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파이폰’이 무료 위성인터넷, 3일 사용가능 배터리등을 앞세워 2025년 연말 출시설이 돌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통신요금 완전 무료”, “충전 한 번으로 3일 사용”, “120W 초고속 충전 지원”, “51만원대 파격가” 등 각종 혜택이 SNS와 커뮤니티를 뒤흔들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IT 전문매체인 TeslaPiPhone.net, GSMArena, Smartprix 등을 비롯해 미국 FCC, 주요 유튜브 전문채널 등에서 취합한 객관적 사실·수치와 공식 발표 내용을 종합·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문과 현실과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공식 발표 ‘아직’, 루머만 무성
테슬라는 2025년 12월 출시설과 모바일 시장 진출 전격설에 대해 “공식 개발 중인 프로젝트는 없다”는 입장이다. 여러 미디어에서 북미에서의 2025년 8월 초기 런칭설, 유럽 및 아시아 2025~2026년 출시 루머가 나왔지만 공식화된 정보는 아니다.
FCC(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승인 등 관련 행정 절차가 일부 확인된 바 있으나, 실제 대량 양산 및 글로벌 출시는 여전히 미확정 단계다.
배터리·충전 성능, ‘꿈의 스펙’ 현실화?
테슬라 파이폰은 “5000mAh 이상 대용량 배터리와 초고속 120W 충전” 탑재설이 사실상 콘셉트 단계로 전해진다. 3일간 사용 가능, 심지어 일부에서는 7일간 운용 가능 배터리 등 극단적 수치가 언급되지만, 이는 실제 출시 제품의 스펙과 다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 평가다.
태양광 패널 탑재, 이동 중 자체 충전 등 친환경 기술은 실험적 수준으로, 일상에서의 완벽한 자급자족형 충전 성능은 과장된 측면이 크다.

“평생 무료 인터넷”?... 머스크 소유한 스타링크와 결합 가능, 평생 무료는 무리
파이폰의 핵심 강점으로 꼽히는 ‘전 세계 무료 인터넷’은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접속 기능에 기반을 둔다. 실제로 테슬라 파이폰이 스타링크를 내장, 5G·WiFi·위성 데이터망을 자동 전환해 ‘언제 어디서나’ 연결이 가능한 구조임은 다수 해외 미디어와 시장 전문가가 언급했다.
그러나 “무료” 사용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책 발표나 서비스 약관, 실제 이용료 부과 체제 등은 공식 확인된 바가 없다. 일부 채널에서는 스타링크 데이터 요금이 면제된다고 주장하지만, 테슬라의 공식 발표 전까지 ‘평생 무료’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실제로 위성 인터넷은 일반 5G 대비 다운(18~24Mbps), 업로드(5~8Mbps) 속도와 40~75ms 수준의 지연시간을 보이며, 위성 가시성·지역 환경 등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는 평가다. 현장 체감에선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네트워크 품질을 100% 대체하긴 아직 어렵다.
가격은 20~70만 원대... ‘진짜’는 아직 미정
파이폰 예상 출고가는 국내외에서 20만~7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보도된다. 국내 기준 약 51만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언급하는 곳이 등장했고, 해외 일부 보도에서는 230~400달러(약 30~55만원), 또 다른 시장 조사에서는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을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모두 비공식 소문일 뿐이며, 공식화된 가격표는 없으며, 초기 한정 모델 혹은 생산량, 출시 국가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파이폰’, IT 지형을 바꿀 게임체인저 될까?
테슬라 파이폰은 위성 기반 글로벌 인터넷, 초장기 배터리 등 차세대 모바일 혁신을 내세우며 ‘아이폰 킬러’라는 수식어까지 붙고 있다. 그러나 공식 발표와 실제 제품 스펙, 서비스 정책 등은 대부분 ‘루머’ 혹은 선행 기술 소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초저가/free 인터넷, 배터리 꿈의 수치 등 화려한 홍보와 달리, 테슬라 공식 계정이나 글로벌 ICT업계 공신력 있는 자료에는 구체적 확정 사양과 서비스 약관, 가격, 출시 일정 등이 전무하다.
국내 빅테크 및 스마트폰 시장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는 '파이폰이 곧 출시된다', '무료 위성 인터넷 평생 제공' 등의 소문은 사실로 단정하긴 어렵다"면서 "다만 테슬라, 일론 머스크 특유의 급진적 행보를 고려하면 모바일 시장 질서에 의미 있는 파장을 예고하는 신호탄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