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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국내 주식 부호 순위, 11조원 급증한 1위는?…이재용>조정호>홍라희>이부진>이서현>정몽구>정의선>박순재>정몽준>방시혁 順

주식부호 100인, 올해 지분가치 70조 늘어…이재용 회장, 11조 증가
2024년 말 107조6314억원에서 2025년 12월 177조2131억원으로 64.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3조3590억원으로 1위…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보유주식 가치 1조원 이상도 26명 → 39명으로 13명 증가
주식부호 상위 100명 중 30대 부호는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등 단 2명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가 올들어 70조원 가까이 늘어난 17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1조원 늘어난 23조3590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10조71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20명은 신규로 주식부호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30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와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의 자녀인 오수정씨도 100인 안에 들었다.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지민과 뷔, 정국은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12월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해 12월 말과 올해 12월 19일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 지분가치는 107조6314억원에서 177조2131억원으로 69조5817억원(64.6%) 증가했다.

 

1위는 단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몫이었다.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12조330억원에서 이달 19일 23조3590억원으로 11조3260억원(94.1%)이나 급증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상장사 주식부호 1위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게 내줬지만 1년도 안 돼 격차를 12조6459억원이나 벌리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 회장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주가 상승 덕이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5조1885억원에서 이달 19일 10조3666억원으로 5조1781억원(99.8%)이나 늘었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도 각각 4조5468억원(116.9%), 1조2569억원(63.5%) 증가했다.

 

여기에다 모친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 180만8577주(1.06%)를 이 회장이 증여받을 예정인 만큼 향후 2위와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주식부호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지난해 말 10조1657억원에서 이달 19일 10조7131억원으로 5474억원(5.4%) 증가했다. 조 회장은 주식부호 상위 10인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삼성가(家) 세 모녀가 차지했다. 이들은 주식을 대량 매도했음에도 4조원 가량 지분가치가 상승했다. 주식가치 9조8202억원으로 3위에 오른 홍라희 명예관장은 지난해 말보다 4조3906억원(80.9%) 늘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조8389억원)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8조1173억원)도 각각 3조9998억원(82.7%), 3조9286억원(93.8%)씩 증가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4조5723억원, 8위)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4조1230억원, 10위)은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인 중 신진 주식부호(창업 1세대)여서 눈길을 끈다.

 

상장사 주식부호 100인에 새로 진입한 인물은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CTO(1조5615억원, 28위)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9746억원, 40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6235억원, 59위)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5408억원, 68위) 등 20명에 달했다.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주식 가치가 증가하면서 상장사 주식부호 1조원 이상 인원도 지난해 말 26명에서 이달 19일 기준 39명으로 13명 증가했다.

 

새롭게 1조 클럽에 진입한 인원 중 주식가치가 가장 크게 오른 이는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로, 지난해 말 5977억원에서 이달 19일 2조9047억원으로 2조3070억원(386.0%) 급증했다. 김병훈 대표는 화장품 업계 신진 주식부호로, 동종업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58억원)보다도 8989억원이나 많았다.

 

김병훈 대표(1988년생)와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의 자녀인 오수정(1986년생)씨는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30대 부호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도 8010억원(47.8%) 증가했다. 30세 이하 주식부호 상위 100명 중 지분 가치 1000억원을 넘긴 사람은 3명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장남인 곽호성씨와 차남 곽호중 씨는 주식가치가 각각 2865억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 1632억원이던 주식가치가 이달 19일 2865억원으로 1233억원(75.5%) 늘었다.

 

이어 3위는 이성엽 에스엘 부회장 장남인 이주환씨로, 1002억원어치 주식을 보유중이다. 이어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딸 구연수씨는 921억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BTS 멤버인 지민(박지민, 1995년생), 뷔(김태형, 1995년생), 정국(전정국, 1997년생)도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포함됐다. 앞서 하이브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은 지난 2020년 회사 상장에 앞서 BTS 멤버 7인에게 보통주 47만8695주를 균등하게 증여했고, 당시 멤버 1인당 6만8385주씩 받았다.

 

이달 19일 기준 BTS 멤버들의 하이브 주식 보유 현황은 ▲슈가 ▲지민 ▲뷔 ▲정국이 각각 6만8385주(214억원) ▲제이홉 6만2784주(197억원) ▲RM 5만8000주(182억원) ▲진 5만2385주(164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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