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2026 미국 꿈의 직장(America's Dream Employers)’ 순위에서 각각 44위와 89위로 나란히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순위는 미국 내 직원 1000명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 14만명과 대학생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됐으며, 급여 수준, 성장 기회, 전문성 개발, 근무 환경, 복리후생 등 다양한 평가 항목이 반영됐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에 이어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유니버설뮤직그룹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순위는 지난해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 순위(삼성전자 71위, LG전자 64위)보다 모두 상승했다.
포브스는 이번 조사에서 북미 고용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근무 환경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개발 법인을 확대하고, 현지 인재 확보 및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인력 확보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AI와 전장 등 첨단 산업 중심의 북미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두 기업의 조직문화와 경력 성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는 응답자들이 각 기업을 얼마나 자주 ‘꿈의 직장’으로 언급하는지와 전반적인 고용주 평가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미국 내 3,500개 기업이 대상이었으며, 최종적으로 500개의 꿈의 직장이 선정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투자와 글로벌 인재 확보 전략이 이번 순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순위는 북미 고용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AI·반도체·전장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인재 확보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