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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누리호 11월 27일 새벽 네 번째 발사…"우주서 바이오 신약 단서 찾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네 번째 발사가 오는 11월 27일 새벽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되어 있다. 이번 발사에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가 싣혀 우주로 발사된다.

 

특히 이번 4차 발사부터는 우주 의료와 바이오 기술 연구를 처음으로 시도한다. 주목받는 큐브위성 ‘BEE-1000’은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펨브롤리주맙, 키트루다) 단백질 결정화 과정을 미세중력 환경에서 관찰하여 신약 개발 고해상도 데이터를 확보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1~3차 발사와 동일한 3단 로켓 구조이지만, 고도 600km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하는 특수 임무의 차세대중형위성 3호 탑재를 위해 야간(새벽) 발사를 최초로 추진한다. 발사 성공률은 전문가들이 약 90% 이상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급변하는 기상 조건과 우주 물체 충돌 위험성 등을 실시간으로 검토하여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한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주로 오로라 관측 및 우주 환경 연구를 수행하며, 탑재된 ‘바이오캐비닛’은 한림대 연구팀이 개발한 3D 줄기세포 프린팅과 세포 분화·배양 기술을 우주 환경에서 검증하는 바이오 실험장치다. 이 실험은 우주 의료 기술과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무 기간은 약 60일로 계획됐으며, 조건에 따라 1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국내 항공우주 분야 산학연이 공동 개발한 복수의 큐브위성 중 서울대 연구팀이 만든 ‘두리’와 ‘하나’ 위성은 센티미터급 정확도 항법 기술과 위성 간 랑데부 도킹 기술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미세중력 및 고도 정밀 제어 실험을 진행한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서는 약 200.9톤 무게의 발사체가 심도 높은 기술 검증과 우주 바이오 연구 두 토끼를 잡기 위해 발사대를 떠난다.​

 

누리호 4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 기업으로 참여해 약 300여 개 국내 항공우주 관련 기업 네트워크를 관리하며, 발사 지휘와 관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는다. 과거 1~3차 발사에서 여러 난관이 있었으나, 이번 발사는 전 인명 피해 확률이 미국 FAA 계산 기준 0.01% 이하다. 만약 비행 궤도가 벗어날 경우 즉시 비행종단시스템을 가동해 로켓을 안전하게 폭파하는 절차도 준비돼 있다.​

 

이러한 누리호 4차 발사는 2년 반 만에 재개되는 시점에 우주 바이오 신약과 첨단 항법 기술 실험을 동시에 수행하며, 한국 우주 개발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7년까지 계획된 누리호 6차 발사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 총괄 역할을 해 차세대 한국 우주 발사체 신뢰도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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