF 시술은 약 5,000달러(약 730만원)가 소요되며, 클리닉 측은 이를 “사회에 대한 매우 관대한 기여”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직 37세 이하의 미혼 여성만 신청 가능하다. 클리닉은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기혼 여성은 제외하고 있으며, 지원자들은 반드시 생식 전문의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두로프의 사회적 메시지

 

두로프는 2024년 7월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정자의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자신의 기증이 “시민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플라스틱 오염 등 환경 요인으로 인한 전 세계적 정자 수 감소 문제를 언급하며, “정자 기증에 대한 낙인을 없애고, 더 많은 건강한 남성들이 참여하도록 동기 부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또 자신의 모든 친자녀에게 추산 140억~170억 달러(약 19조~23조원)의 재산을 동등하게 상속할 예정이나, 자녀들이 해당 재산에 접근할 수 있는 시기는 30년 후로 제한했다.

윤리적 논란과 법적 문제

 

이 프로그램은 생식 윤리와 법적 쟁점에서 논란을 낳고 있다. 클리닉 관계자에 따르면, 두로프의 정자를 사용한 여성들은 대부분 교육 수준이 높고 건강하며, “특정 유형의 남성으로부터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그러나 두로프는 2024년 8월 프랑스에서 텔레그램을 통한 아동 착취물 유포 및 마약 밀매 방조 혐의로 체포되어 500만 유로(약 72억원)의 보석금과 여행 제한 조건으로 석방된 바 있다. 스위스에서는 전 파트너 이리나 볼가르로부터 신체적 학대 및 양육비 미지급 혐의로 형사 고소도 받고 있다.

기술 억만장자들의 출산율 증가 캠페인

 

두로프의 기부는 일론 머스크 등 출산율 증가를 주장하는 기술계 인사들과도 연계된다. 머스크는 “출산율 감소가 문명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주장하며, 최소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로프의 프로그램이 소셜 미디어에 소개되자, 머스크는 “신인 수준”이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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