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과자는 농심의 ‘새우깡’으로 조사됐다.
11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새우깡은 올해 상반기 소매점 기준 매출 578억원을 기록하며, 스낵·초콜릿·비스킷 등 모든 과자 카테고리를 포함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새우깡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 내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위 10위 과자 브랜드, 스테디셀러의 강세 여전
상위권 과자 브랜드는 여전히 각 식품사의 대표 제품들이 장악했다. 2위는 오리온의 ‘포카칩’이 544억원의 매출로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율을 기록해 10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3위는 오리온 ‘초코파이’(478억원), 4위는 롯데웰푸드 ‘빼빼로’(426억원), 5위는 농심켈로그 ‘프링글스’(418억원), 6위는 롯데웰푸드 ‘꼬깔콘’(412억원) 순이다. 이어 해태제과 ‘홈런볼’(396억원), 페레로 ‘로쉐’(365억원), 롯데웰푸드 ‘가나’(338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315억원)이 뒤를 이었다.
제조사별 점유율, 오리온·농심 ‘양강 구도’
스낵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은 오리온이 23.8%로 1위, 농심이 23.6%로 2위를 차지하며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크라운제과(9.5%), 롯데웰푸드(8.7%), 해태제과(7.8%)가 그 뒤를 따랐다. 한편, 국내 과자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조7370억원 규모로, 최근 간식·안주·야식 등 다양한 용도로 스낵 수요가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스킷·초콜릿·신제품 트렌드, 젊은층 중심 ‘스핀오프 전략’ 부상
비스킷 카테고리에서는 해태제과의 ‘홈런볼’이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 홈런볼은 올해 누적 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과자 시장은 내수 침체와 유소년 인구 감소 속에서도 장수 브랜드를 재해석한 ‘스핀오프 전략’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익숙한 브랜드에 신선함을 더한 하이브리드 제품들이 젊은 소비층의 취향을 사로잡으며 시장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5~2030년 국내 스낵 시장 연평균 성장률(CAGR)을 약 5%로 전망했다.
2025년 국내 과자 시장은 여전히 ‘새우깡’과 ‘포카칩’ 등 스테디셀러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기존 히트작을 재해석한 신제품으로 젊은층을 공략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한’ 스낵 시장의 변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