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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초대형 로켓이 바꿀 혁명이 온다…우주 망원경 비용 반토막, 천문학 패러다임 시프트 '임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의 스타십(Starship)과 블루오리진(Blue Origin)의 뉴 글렌(New Glenn) 로켓이 2025년 말 연이은 성공 발사로 초대형 발사체 시대를 열자, 천문학계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급 관측소 개발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고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스타십 Flight 11은 2025년 10월 13일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오후 6시 23분(미 중부 표준시) 발사에 성공해 부스터를 멕시코만에, 상단부를 인도양에 분리 착륙시켰으며, 이는 올해 네 차례 실패를 딛고 완벽한 미션 달성으로 평가된다.

 

블루오리진의 뉴 글렌 두 번째 비행(NG-2)은 같은 해 11월 13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오후 3시 55분(동부 표준시) 발사, NASA의 ESCAPADE 화성 쌍둥이 탐사선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고 제1단 부스터를 대서양의 착륙선 'Jacklyn'에 착륙시켰다.

​초대형 탑재량, 망원경 설계 한계 돌파

 

space.com, nasaspaceflight, scientificamerican, rocketlaunch에 따르면, 스타십은 저궤도(LEO)에 100~150톤(최대 200톤 목표)을 실을 수 있으며, 직경 9m(30피트) 페어링은 기존 아리안 5의 5.4m(18피트)보다 2배 넓어 JWST처럼 거울을 '종이접기' 방식으로 접을 필요가 사라진다. 뉴 글렌은 재사용 모드에서 LEO 45톤(최대 70톤 목표)을 처리하며, 이는 팔콘 헤비 재사용 모드(32~38톤)보다 18~38% 우위다.

 

JWST는 허블 망원경(HST)의 제곱미터당 질량의 1/10에 해당하는 초경량 베릴륨 거울(각 세그먼트 20kg)을 써야 했고, 총 18개 세그먼트(직경 6.5m, 집광면적 25.4㎡)가 344개 잠재 실패 지점을 초래해 개발비 100억 달러를 초과 지출했다.
 

스미소니언 연구소 수석 천체물리학자 마틴 엘비스는 "스타십과 뉴 글렌의 대형 페어링으로 JWST급 망원경을 접힘 없이 제작해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2026년 1월 9일 The Conversation에 분석했다.

신규 망원경 프로젝트 속속 등장


NASA는 2024/2025년에 PRIMA(Probe far-Infrared Mission for Astrophysics)를 Probe급 미션 Phase A 연구 대상으로 선정, 1.8m 구경 극저온 원적외선 관측소로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하며 스피처/허셀보다 100배 이상 민감도(R>85, 24~235μm)를 제공할 전망이다.

 

오리진스 스페이스 Telescope은 5.9m 원적외선, Lynx 기반 X-ray Great Observatory는 두꺼운 X선 거울을 활용하며, GO-LoW는 10만 개 소형 전파망원경으로 외계행성 자기장을 탐사한다.

이 프로젝트들은 각 파장대에서 JWST 수준 성능에 100배 감도를 더해 행성 형성, 은하-블랙홀 공진화, 초기 은하 먼지 축적을 연구한다.

예산·일정 딜레마 속 비용 절감 효과 기대


2020 천문학 10년 조사(Decadal Survey)는 'Great Observatories' 시리즈를 권고했으나, 천체물리학 예산 제약으로 Habitable Worlds Observatory(HWO, 생명체 징후 탐사, 110억 달러 상당)를 2040년대 초로 미뤘다. 초대형 로켓이 비용을 반으로 줄이면 HWO급 두 대를 동시 운영 가능하며, 1/3으로 떨어지면 풀 스펙트럼 관측소 세트를 구축해 발견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NASA FY26 예산안에서 HWO 기술 성숙 프로젝트는 1,750만 달러에서 330만 달러로 삭감됐으나, 로켓 비용 하락으로 보완 전망이다.

2026년 발사 일정 가속화 조짐

 

스페이스X는 스타십 버전 3(Block 3)로 Flight 12를 2026년 1분기(최소 4월 FCC 허가 기준)에 시도, Raptor 3 엔진(추력 280톤, Isp 350초)으로 완전 재사용과 100톤 LEO 입증을 노린다. 블루오리진은 뉴 글렌 10~12회 발사를 목표로 생산 확대 중이며, 2026년 아마존 Leo, Blue Moon MK1 등 미션이 줄지어 있다.

스미소니언 연구소 수석 천체물리학자 마틴 엘비스는 "천문학자 야심과 예산 균형이 관건"이라며 JWST 복잡성 반복을 경고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 변화가 한국 우주항공청(KASA)의 다목적 관측 위성 개발에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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