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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공간사회학] 양재동 화물터미널·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개발 호재에 '몸값 급등'…하림지주·천일고속 등 '상한가 랠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림지주(003380)는 100% 자회사 하림산업을 통해 양재동 2만5000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며, 총 사업비만 6조8712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2월 12일 기준 하림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16.48%) 급등한 1만3430원에 거래됐고, 장 초반 한때 25% 넘게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에도 상한가(29.99%)를 기록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양재동 복합단지, 6조8000억원 투자로 강남권 미래 중점

 

하림산업은 2016년 4525억원에 매입한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약 8만3183㎡)에 지하 8층~지상 58층, 연면적 147만5000㎡ 규모의 스마트 물류단지와 주거·업무·판매·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파트 998가구, 오피스텔 972실, 호텔, 백화점,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거시설 분양 물량만 2000가구에 달해 분양 수익이 4조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2023년 12월 서울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조건부 통과 이후, 내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포동 고속터미널 재개발, 천일고속·동양고속 등도 상한가 행진


서울시는 지난 11월 26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14만6260㎡) 복합개발 사업에 대한 사전협상을 착수했다. 터미널 건물을 허물고 60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와 환승센터를 조성해 교통 혼잡 완화와 주택 공급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천일고속(000650)과 동양고속(000655) 등 고속터미널 부지를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도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천일고속은 11월 말 기준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954% 급등했고, 동양고속도 한 달 만에 주가가 6배 가까이 상승했다.​

 

 

자산주 동반 상승, 경방·KCTC 등도 주목

 

서울 요지에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들도 일제히 재조명되고 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보유한 경방(003380)은 12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양재동 일대 물류센터 부지를 보유한 KCTC(011740)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날 급등했던 천일고속(-6.23%), 서부T&D(-1.14%) 등은 이날 조정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 개발 현실성과 재무구조 점검 조언

 

전문가들은 자산주 투자 시 개발 계획의 현실성과 재무구조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하림산업의 경우 자기자본 3200억원으로 7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며,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개발 경험 부족 등 리스크가 존재한다. 천일고속과 동양고속도 본업 실적은 부진한 상황에서 재개발 호재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적자와 높은 부채비율 등 경영 리스크가 공존한다.​

 

부동산 개발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강남권 대형 부지 개발 호재가 투자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자산주들의 상승세는 단기적 호재와 장기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면서 "하지만 관련 기업들의 개발 진행 상황과 재무구조, 부동산 시장 동향 등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며 변동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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